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어

최근 편집: 2022년 12월 30일 (금) 08:49

이슬람 문화권에서 사용하는 언어. 문자로 아랍 문자를 사용한다.

사용 인구

중동 지역과 북아프리카에 퍼져 있는 아랍권의 3억 이상의 인구가 아랍어를 모국어로서 사용하고 세계의 12억 가량의 무슬림이 아랍어를 종교 언어로 사용한다. 과거에 아랍 국가들이 왕성하게 무역하던 시기에 무슬림에게 세금을 감면해주었고, 아랍어로 쓰인 이슬람의 경전 쿠란은 다른 언어로의 번역이 금기시되었기에 아랍어는 이슬람교와 함께 빠르게 퍼져나갔다.

문법

문장

아랍어의 문장은 명사로 시작하는 명사문과 동사로 시작하는 동사문으로 구분된다. 명사문은 주어와 술어로 구성되어 있다.

한정 상태와 비한정 상태

명사와 형용사는 문장 안에서 한정 상태 또는 비한정 상태이다.

한정 상태

  1. 앞에 정관사 ال이 붙은비한정상태의 명사
  2. 지역 이름이나 나라 이름과 같은 고유명사
  3. 사람의 이름
  4. 인칭대명사
  5. 제1연결어

비한정 상태

명사 앞에 정관사 ال이 없는 상황에서 마지막 모음에 탄윈의 음가가 유지되는 상태

명사

명사의 성

명사는 여성형과 남성형이 있다. 여성형 명사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1. 지역 이름이나 나라 이름과 같은 특정 고유명사
  2. 끝이 ة로 끝나는 명사
  3. 자연적으로 여성이라고 여겨지는 명사
  4. 그냥 관습상 여성형이라고 정해진 일부 명사
  5. 여자 이름

여성형 명사가 아닌 것은 남성형 명사이다.

명사의 수

단수와 쌍수(양수), 복수가 있다.

명사의 격

주격(u)과 소유격(i)과 목적격(a)이 있다.

한국의 수능 과목 아랍어I

한국 고등학생들에게 아랍어는 수능 제2외국어/한문영역 선택과목으로서 다른 제2외국어들보다 인기가 매우 높다.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제2외국어/한문영역에 응시한 수능 수험생은 92,831명인데, 그 중 아랍어 응시 수험생은 6만 6304명으로 약 71.42%를 차지하였다. 2018학년도 수능 이전에도 아랍어는 인기가 높았다.

수험생들이 보편적으로 응시하는 영역이 아니고, 응시하는 학생들 중 외고생 등 이미 특정 제2외국어가 수준급인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어느 정도 공부해서는 높은 등급을 받기가 어렵다. 하지만 다른 제2외국어 과목들과는 다르게 정통한 학생이 거의 없고, 한국에서의 낮은 인기와 이해도 때문에 절대적인 난이도가 낮게 출제되는 아랍어와 베트남어는 모두가 동일 선상에서 시작하는, 노려볼 만한 과목으로 받아들여졌다. 특히 아랍어는 공부를 안 하고 찍었는데도 높은 등급이 나왔다는 사례와 유난히 쉬웠던 기출 문항이 인터넷을 타고 돌며 적은 노력을 들여 공부해도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는, 또는 찍어서만 내도 어느 정도 등급이 나오는 과목으로 인기를 끌게 되었다. 후자의 이유로 아랍어를 응시하는 학생이 워낙 많았기에 수 년간 아랍어의 1등급컷은 상당히 낮게 유지되었다.

하지만 점점 더 입소문이 돌며 인기가 사그라들지 않아 고득점을 노리는 학생들이 대거 유입되었고 2015학년도 수능에서 원점수 23점이었던 1등급컷이 2016학년도 수능에서는 원점수 32점으로, 2018학년도 수능에서는 원점수 42점으로 급상승하며 결국 레드오션이 되었다. 그렇다 하더라도 응시 목적이 고득점을 노리는 학생들과 찍는 학생들로 극명히 갈리기 때문에 성적 분포는 V자를 그렸으, 다른 과목에 비해 1등급컷과 2등급컷인 원점수 21점 사이의 격차가 상당히 크기 2등급만 챙길 생각이라면 출제 경향이 크게 변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여전히 어렵지 않다.

2021학년도 수능부터 제2외국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되기 때문에 아랍어가 지금과 같은 위상을 유지하는 것이 힘들어지고 아랍어를 제대로 공부하지 않은 학생이 높은 등급을 받는 일은 줄어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