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 게임

최근 편집: 2024년 9월 12일 (목) 15:26

무언가를 쏘는 게임들의 통칭.

2008년까지만 하더라도 스트라이커즈 1945 시리즈, 그라디우스 시리즈, 다라이어스 시리즈, R-TYPE 시리즈 등의 이른바 "비행기 게임"들을 지칭하는 경향이 강했다.

그러나 2020년대가 지난 현재로서는 1인칭 슈팅 게임(=FPS)와 3인칭 슈팅 게임(=TPS)의 지분이 압도적으로 높아져서 이제는 "슈팅 게임"이라고 부르면 총기류를 들고 싸우는 게임을 먼저 떠올리고, 기존 아케이드 게임들은 "탄막 게임" 또는 "비행 슈팅"이라고 분류하는 경향도 나타난다.

플레이스테이션 홈페이지에서도 이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볼 수 있다. https://www.playstation.com/ko-kr/editorial/best-shoot-em-ups-on-ps5-and-ps4/

종류

크게 2D형 슈팅 게임과 3D형 슈팅 게임으로 분류되며, 이 안에도 다양한 종류가 포진되어 있다.

2D 슈팅

평면적인 진행을 하는 슈팅 게임들. 비디오 게임의 여명기에는 타이토의 <스페이스 인베이더>처럼 배경이 고정되어 있거나 반다이 남코의 <갤러그>처럼 주인공이 좌우로만 이동할 수 있는 게임들이 많았으며, 강제 스크롤형 게임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아이렘의 <해저대전쟁 / 인 더 헌트>나 SNK의 <메탈슬러그 시리즈>를 대표로 강제스크롤이 아닌 슈팅 게임도 존재는 하지만, 이런 부류는 액션 게임과의 교집합을 이루는 지점이 생겨서 "런앤건 게임"으로 분류되며, <바인딩 오브 아이작>처럼 이동 방향과 공격 방향을 실시간으로 다르게 바꿀 수 있기까지 하는 부류는 추가로 "트윈스틱 슈터 게임"이라 부른다.

현재로서는 대부분의 게임들이 사실상 말라 죽었고, 인디 게임들에 의존하고 있는 상태인데, 여타 위키들에서는 만들기 쉬운 게임인 만큼 게임성이 너무 단순하고 반복 플레이밖에 즐길 거리가 없어서 망했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유행에 민감한 대한민국 문화가 레트로 게임을 천시한다는 방향으로도 발현되어 무시를 당한 것도 한 몫 크게 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뒤늦게 M2나 시티 커넥션 같은 일본의 게임사들이 과거 슈팅 게임들을 최신 콘솔이나 PC로 이식하여 인지도를 다시 끌어올려 보려고 노력하는 중이지만, 이마저도 수많은 난관 속에서 헤메고 있는 게 현실이다.

종스크롤 슈팅 게임

탑뷰(주인공의 윗모습이 보이는 방식) 시점을 채택한 슈팅 게임.

사이쿄의 <스트라이커즈 1945 시리즈>, 세이부 카이하츠와 MOSS의 <라이덴 시리즈>, 케이브의 <돈파치 시리즈>, ZUN 및 상하이앨리스 환악단의 <동방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2020년 이후 탄막 슈팅, 혹은 탄막 게임이라 하면 이쪽 게임들을 칭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주자 중 하나인 동방 프로젝트만 해도 비행기가 주인공이 아니라 사람 또는 사람을 닮은 존재가 주인공으로 나오기 때문에 더 이상 "비행기 게임"이라 부르기 어려워진 것이 주요 원인이다.

횡스크롤 슈팅 게임

사이드뷰(주인공의 옆모습이 보이는 방식) 시점을 채택한 슈팅 게임. 대표적으로 코나미의 <그라디우스 시리즈>, 타이토의 <다라이어스 시리즈>, 아이렘과 그란젤라의 <R-TYPE 시리즈>, 테크노소프트와 세가의 <썬더포스 시리즈>가 국제적으로 유명하며, 대한민국에서는 사이쿄에서 만든 <텐가이>(본래 이름은 전국 블레이드)가 앞서 말한 네 가지 시리즈보다 더 많이 기억되고 있다.[주 1]

횡스크롤 슈팅 게임들은 탄막 게임에 해당하지 않는 것들이 더 많은데, 그라디우스, 다라이어스, 알타입의 영향을 받아서 총알로 벽을 만드는 게 아니라, 지형으로 공간을 좁힌다는 경향이 있어서 그렇다.

다만 모두 그런 건 아니고, <프로기어의 폭풍>, <아카이카타나>처럼 횡스크롤 탄막 게임도 있으며, <DRAINUS(드레이너스)>처럼 화면을 빽빽하게 채우는 총알들과 지형 압박이 동시에 나오는 게임도 있다.

건슈팅 게임

총 모양의 기기를 들고 표적을 사격하는, 광센서 방식의 슈팅 게임. 세가의 <더 하우스 오브 더 데드 시리즈>, 반다이 남코 엔터테인먼트 / 반다이 남코 어뮤즈먼트의 <타임 크라이시스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상기한 두 가지 게임들이 대한민국의 오락실에서 하나씩은 가동 중인 경우를 심심찮게 볼 수 있고, 모바일 게임 중 <승리의 여신: 니케>는 이 건슈팅 게임들의 요소를 대규모 차용해서 사실상 이 계통의 후손이라 할 수 있는데, 이 세 가지 게임들 덕에 2D 슈팅들 중에선 접근성이 아직은 낮지 않다고 할 수 있어서 인지도가 비교적 높은 편이라 2D 슈팅들 중에서는 "그나마" 앞길이 제일 밝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쪽도 종/횡스크롤 슈팅 게임들처럼 고난도화가 심각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타임 크라이시스 시리즈의 최신작 5편은 의외로 수익 성적이 좋지 않았던데다 이야기의 기승전결과 게임 구조가 전부 엉망이란 비판을 받았고, 더 하우스 오브 더 데드 시리즈는 공백기가 상당히 긴 것도 모자라 최신작인 <하우스 오브 더 데드 스칼렛 던>은 단순 고난도가 아니라 아예 불합리하게 만들어졌다는 문제가 터져 나왔다.

니케는 성적 이미지 상품화 문제가 상당히 심한 것도 모자라 성 상품화적인 이벤트까지 벌여 "양지로 올라온 포르노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기까지 하여 이래저래 논란을 낳고 있기도 하고, 높은 매출과 인지도를 기록한 비결도 주로 성적 대상화를 포함한 다른 요소들의 지분이 훨씬 크다. 이런 환경이 조성되어 있어서 그런지 슈팅 게임으로서의 요소는 곁다리처럼 인식하는 부류가 많다.

따라서, 결과적으론 건슈팅 게임의 미래도 앞날이 마냥 밝지만은 않다.

3D 슈팅

전후좌우뿐 아니라 높이까지 존재해 입체적인 진행을 하는 게임들. 앞서 언급했듯, 최소 2010년대부터 슈팅 게임이란 말을 하면 서서히 이 부류의 게임들이 먼저 튀어나오는 시대가 시작되었으며, 2020년이 지난 지금은 상단의 2D 슈팅이 사실상 과거의 유산으로 취급받고 사라져가고 있다.

다만 이쪽도 <콜 오브 듀티 시리즈>와 <배틀필드 시리즈>, <발로란트>나 <배틀그라운드> 등의 예시를 들며 2D 슈팅 못지 않은 고난도화 및 이야기 구조 붕괴 또는 과거의 유산을 그저 하염없이 재사용하기만 반복한다는 문제가 지속 중이고, 새로운 경험을 주는 건 사실상 사라졌다는 비판까지 받기도 하며, PvP 상황이 2D 슈팅보다 훨씬 많은 환경 때문에 핵 프로그램을 쓰는 등의 부정행위 사용자가 자주 등장하는데도 개발자들이 이들을 막는데 소홀한 편이라는 악재까지 겹쳐 서서히 말라가고 있다.

1인칭 슈팅 게임

FPS라고 부르는 부류. 서든어택, 오버워치 등이 있다.

다른 문서로 이동 이 내용은 FPS 문서로 이동하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3인칭 슈팅 게임

TPS라고도 부르는 부류. 주인공 캐릭터가 카메라 안에 보이는 시점이지만, 대부분 1인칭 시점을 동시에 지원해서 1인칭 게임의 인식에 같이 묻어가는 일이 많다. 이제는 사실상 FPS와 TPS를 구분하는 사람이 보기 드물 정도.

비행 슈팅 게임

"플라이트 슈팅 게임"이라고도 부르는 종류. 상단 1인칭 슈팅 및 3인칭 슈팅과 겹치지만, 주인공이 총을 들고 싸우는 게 아니라 비행기에 탑승하고 있기 때문에 따로 분류된 경향이 크며, 2D 슈팅을 비행 슈팅이라고 부르면 가끔씩 혼동이 일어나게 만드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반다이 남코 엔터테인먼트 소속 "PROJECT ACES"(현 반다이 남코 에이시즈)의 <에이스 컴뱃 시리즈>와 가이진 엔터테인먼트의 <워 썬더>가 이 장르의 대표 작품들이지만, 이 둘을 제외하면 사실상 전부 없어졌다고 봐도 무방한 부류이며, 워 썬더도 비행 슈팅과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의 경계에 있는 물건이기도 하고, 지상전과 해상전 컨텐츠가 추가된 이후로는 순수 비행 슈팅이라 할 수 없는 물건이 되었기에 결과적으로 대표 주자는 에이스 컴뱃만 남은 상황이다.

대한민국에서의 슈팅 게임

3D 슈팅은 인구가 아직은 꽤 남아있는 편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2D 슈팅과 플라이트 슈팅 플레이어는 사실상 전멸한 상태다.

전세계 게임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여성 유저가 나왔다 하면 성희롱은 기본, 각종 범죄에 휘말리기 일쑤라는 사례들이 많다고 알려져 있고, 대한민국은 그게 더욱 심하다는 말이 많기도 해서 눈에 띄는 활동을 하는 여성 유저가 없는 것인지는 미지수이지만, 슈팅 게임에 대해 다루는 커뮤니티가 사실상 다음 카페 "원코인 클리어를 향하여"와 DC인사이드 "슈팅 게임 갤러리"밖에 남지 않았으며, 이마저도 슈팅 게임 갤러리 쪽은 일본 2ch나 해외의 슈팅 게임 관련 글 일부, 아니면 X(트위터)의 일본 게임사나 관련자가 올린 정보를 번역하여 써올리는 글이 대부분이고, 다음 카페는 고수들이 성과를 주로 남길 뿐, 입문자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보는 많지 않은 편이어서 차라리 입문에는 과거 엔하위키 시절에 작성된 정보들이 남아있는 위키 사이트들을 찾아보며 공략을 찾아보거나 본인이 직접 도전해 홀로 수행하듯이 공략을 스스로 작성해가며 게임 해야 한다는 특성 때문에 게임에 오랜 시간을 투자해도 괜찮은 사람들만이 소수로만 남아있다.

과거 1990년대까지는 여성 2D 슈팅 게임 팬도 적게나마 존재했었던 모양이지만, 현재로서는 사실상 전멸하여 엄밀히 따지면 극단적인 남초 환경이 조성되었다고 판단되고 있다.[주 2]

해외에서의 슈팅 게임

레트로 게임 무시가 덜하고 시간도 돈도 대한민국보다 여유로워서인지, 일본과 북미 쪽엔 아직도 2D 슈팅 게임들을 오랫동안, 심지어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파고드는 사람이 꽤 많다. 그러나 이들도 여성 유저의 수가 적어 극단적 남초 성향을 갖고 있는 편이다.

또한 어째선지는 모르나 영어로 된 사이트들은 위키들마저도 잘못된 정보가 기재되어 있는데 수정되지 않은 것이 제법 있다.

  1. 텐가이가 아직도 기억되고 있는 주요 원인은 해당 게임에 여성의 성 상품화가 꽤 심했기 때문이다. 특히 여성의 흉부를 강조한 그림이 많이 있으며, 한 중간 보스는 대놓고 유륜을 노출하고 있는데도 대한민국 전국의 오락실들에 유통된 역사가 있다.
  2. 그나마 동방 프로젝트 쪽에는 여성 인구가 있는 것으로 보이나, 이쪽은 대부분 2차 창작 쪽에만 주력하고, 본가라 할 수 있는 슈팅 게임으로서의 동방 프로젝트를 접하는 사람의 비율이 상당히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