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 제페토 논란

최근 편집: 2023년 3월 4일 (토) 20:51
  • 논란 요약

2022년 12월에 출시된 농심‘신라면 제페토 큰사발’의 표지 여아 캐릭터의 선정성 문제

  • 논란 내용

농심은 최근 기존 신라면보다 약 3배 매운 라면이라고 설명하며 신제품 '신라면 제페토 큰사발'을 한정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농심이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와 협업해 기획했는데, 제페토 캐릭터를 신제품 표지에 사용하면서 선정성 논란이 시작됐다.

  • 반응

농심이 신제품 표지에 사용한 캐릭터는 제페토 내 '제희'라고 불리는 캐릭터로, 나이가 어린 미성년자 여성의 모습을 하고 있다. '신라면 제페토 큰사발' 표지 캐릭터가 매운맛을 표현하기 위해 입을 벌리고 있고, 얼굴엔 홍조가 깃든 것처럼 묘사된 점이 문제의 중심. 이를 두고 네티즌은 '분명 저기에 누가 구멍 뚫는다', '다 먹고 가락으로...', '노렸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당 제품의 표의 담긴 여성 캐릭터의 표정이 일본의 성인 만화에서 주로 등장하는 요소인 이른바 ‘아헤가오’를 연상케 한다는 것이다.

‘아헤가오’(アヘ顔, 입을 ‘아’하고 벌리고 혀를 ‘헤’하고 벌린 얼굴)는 성적인 얼굴을 극단적으로 부각시키는 것을 말한다.

'신라면 제페토 큰사발'에 여성 캐릭터를 사용한 것을 두고 일부에선 '왜 하필 여자 캐릭터냐', '단 한 명이라도 내부 확인 과정에서 이상함을 느낀 사람이 없다는 걸까'라는 등 의아해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 미성년자 여성 성적 대상화

컵라면 뚜껑에는 여성과 남성 캐릭터를 나란히 두었지만, 측면의 넓은 디자인에는 여성 캐릭터만 해당 포즈로 배치했으며, 여성 캐릭터만 얼굴에 홍조를 띄고 입을 크게 벌리거나 동공이 극도로 축소되고 눈물과 침을 흘리는 것을 특징으로 하고있다.


  • 농심측 태도 문제

이에 대해 농심 측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이다. 농심 관계자는 “해당 캐릭터는 신제품이 기존 신라면 보다 3배 맵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한 디자인일 뿐, 다른 의도는 전혀 없다”며 “따로 디자인을 수정하거나 조치를 취할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 기존 신라면 광고의 성편향성

앞서 농심은 매운맛이 특징이라는 '신라면' 자사 제품 홍보에 줄곧 '사나이 울리는 농심 신라면'이라는 문구를 사용하고, 최근엔 축구선수 손흥민을 광고 모델로 쓰는 등 남성적인 이미지를 강조해 왔다.


  • 의견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은 여성경제신문과 통화에서 "신라면은 대다수 국민의 사랑을 받는 브랜드"라면서 "그럴수록 대중성을 고려해 출시 전 회사 내부에서 세밀한 검토가 이뤄졌어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대비되는 점

2021년 GS편의점 켐핑 컨셉의 포스터 디자인에서 남혐논란이 있었다. 당시 포스터에 활용된 이미지는 소시지를 손으로 잡는 포즈로 일상이나 캠핑에서 음식을 먹을 때 취하는 흔한 손 동작이지만, 한국 남성의 작은 성기를 뜻하는 손동작을 연상시킨다는 일부 남초커뮤의 의견이 있었다. 당시 관계자는 "캠핑을 주제로 한 포스터 제작을 위해 유료 사이트에서 '캠핑' '힐링'이라는 키워드로 내려받은 이미지를 사용했으나, 디자인 요소에서 사회적 이슈가 있는 부분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지만 '누군가의 기분이 나쁘다면 조취하는 것이 맞다'며 수정하였으나, 거듭되는 일부 남성들의 항의로 결국 담당 디자이너와 마케팅 담당자는 징계와 해고를 당했다.

GS편의점 캠핑 포스터의 경우 해석과 주장이 굉장히 주관적이지만, 남혐을 주장했던 일부 해석에 대한 대응과 달리, 신라면 제페토의 성적 대상화의 경우 여성 선정 대상화가 더욱 선명하지만 신라면 측은 이에 대한 소비자의 염려 목소리에 대한 일말의 수용도 없었다는 점에서 '한국 남자의 맛'이라는 비판이 있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