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즌 독

최근 편집: 2022년 12월 25일 (일) 15:48

내 마음은 텅 비었었지, 당신이 내게 와 사랑으로 눈을 열어줄 때까지.

영화 '시티즌 독'의 포스터.

개요

시티즌 독(Citizen Dog, Mah Nakorn)2004년에 제작되었으며, 2006년 3월 9일 개봉한 태국 영화이다. 감독은 위시트 사사나티앙이다. 색감이 굉장히 특이하며 독특한 내용과 연출로 '4차원 영화'라는 평을 받기도 한다. 제 17회 유바리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평론가들이 수여하는 남토리코 상을 수상했다.

출연 배우

내용

줄거리

꿈이 없는 남자 팟은 꿈을 찾아 방콕으로 향한다. 도시에 가면 엉덩이에 꼬리가 날 거라는 할머니의 경고도 뒤로한 채. 방콕의 통조림 공장에서 일하는 팟. 어느 날 손가락을 잃어버린 팟은 겨우 손가락을 찾아 붙이고, 통조림 공장을 그만둔다. 대기업의 경비로 취직하는 팟. 팟은 그곳에서 뜻 모를 하얀 책을 가지고 다니는 청소부 아가씨 진을 만난다.
진을 본 순간, 사랑에 빠지는 팟. 팟은 그녀를 집에 바래다 주기 위해 이번엔 택시기사가 된다. 하지만 하얀 책을 읽을 수 있는 날, 자신의 꿈이 이뤄질 거라 믿는 진은 팟보다 환경운동가 피터에게 더 관심이 많다. 피터를 따라 환경운동가가 되는 진. 그녀의 집 앞은 그녀와 팟이 모은 플라스틱 병들로 어느새 산을 이룬다. 플라스틱 산 위에서 매일매일 진을 기다리는 팟. 꿈을 찾아 떠나버린 진은 팟을 만나러 그곳에 다시 올 수 있을까?[1]

해석

위시트 감독은 도시에서 익명으로 묻혀 사는 노동자 계층을 '시티즌 독'으로 표현했다. 꿈이 없는 남자인 팟과 꿈이 이루지 못할 정도로 너무 많은 진. 그리고 죽어서도 돈을 벌기 위해 계속해서 퀵서비스 맨, 흡연 중독인 테디베어와 여자 아이 등등 이들은 모두 도시에서 상처 받고 고통 받지만 어쩔 수 없이 도시에 기생해야 하는 '도시견(犬)'들인 것이다.
진은 어느 날 비행기에서 떨어진 하얀 책을 읽으려 노력하고, 지구를 살리기 위해 플라스틱을 없애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다. 진에게는 수많은 꿈들이 있지만 이들은 어찌 보면 이루어지기 힘든 꿈이다. 진이 만든 플라스틱 산 한 가운데서 자라난 나무 한 그루를 통해 위시트 감독은 "현실이 거칠고 척박하다고 해서 허황된 꿈만 좇는 삶보다는 바로 옆의 행복을 놓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2]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