센스8

최근 편집: 2023년 1월 4일 (수) 08:26

미국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에서 2015년 6월 5일부터 방영한 오리지날 시리즈. 워쇼스키 자매 연출.

개요

텔레파시 능력을 가진 8명의 사람들이 각성을 하고 서로의 삶과 정신을 들여다보고 교류할 수 있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일어나는 일들이다. 그냥 그걸로만 그치면 다행이지만 그런 능력이 있다는 이유로 어떤 집단(BPO)에 의해 공격 당하기 때문에 서로를 도울 수밖에 없고 그 과정에서 텔레파시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센서이트'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미국 시카고의 경찰 윌, 샌프란시스코의 해커 노미, 서울의 감옥에 수감된 금융인이자 격투기 선수 박선, 인도 뭄바이 제약회사 연구원 칼라, 멕시코시티의 국민배우 리토, 런던의 디제이 라일리, 베를린의 금고털이범 볼프강, 케냐 나이로비의 개인버스 기사 카페우스, 이렇게 8명이다. 각 나라에서 생생하게 현지의 모습을 촬영했고, 서로 상대방의 세계를 느끼고 영향을 주는 장면을 찍기 위해 같은 부분을 이 나라에서도 찍고 저 나라에서도 찍는 엄청나게 대대적인 프로젝트.

스토리

에피소드1 : 인류보다 오래된 언어

에피소드2 : 나는 우리다

에피소드3 : 돈 전부를 마른 여자에게 걸었어

에피소드4 : 무슨 일인가?

에피소드5 : 예술은 종교같은 거지

에피소드6 : 마귀

에피소드7 : W.W,N.DD?

에피소드8 : 그대를 심판하는 건 그대의 용기뿐이다

에피소드9 : 죽음조차 이별을 허락하진 않아

에피소드10 : 인간이 뭐지?

에피소드11 : 핸들만 돌리면 인생이 달라져

에피소드12 : 떠날수가 없어

주요 등장인물

윌 고르스키(브라이은 J. 스미스)

경찰인 아버지에 이어 경찰이 되었다. 어릴 땐 좀도둑질도 하며 반항 깨나 했지만 어엿한 경찰이 되었고 아버지와의 관계도 좋다. 그러나 센서이트로 각성한 후 다른 멤버를 돕는 과정에서 경찰 직권을 남용하게 되고 직무 정지가 되는 등의 고충을 겪는다. 런던에 있는 디제이 라일리 블루와 정신적인 교류 과정에서 사랑에 빠지고, 그녀가 위험에 처한 것을 구하기 위해 유럽까지 날아가게 된다. 경찰이라서 정보에 빠르고 아는 게 많다는 점이 다른 멤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노미 막스(제이미 클레이튼)

트렌스젠더이다. 남자인 마이클로 태어났으나 여자인 노미가 되었다. 아마니타 라는 여자친구가 있다. 초반에 기절하는 바람에 멤버들 중 처음으로 BPO에게 노출되지만, 아마니타와 윌의 도움으로 빠져나온다. 워쇼스키 자매들이 트렌스젠더로서 하고 싶은 말이 많았던 모양인데 노미 아마니타 커플이 그걸 아주 아름답게 잘 보여주고 있다. 에피소드1에서 두 사람이 오토바이를 타고 LGBT 행진에 참여하는 장면의 연출이 매우 뛰어나다. 이 두 사람의 등장으로 인해 LGBT에 대한 폭넓은 견해가 소개된다.

박선(배두나)

낮에는 금융회사 CFO, 밤에는 불법 격투기 대회에서 싸우는 파이터. 8명 중에 가장 전투력이 높아서, 다른 멤버들이 궁지에 몰릴 때 소환하면 일당 7-8명쯤 때려잡는 것은 일도 아니다. 나이로비에서 카페우스가 창고에서 총과 칼을 가진 일당들을 상대할 때의 전투 장면은 특히 명장면으로 꼽힌다. 그러나 현실은 시궁창. 사랑하는 아버지를 위해, 쓰레기같은 남동생놈이 저지른 짓을 대신 뒤집어쓰고 감옥에 있다. 몸은 감옥이지만 정신은 나머지 7명이 있는 모든 곳에 공존한다는 게 위안이라면 위안일까. 개를 키웠는데 감옥에 갈 결심을 한 다음 격투기 스승에게 개를 맡긴다. 감옥에서 '가족들 안 보고싶냐'는 다른 동료 수감자의 질문에 'I miss my dog' 이라고 대답하는 장면은 미국 본토에서도 명장면으로 꼽혔다. 원래 집안에서 딸이라고 졸라리 차별하고 대우 안해주며 키웠고 쓰레기같은 남동생에게 모든 혜택이 돌아갔으나, 제 발로 감옥에 가겠다고 한 뒤 아버지가 자신에게 더 소중한 것은 아들이 아닌 딸임을 깨달았으나 너무 늦었다. 그렇게라도 아버지의 인정을 받기를 바라고 있다.

칼라 단데카르(티나 데사이)

자신이 다니는 제약회사 사장의 후계자인 라잔 라살과 약혼한 상태. 하지만 워낙 조건 좋은 남자라서 가족들도 환영하는 등의 상황에 이끌려 약혼까지 하게 되었을 뿐 실은 그를 사랑하지 않아서 괴로워하고 있다. 가네샤 신을 믿는다. 딱히 가진 능력은 없지만 화학 쪽에 강해서 급할 때 사제폭탄을 제조하기도 한다. 베를린에 있는 금고털이범 볼프강과 정신적으로 교류하다 사랑에 빠지는 바람에 라잔과 파혼할 위기인데, 볼프강 졸라리 위험한 남자라는 걸 깨닫고 그냥 결혼을 할지도 모른다는 암시가 보인다.

리토 로드리게스(미겔 앙헬 실베스테르)

멕시코에서 현재 가장 뜨고 있는 국민배우라서 다른 멤버들이 연기력이 필요할 때 활약한다. 보기엔 어마어마하게 마초같이 생겼는데 사실은 게이. 남자친구는 에르난도. 게이인 것을 숨기기 위해서 위장으로 어울렸던 여배우 다니엘라의 구남친에 의해 아웃팅 당하는 위기에 처하고 그 과정에서 에르난도에게 차일 뻔하기도 하지만, 당당하게 싸워서(실은 울프강이 대신 싸워줌) 다니엘라를 구해내고 이로서 에르난도를 되찾았다.

라일리 블루(티펀스 미들턴)

디제이에 약쟁이. 아이슬란드 출신인데, 남편과 아이를 동시에 잃는 사고를 겪은 후 트라우마를 가지고 런던으로 와 있다. 하지만 뼛속까지 패밀리우먼이라서 항상 아이슬란드에 있는 피아니스트인 자기 아버지를 그리워한다. 디제잉을 하다 어울리게 된 무리와 약을 빨다가 갑자기 총격전이 일어나고 다행히 무사히 빠져나갔다가, 길에서 맹인이 연주하는 피아노 소리를 듣고 아이슬란드로 돌아갈 결심을 한다. 정신적 교류로 사랑에 빠진 윌 덕분에 많은 것을 이겨내고 있지만, 결국 아이슬란드에 아버지를 만나러 갔다가 거기서 BPO에게 붙잡히게 된다. 그녀를 구출해 내는 과정에서 멤버들이 총출동하고, 이 때 처음으로 모두가 (정신적으로) 한 장소에 있게 된다.

볼프강 보드가노프(막스 리멜트)

좆같은 아버지 밑에서 학대 받으며 자라 괴물이 된 금고털이범. 아무도 못 따는 금고를 따서 다이아를 훔쳐내는 것으로 가뿐하게 등장. 아주 위험한 인물. 정신적인 교감으로 뭄바이에 있는 칼라와 사랑에 빠진다. 칼라가 라잔과 결혼하려는 직전에 알몸으로 눈앞에 나타나(물론 텔레파시 상태로) '뭐하는 짓이냐, 사랑하지도 않는 놈이랑' 같은 대사를 쳐서 칼라가 기절, 결혼식을 파토내 버리기도 한다. 자신이 훔친 다이아 때문에 가장 아끼는 친구이자 동료인 펠릭스도 다치고 골치 아픈 상황에 놓이지만 스스로 총격전을 벌여 이 모든 것을 수습한다. (그 모습을 본 칼라는....)

카페우스(토비 오뉴미어)

HIV 환자인 어머니를 위해 약을 사려고 열심히 버스를 운전한다. 효심이 엄청나다. 동네 깡패들에게 괴롭힘 당할 때 박선이 나타나 대신 싸워줘서 갑자기 '슈퍼파워'로 불리게 된다. 그 과정에서 조폭 두목이 자신의 딸 보디가드로 채용했다가 그 적들에게 쫒김을 당하고 위험에 처하지만 매번 박선이 나타나서 도움을 받는다. 치안 시망인 나이로비에서 버스를 몰다 보니 과격한 운전에는 대단한 능력이 있어서 다른 멤버들이 카체이싱이 필요할 때 나타나서 도움을 준다.

주변 인물들

조나단 말리키

엔젤리카

페미니즘 적 해석이 가능한 장면

'너 보라고 입은 거 아니거든?'

라일리가 디제잉을 마치고 나오는데 길에 서 있던 남자 중 한 명이 누군가에게 '너 보라고 입은 거 아니거든?'라고 말하는 장면

'계집애처럼 굴지 말고'

여배우 다니엘라가 리토의 집에 찾아와서 그가 게이인 것이 들키는 에피소드. 집 안에 있는 애인을 들키고 싶지 않은 리토가 문에 체인을 걸고 열자 다니엘라가 '문 열어, 리토. 계집애처럼 굴지 말고'라고 하자, 리토는 문을 열어버린다.

탐폰사건

아마니타가 노미를 잡기 위해 자신의 집을 습격한 경찰들을 막기 위해 탐폰에 빨간 소독약을 묻혀 들고 있다가 문을 열고 들어오는 즉시 보여주며 '탐폰 가는데 뭐 하는 짓이냐'며 집어 던지자 놀랜 경찰이 도로 나가 버리는 장면

Bitch

카페우스를 죽이려고 모인 폭력배 일당이 카페우스를 계속 bitch라고 부른 장면 (남자를 가장 심하게 모욕할 땐 여성형인 bitch라고 부르는 것에 대한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