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자대학교 내 트랜스젠더퀴어 혐오 사건

최근 편집: 2022년 12월 24일 (토) 09:56

개요

2019년 9월 4일 숙명여자대학교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가 열렸다. ‘학생 소수자 인권위원회’ 회칙 논의 중 참여자 중 일부가 트랜스젠더퀴어 혐오를 스스럼없이 나타냈다. 이 건에 대한 찬성과 반대여대 내 트랜스젠더 주제에 대한 대자보가 꾸준히 학내 게시되고 있다.[1]

이후 2020년 숙명여자대학교 트랜스여성 입학 사건으로 숙명여대 내외부에서 트랜스젠더혐오가 또다시 쏟아나왔고, 반면 트랜스젠더에 대한 지지 발언 또한 이어졌다.

상세

전학대회

“트랜스젠더들이 사회적으로 규정된 젠더의 고정관념, 이런 것들의 영향으로 자신의 젠더를 바꾸고 싶다는 것을 저는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바”[1]

“젠더를 애초에 선택할 수 있는 장난감이라는 것과 같은 인식”[1]

“여성이 남성으로 정체화한 경우에도 사회적인 억압으로 인한 바디디스포리아에 기록된 일종의 사회적 질병이라는 지적이 있는 상황”[1]

2019년 9월 4일 전학대회에서 몇 명의 학생 대표자들이 한 트랜스혐오이다.

대자보

혐오와 배제의 무기로 페미니즘을 드는 자, 누구인가 1
혐오와 배제의 무기로 페미니즘을 드는 자, 누구인가 1 [2]
혐오와 배제의 무기로 페미니즘을 드는 자, 누구인가 2
혐오와 배제의 무기로 페미니즘을 드는 자, 누구인가 2 [3]

위 발언들을 규탄하는 학내 페미니스트들이 “혐오와 배제의 무기로 페미니즘을 드는 자, 누구인가:숙명여자대학교 내 트랜스젠더퀴어 혐오를 규탄한다.”라는 제목으로 해당 대자보에 연대하는 100여명의 명단[4]과 함께 글을 게시했다.

그러나 만 하루 뒤 해당 대자보가 트랜스혐오 발화로 훼손된 것이 발견됐다.[4]

숙명여대 내 트랜스젠더퀴어 혐오 규탄 대자보 훼손에 대한 공개 사과 요구
숙명여대 내 트랜스젠더퀴어 혐오 규탄 대자보 훼손에 대한 공개 사과 요구 [5]

이를 규탄하는 대자보[4] 역시 작성됐다.

숙명여자대학교 내 트랜스젠더퀴어 혐오에 반발하는 외부 인사들의 얘기도 나오기 시작했으며, 트위터에서는 #여대에도_트랜스젠더가_있다[6]라는 해시태그 운동이 생겼다.

트랜스젠더 혐오를 한 것이 아닌 여성 인권을 외치는 것에 불과하다는 요지의 대자보도 붙었다.

“인권의 이름으로 나를 규탄한다면 나는 여성인권의 이름으로 젠더론을 외치는 당신들을 규탄한다.”

이에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에서 활동했고 성과 재생산포럼에서 활동 중인 나영은 가부장제의 종말은 배척이 아니라 일상에서 분투하는 트랜스젠더퀴어들과 함께 해야 한다는 요지의 글을 페이스북에 작성했다. [7]

래디컬 페미니스트이자 레즈비언임을 자처하는 사람은 젠더 스펙트럼에 의문을 제기하는 글을 작성했다. [8]

앞서 학내 트랜스혐오를 규탄하는 여러 릴레이 대자보에 Get the L Out, LGB(T), Happy to be a TERF, 쓰까 OUT, TERF는 어디에나 없고 어디에도 있다 등의 혐오 스티커를 붙이며 대자보를 훼손하는 일도 발생했다.[1] 이에 페미니즘 뉴스 정기구독 서비스 페미스코프는 혐오세력들이 제작한 스티커 위에 덧붙일 용도의 스티커 나눔을 위한 수요 조사를 진행했다. [2]

트랜스젠더퀴어는 모두의 곁에 존재한다는 논지의 대자보와 하나의 인권 운동이 다른 인권을 억압하는 형태로 나타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는 논지의 대자보도 게시됐다.

당신은 보이지 않는 것들을 쉽게 없다고 말하진 않는가? [9]

구성원의 동질성에 대한 신화(myth)를 신봉하지 마십시오. [10]

2019년 10월 9일 오후 9시 기준, 숙명여대 중앙여성학동아리 SFA를 필두로 한 여덟 개의 학내 단체와 67명의 학생들이 “무지개 깃발이 펄럭인다. 깃대는 우리의 등에 꽂혔다.”라는 제목의 대자보에 연대했다. GET THE ‘L’ OUTHappy to be a TERF 포스트잇으로 연대를 표하는 이가 또 나타났으며, 이 글은 2019 제3회 숙명 무지개주간 개최 선언문 “우리는 어디에나 있다” 곁에 나란히 게재됐다. [11]

학내에서 하얀 국화 바탕에 “TERF 낙인에 지워진 퀴어 내 성폭력 피해자 그리고 여성을 애도한다”는 문구를 담은 스티커가 발견됐다.[12]

Radical Feminist Movement라는 단체가 «WOMYN PROJECT»를 기획하고 있다. 3회차에 걸쳐 진행될 걸로 예상되며, 기획 중엔 열다북스 «젠더는 해롭다» 북콘서트도 포함되어 있다.[13]

출처

  1. 1.0 1.1 1.2 1.3 모든 혐오와 차별에 반대하는 페미니스트들 (2019년 9월 11일). “혐오와 배제의 무기로 페미니즘을 드는 자, 누구인가: 숙명여자대학교 내 트랜스젠더퀴어 혐오를 규탄한다.”. 《Facebook.com》. 2019년 9월 27일에 확인함. 
  2. 모든 혐오와 차별에 반대하는 페미니스트들 (2019년 9월 11일). “혐오와 배제의 무기로 페미니즘을 드는 자, 누구인가: 숙명여자대학교 내 트랜스젠더퀴어 혐오를 규탄한다.”. 《Facebook.com》. 2019년 9월 27일에 확인함. 
  3. 모든 혐오와 차별에 반대하는 페미니스트들 (2019년 9월 11일). “혐오와 배제의 무기로 페미니즘을 드는 자, 누구인가: 숙명여자대학교 내 트랜스젠더퀴어 혐오를 규탄한다.”. 《Facebook.com》. 2019년 9월 27일에 확인함. 
  4. 4.0 4.1 4.2 장태린 (2019년 9월 19일). “숙명여대 내 트랜스젠더퀴어 혐오 규탄 대자보 훼손에 대한 공개 사과 요구”. 《Facebook.com》. 2019년 9월 27일에 확인함. 
  5. 모든 혐오와 차별에 반대하는 페미니스트들 (2019년 9월 11일). “혐오와 배제의 무기로 페미니즘을 드는 자, 누구인가: 숙명여자대학교 내 트랜스젠더퀴어 혐오를 규탄한다.”. 《Facebook.com》. 2019년 9월 27일에 확인함. 
  6. 트위터 사용자 (2019년 9월 19일). “#여대에도_트랜스젠더가_있다”. 《Twitter.com》. 2019년 9월 27일에 확인함. 
  7. Na Young (2019년 9월 20일). “나는 당신의 탈코르셋을 지지합니다.”. 《Facebook.com》. 2019년 9월 27일에 확인함. 
  8. 래디컬 페미니스트이자 레즈비언인 18학번 숙명인 (2019년 9월 25일). “젠더 스펙트럼, 정녕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가?”. 《Twitter.com》. 2019년 9월 27일에 확인함. 
  9. 어느 학번에나 있을 젠더퀴어 3인 (2019년 9월 26일). “당신은 보이지 않는 것들을 쉽게 없다고 말하진 않는가?-젠더 스펙트럼”. 《Twitter.com》. 2019년 9월 27일에 확인함. 
  10. 개인 1 (2019년 9월 27일). “구성원의 동질성에 대한 신화(myth)를 신봉하지 마십시오.”. 《Twitter.com》. 2019년 9월 27일에 확인함. 
  11. 익명이 될 수밖에 없는, 숙명의 래디컬 레즈비언 페미니스트 2인 (2019년 10월 10일). “무지개 깃발이 펄럭인다. 깃대는 우리의 등에 꽂혔다.”. 《Twitter.com》. 2019년 10월 10일에 확인함. 
  12. 삽 (2019년 10월 26일). “안녕하세요.”. 《Twitter.com》. 2019년 10월 31일에 확인함. 
  13. Radical Feminist Movement (2019년 10월 24일). “WOMYN PROJECT 참가 수요조사”. 《구글 문서》. 2019년 10월 31일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