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

최근 편집: 2022년 12월 25일 (일)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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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Союз Советских Социалистических Республик, Union of Soviet Socialist Republics), 줄여서 소련1922년부터 1991년까지 유라시아 북부 전반에 걸쳐 존재했던 나라이다. 공산주의, 사회주의를 표방했다.

역사

소련의 역사는 10월 혁명으로부터 시작된다. 1914년 러시아 제국1차 세계대전에서 독일 제국과 전쟁을 벌였다. 이 전쟁은 1917년까지 계속 이어졌으며, 전쟁의 장기화로 인한 심각한 경제침체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이전부터 구시대적 유산인 로마노프 왕조에 대해서 불만을 가지고 있던 러시아 제국의 국민들은 당시 러시아의 황제 (차르)였던 니콜라이 2세를 몰아내고 7월 혁명을 일으켰다. 러시아의 국민들은 전쟁을 그만두기를 원했지만 7월 혁명으로 세워진 임시정부는 전쟁을 계속하였다. 이에 분노한 러시아 국민들은 블라디미르 레닌이 이끄는 볼셰비키들과 함께 또다시 혁명을 일으켜서 (10월 혁명) 정부를 장악하고 소비에트 정부를 수립, 적백내전에서 승리하면서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을 수립한다.

새로 수립된 정부는 독일 제국과의 전쟁을 즉각 중단하고 사회주의 개혁을 진행하였지만, 이미 만싱창이가 된 경제가 더 악화되기 시작하자 레닌은 자본주의요소가 일부 포함된 신경제 정책을 실시하였다. 그 후 사회주의, 공산주의 전파를 위한 코민테른을 만든다.

레닌의 뒤를 이은 스탈린은 가혹한 숙청을 시작해 동지였던 볼셰비키들중 다수를 숙청하는 것을 시작으로 공포 정치를 실시, 겨울전쟁이 시작되기 전에는 미하일 투하쳅스키등을 비롯한 군 관계자들을 숙청으로 날려먹어 2차 세계대전 초기까지 소련군은 큰 혼란에 빠지게 된다.

1930년대 중반 스탈린은 경제 개발 5개년 계획을 실시, 농업국가였던 소련을 공업 대국으로 발전시키는데 성공하여 당시 세계적으로 대공황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소련 경제발전에 크나큰 기여를 했다.

1939년 스탈린은 나치 독일과 불가침 조약을 맺어 독일과 함께 폴란드 침공을 단행한다. 하지만 나치 독일은 프랑스를 점령한 후 소련의 석유와 식량을 빼앗기 위해 1941년 6월 22일 380만명의 대군으로 소련 침공 (바르바로사 작전)을 단행한다.

초반에 소련은 직전에 있었던 스탈린에 군 관계자 숙청으로 말미삼아 지휘 체계가 흔들려서 크게 패퇴해 수도인 모스크바까지 밀렸으나, 엄청난 피해를 입으며 극적으로 모스크바 공방전, 스탈린그라드 전투등에서 승리하며 바그라티온 작전으로 독일 중부 집단군중 300여개 사단을 패퇴시키면서 독일군을 완전히 소련 영토에서 몰아내는데 성공한다.

이후 소련군은 나치 독일군이 점령한 바르샤바를 해방시키고, 당시 독일과 연합이었던 루마니아, 헝가리, 핀란드등에게서 항복을 받아내었다. 이후 곧장 독일 본토로 진격한 소련군은 독일의 수도 베를린을 피튀기는 싸움(베를린 전투) 끝에 점령하면서 나치 독일의 항복을 받아내어 승전국이 되었다.

전후 소련은 초강대국으로 등극하는 한편, 공산주의를 자신들이 점령한 동유럽 국가들에 전파하는데 성공하여 대다수의 동유럽 국가들을 공산주의 국가로 만들었다.

이후 미국의 마셜 플랜에 의하여 냉전이 시작되자 소련은 미국과의 경쟁을 위해 국가 역량을 군사적 요소에 집중해버리는 과오를 벌였다. 이는 기초 산업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소련과 기술이 뛰어난 미국과의 차이를 더욱 더 높였다. 소련은 세계 최초로 우주로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쏘아올리고 이어 세계 최초에 유인 우주선인 보스토크 1호를 쏘아올리는 등 우주 산업에서는 매우 선전했으나, 미국이 최초의 달 착륙을 성공하면서 우주 분야의 우위조차 뺏기기 시작했다.

결국 과도한 중공업 우선 정책에 의해 소련 경제는 붕괴되기 시작하고, 동유럽 국가들에게서 자본주의를 원하는 시위가 연이어 발생하고 고르바쵸프에 의한 글라이스노스트 정책에 의해 동유럽 국가들은 서서히 자본주의에 길로 접어들게 됐다. 이어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로 통칭되는 발트 3국을 선두로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 등 15개 공화국이 독립하면서 소련은 해체되었다.

현재

현재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의 15개 나라로 나뉘어졌다.

소비에트 연방의 여성사적 의의

소비에트 연방의 성립 이후 연방은 성 구분 없는 보통선거권을 세계 최초로 시도하였다. 이후 후진적으로 자본주의 진영에서도 수십년에 걸쳐 보통선거권이 도입된다.

가족주의 강화 정책 이전까지는 이혼, 낙태, 성 지향성에 대한 자유를 비롯한 권리가 대부분 세계 최초로 주어졌고 이후 자본주의 진영의 제도 도입은 소련을 의식한 형식적 도입이었다.

근대국가 세계 최초의 여성 외교관인 알렉산드라 콜론타이가 외교무대에서 활약하였고 이 시기 육아의 공적 책임 등이 논의되며 여성이 사회로 진출할 수 있는 경제적 토대에 대한 논의가 현실적으로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