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씻기

최근 편집: 2023년 3월 30일 (목) 16:38
(손 씻기에서 넘어옴)

개요

인간이 활동하면서는 인체 외부의 물체와 접촉하면서 외부 미생물 및 오염물을 몸에 붙이게 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체의 분비물이 몸 표면에 점점 쌓이며, 이러한 분비물과 외부의 오염물은 미생물이 활동하고 증식할 토대가 된다. 대부분의 미생물은 건강에 큰 지장을 주지 않지만, 어떤 미생물들은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또 오염물 및 미생물의 증식은 외부에 악취를 내어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이염 또는 질병 전염의 우려, 또는 사회성의 결여를 의심하게 하여 기피하도록 하므로, 몸을 씻는 것은 인간의 활동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몸을 씻는 데에 사용되는 물건

  • 비누: 비누는 지용성 오염물을 제거하고 미생물을 살균한다.
    세균을 99.9% 죽인다고 광고하는 항균비누는 손을 건조하게 만들어 피부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항균 비누와 핸드·보디워시에 주로 쓰이는 화학 성분인 트리클로산과 트리클로카반 사용을 금지했다.
    • 클렌징 폼
      짜내는 비누. 괜히 플라스틱 쓰레기만 더 생긴다.
    • 바디워시
    • 샴푸: 머리감기용 비누. 바디워시 대신 쓸 수 있다. 여행갈 때 참고하자.
  • 린스(컨디셔너): 약산성을 띠어 머리카락이 엉겨붙는 것을 막고 머릿결을 유지한다. 두피에 대고 문지르면 안 좋다. 린스가 없던 시절에는 식초를 희석해서 사용했다고 한다.
  • 트리트먼트: 두피와 모발에 영양을 인위적으로 공급하는 데에 사용한다. 잦은 염/탈색, 고데기 등으로 모발의 손상이 클 수록 자주 사용하고, 손상이 적다면 1~2주에 한 번으로 충분하다.
  • 수건: 물기를 닦아낸다.
    흔히 화장실에 비치해놓고 쓰는데, 며칠 쓰다보면 세균이 번식하며 쉰내가 나게 된다. 같은 수건을 오래 걸어두지 않는 것이 좋다.
  • 칫솔: 이를 닦는 도구. 털이 붙은 면적이 좁을수록 좋으나, 너무 번거롭기 때문에 보통은 적당히 면적에서 타협한다. 약 3개월마다 교체하는 것이 좋다. 치주질환자나 노인이 사용하는 부드러운 칫솔모는 더 빨리 마모되므로 1~2개월 마다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칫솔걸이는 변기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두는 것이 좋다.

손 씻기

이미지출처: 세브란스병원

인간의 은 다른 물체와 상호작용할 때 매우 자주 쓰이는 신체 부위이므로 자주 씻는 것이 좋다. 손만 잘 씻어도 족구병, 로타바이러스 감염 등 수인성 질환과 폐렴, 독감 등 호흡기 질환 등 감염병의 50~70%, 설사 질환은 47%를 예방할 수 있다. 여드름이 심한 사람의 경우 손만 잘 씻어도 많이 줄어든다. 대충 물칠만 해서는 별 소용없고 비누로 씻어야 세균이 제거된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30초 동안 비누로 싹싹 씻는 것을 제대로 된 손 씻기로 규정하고 있다. 손바닥 뿐만 아니라 손가락(엄지손가락도 빼먹지 말자)과 그 사이사이, 손등, 손톱 밑까지 비누칠 해서 씻어주는 것이 이상적이다. 물과 비누로 손을 씻기 힘든 상황이라면 휴대용 손 소독제를 들고 다니는 것도 좋다. 하지만 제품에 따라 피부 손상이 생길 수 있고 일반 비누로 씻는 것보다 더 효과가 뛰어난 것도 아니므로 보조적으로 사용한다. 2009년 식품의약품안전처 연구에 따르면 비누의 세균 제거율은 99%, 손소독제 98%, 위생물티슈로 닦았을 때는 50%였다.

  1. 먼저 손을 물로 헹구어 먼지나 수용성 오염물을 제거한다.
  2. 비누에 물을 묻혀 거품을 내어 손 구석구석에 바르며 문지른다. 손가락 둘레와 손가락 사이의 갈퀴, 손톱 밑은 비눗물이 안 닿기 쉬우므로 특히 신경쓴다.
  3. 물로 손을 헹구어 비눗기가 남지 않도록 한다.
  • 대부분 공중화장실손 건조기는 위생적이지 않아 이를 이용해 손을 말리면 오히려 균에 오염된다.[1]
  • 2005년 10월 현대리서치연구소의 손씻기 실태 및 대국민 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여성은 72.1%, 남성은 54.6%가 손을 씻는 것으로 관찰되었다. 또 이중 여성은 30.3%, 남성은 23.7%가 비누를 사용해 손을 씻었다.
  • 2014년 질병관리본부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공공화장실 이용 후 손 씻는다"에 대한 응답이 남성은 66%, 여성은 77%였고, 비누를 이용해 손을 씻는 비율은 29.5%에 불과했다. 한 대학에서 남자 대학생 157명 대상으로 따로 조사한 결과 94%가 "화장실 이용 후 손 씻는다"고 답했는데, 연구진이 몰래 따라가 관찰해 보니 실제 씻는 경우는 17%에 불과했다는 연구결과도 있는 걸 보면, 실제 손을 씻는 사람은 더 적을 가능성이 높다.

손을 안 씻는 사람들은 "오줌이 더럽지 않다", "내 성기가 더럽단 말이냐"그렇다. 등의 핀트가 어긋난 주장을 하기도 하는데, 손을 씻는 이유는 세균 때문이다. 화장실 자체가 균에 많이 노출되어 있는 환경이고, 변기 물을 내릴 때 튄 물방울을 타고 떠돌아다니는 세균까지 존재한다. 그러니 화장실 들어가서 아무 것도 안 만졌으면 모를까, 물이라도 내렸으면 세균이 손에 묻게 되는 것. 손에 세균 1마리가 묻었다고 가정하면 1시간 뒤 64마리, 2시간 뒤 4096마리, 3시간 뒤 무려 26만 마리로 불어난다.

참고로 손을 깨끗하게 씻기 위한 솔도 판매되고 있다. 손톱아래, 지문사이, 손가락 사이등 손끼리 닿기 힘든 부위까지 깨끗하게 씻어줄 수 있는 것. 손에서 세균이 가장 많은 부위는 손톱 아래와 손 끝이다. 의사들은 깨끗하게 손을 씻고 물을 털어낼 때 손끝을 위로 향하게 하여 말린다. 평범한 사람들이 하는 것처럼 손을 위아래로 털어내면 물방울이 손끝으로 내려가기 때문이다.

발 씻기

방법 자체는 손 씻기와 똑같지만, 다른 물건에 닿을 일이 별로 없어 손만큼 교차오염을 일으킬 염려가 적고, 씻기 위해 발을 내놓는 과정이 번거로우므로 주로 귀가 시, 자기 전에 씻게 된다.

세안

  1. 먼저 얼굴을 물로 헹구어 먼지나 수용성 오염물을 제거한다.
  2. 비누에 물을 묻혀 거품을 내어 얼굴에 바르며 문지른다. 콧방울 양 옆은 비눗물이 안 닿기 쉬우므로 특히 신경쓴다.
  3. 물로 얼굴을 헹구어 비눗기가 남지 않도록 한다. 이마와 두피 사이의 경계면에 비눗기가 남기 쉬우므로 특히 신경쓴다.

클렌징

화장품은 비누만으로는 잘 안 지워지는 것이 많으므로, 더 꼼꼼히 씻어내기 위해 비누 외의 것들을 사용한다.

마지막으로 비누를 사용한 통상의 세안으로 마무리한다.

이 닦기

  • 333 법칙이라 하여 식사 후 3분 이내, 하루 3회, 회당 3분동안 닦는 것이 가장 좋다고 알려져 있다.
  • 칫솔질을 너무 힘주어 하면 치아를 마모시키므로 필요최소한의 압력만을 주는 것이 좋다.

뒤 닦기

대변을 본 후 항문 부근을 두루마리 휴지 2~4칸을 뽑아 앞에서 뒤로 쓸어내어 닦는다. 휴지만으로는 분변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데, 그것이 싫지만 비데는 없다면 물티슈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 휴지를 변기에 버릴지 휴지통에 따로 버릴지는 화장실마다 다르므로 미리 확인한다.
  • 휴지가 아닌 것은 절대로 변기통에 버려서는 안 된다. 하수관이 막히게 된다.

앞 닦기

머리 감기

  1. 먼저 머리카락과 두피 전체를 물에 적셔 먼지나 수용성 오염물을 제거한다.
  2. 샴푸를 머리에 바르고 문질러 거품을 내어 머리카락과 두피 전체에 바르며 문지른다.
  3. 물로 머리를 헹구어 비눗기가 남지 않도록 한다.
  4. 트리트먼트를 사용한다면 이 단계에서 사용한다. 사용법은 제품마다 조금씩 다르므로, 겉면의 사용방법에 따른다. 보통 트리트먼트를 머리에 바르고 일정 시간 후에 씻어낼 것을 안내하는데, 그동안 이를 닦거나 세면대 물때를 닦는 것도 좋다.
  5. 린스를 사용한다면 마지막으로 바른다. 가급적 두피에 닿지 않도록 하여 머리카락의 중간부터 끝부분까지 덮어 바르고 씻어낸다. 린스는 철저하게 씻어낼 필요는 없다.
  • 머리만 감는 경우 쭈그리거나 허리를 숙이는 자세를 취하게 되는데 이것이 척추에 좋지 않으므로, 정형외과의들은 샤워를 하는 김에 머리를 감는 것을 권장하는 편이다.

  • 비누로 씻지 않고 여성청결제를 이용하거나 로만 씻는 것이 가장 좋다.
  • 질 속까지 손가락을 넣어 파내듯이 씻어서는 안 된다. 이렇게 씻을 경우 질 안에 물이 들어가고 질 내의 유산균총이 파괴되어 질염에 걸릴 수도 있다.

샤워

상기 항목들을 포함하여 몸 전체를 씻어낸다. 빈도는 체질에 따라 1~2일에 1회가 권장되며, 하루 2회까지는 문제없다. 하루 3~4회의 빈도부터는 피부를 건조하고 예민하게 만들 위험이 있고, 반대로 샤워 주기가 3일이 넘어가면 슬슬 지저분해진다.

  1. 옷벗기
  2. 몸씻기(비누칠 혹은 바디워시)
  3. 머리감기(샴푸)
  4. 클렌징(화장을 하는 경우)
  5. 양치
  6. 세안

위 순서는 절대적인 순서가 아니고 사람에 따라, 상황에 따라 자기가 하고싶은 순서대로 샤워를 한다.

  • 귀 뒤, 목은 몸을 씻으며 놓치기 쉬운 부위이므로 신경쓴다.
  • 몸에 비누칠을 할 때 사타구니는 맨 나중에 한다.

목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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씻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행위이기는 하지만 목욕이 곧 몸을 씻는 행위인 것은 아니다.

출처

  1. 한세현 기자 (2013년 9월 10일). “세균 내뿜는 화장실 손 건조기…위생 엉망”.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