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럿워크(slut walk)

최근 편집: 2023년 1월 5일 (목) 13:22

슬럿워크는 2011년 4월 3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시작되었다. 2011년 1월 24일 캐나다 요크 대학에서 일어난 캠퍼스 강간 사건과 관련된 안전 교육 강연에서 경찰관 마이클 생귀네티(Michael Sanguinetti)가 "잡년처럼 헤픈 옷차림을 피해야" 안전할 수 있다고 말한 것이 계기였다.

그해 4월 3일 토론토에서 3,000명이 모였다. 슬럿워크 참가자들은 강간의 원인을 여성의 행실에서 찾는 설명에 분노했다. 성폭행 피해자의 야한 옷차림을 문제 삼는 사회를 향한 이 시위는 7월 초까지 보스턴, 시애틀 등 북미 주요 도시와 런던, 시드니 등 세계 60여 개 도시로 이어졌다. 미국 페미니스트 작가 제시카 발렌티(Jessica Valenti, 1978~)는 "슬럿 워크는 불과 수개월 만에 지난 20년간 페미니즘운동사상 가장 성공적인 운동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한국에서의 slut walk는 '잡년행진'이라는 이름으로 벌어졌다. 이는 '고려대 의대생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2011년 6월에 시작되었는데, 누리꾼들이 잇따라 고려대학교 앞에서 '슬럿 워크 1인 시위'를 벌였고, 이들은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어떤 옷차림이든 성추행 · 성폭력을 허락하는 건 아니다'등의 피켓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