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부검

최근 편집: 2022년 11월 30일 (수) 19:49

심리부검(Psychological autopsy)은 자살 사망자의 유족과 전문가의 면담을 통해 사망에 영향을 끼쳤을 다양한 요인들을 살펴보고, 고인의 삶을 통합하는 과정이다. 즉 어떤 사람이 자살했을 때, 자살사망자의 가족 및 친척, 친구, 직장 동료 등 사망자와 가까웠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하고, 사망자의 일기나 유서 등의 개인적인 기록과 의료기록 등을 수집하여 왜 그 사람이 자살할 수밖에 없었는가를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것이다

목적

  • 건강한 애도를 위한 첫 걸음이 될 수 있다.
  • 다른 사람에게 털어놓지 못했던 이야기를 함으로써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덜 수 있다.
  • 고인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이를 통해 고인의 삶을 통합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 정신건강 관련 기관 혹은 전문가에 대한 안내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자살로 인한 또 다른 슬픔이 반복되지 않도록 국가 자살예방 정책을 수립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

절차

심리부검의 절차는 크게 가족 구성원이나 사망자와 가까웠던 지인을 대상으로 하는 광범위한 면담과 사망자와 관련된 의학적, 정신과적 및 모든 가능한 관련 문서의 수집의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심리부검을 위한 면담에서, 정보 제공자에게 방문이나 전화를 통해 직접적으로 초기접촉을 하는 것은 높은 참여율 을 유도할 수 있으나, 참여자들의 불편감을 일으킬 수 있어 처음에는 안내문이나 편지와 같은 자료를 보내고, 이후 전화를 통해 구두로 논의하는 것이 권장된다. 가장 좋은 접촉시기는 사망이후 2~6개월 정도이다.

지원

중앙심리부검센터를 통해 병원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성과

핀란드는 1987년에서 1988년까지 총 1,397건의 심리부검을 실시한 후, 이 심리 부검 결과를 토대로 자살 원인을 분석하여 자살예방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대대적인 자살 예방 프로젝트를 추진하였다. 그 결과 1990년 인구 10만명 당 30명이던 자살률이 2008년에 는 16.7명으로 떨어지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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