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최근 편집: 2023년 7월 21일 (금) 07:08

수박박과의 수분이 많고 달콤한 과일이다. 과일 중에 거의 첫번째로 수분이 제일 많다. 과육 부분은 빨간색이며 껍질은 초록색에 검은 줄무늬가 있다. 현대의 과육이 가득 찬 수박은 근대에 품종개량을 통하여 만들어진 형질로, 근세까지만 해도 6갈래로 갈라진 참외 속 같은 모습이었다. 노란 수박이나 통에 넣어 기른 네모난 수박도 있다.

잘 익은 수박을 고르는 방법으로 한국에서는 수박을 손가락 마디로 살짝 두드려 소리를 듣는 방법이 널리 퍼져 있다. 또렷한 높은 음이 들리는 것이 잘 익은 수박이며, 또한 꼭지가 작고 말라 비틀어진 것이 좋다.

수박은 버리는 껍데기 부분이 두껍고 많아서 날파리와 음식물 쓰레기 냄새의 주범이기도 하다. 껍질을 봉투에 넣어 냉동실에 얼려 놓으면 냄새가 나지 않는다. 단 음식물 쓰레기를 냉동실에 얼리면 냉동실이 불결해지기 때문에, 웬만하면 그냥 빨리 집 밖으로 배출하는 것이 좋다.

오이와 비슷한 향이 나서, 오이의 향(비린내?)을 싫어하는 사람은 수박도 싫어하는 경우가 많다.

수박 농가는 가끔 수박 서리를 당하기도 하는데, 줄기에 달린 수박 하나를 멋대로 따면 그 줄기에 붙은 다른 수박들을 전부 망치게 되므로 손해배상의 규모가 커진다.

수박 씨는 식감이 나빠서 대체로 뱉는 사람이 많고, 품종개량으로 씨없는 수박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다만 수박 씨는 너무 많이 먹지 않는다면 몸에 좋은 편이라고 한다.[1]

한국에서는 비싼 과일 축에 들지만, 미국에서는 값이 싸고 흑인 서민층이 즐겨 먹는 과일이라는 인식이 있다. 값싸고 과육이 빨간색이라서인지 총기 유튜버들이 유독 수박을 표적으로 삼아 쏴서 터뜨리기를 즐긴다.

다른 뜻

민주당 은어

겉은 파랗고 속은 빨갛다 하여 붙은 이름으로, 2021년경부터 쓰이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20대 대선 직후와 이재명 체포동의안 부결 사태 직후 두 차례에 걸쳐 사용례가 크게 늘었다. 보통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서 국민의힘과의 타협을 주장하거나, 저자세를 취하거나, 친이낙연, 반이재명 성향을 보이는 이들을 경멸하는 뜻에서 주로 수박으로 부른다.

무술

手搏, 고대~중세 한반도의 무술.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