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카나택틱스에 사용된 일러스트를 그린 이가 페미니스트라며 일러스트를 교체하라는 인셀들의 요구에 게임사가 부응해 교체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는데, 그 공지에서 "사회적으로 논란의 여지가 있는 작가님들의 리스트" 곧 블랙리스트의 실체가 증명된 사건이다.
오마이뉴스 취재 결과, 클로저스 성우 교체 등 게임업계의 사상검증 행위를 비판해 블랙리스트에 들어간 일러스트레이터들은 이후 한국 업체에서 일감을 받지 못하는 등 실질적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1]
안녕하세요.
티키타카 스튜디오 입니다.
늦은 시간에 이렇게 급하게 공지를 올리게 된 경위는, 금일 발생한 아르카나 택틱스와 아트 외주를 진행했던 특정 일러스트레이터분들의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입니다.
자사에서는 100여 종이 넘는 캐릭터를 내부에서 모두 준비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본격적인 게임 프로덕션 기간에 돌입한 후에는 많은 일러레분들과 컨택했고, 일부 일러스트를 외주로 공급받았다는 사실관계를 먼저 밝힙니다.
본 과정에서 자사는 일러스트 외주 전에 사회적으로 논란의 여지가 있는 작가님들의 리스트를 먼저 찾고, 그 작가님들을 제외하고 섭외를 하였는데, 미처 이런 민감한 부분들에 대해 더 신중하지 못하고 선정이 된 점 에 대해 대단히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이에 대해 티키타카 스튜디오는 문제가 불거진 해당 작가분들께 연락을 취하여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파악할 것이며, 확인 후 조금이라도 문제의 여지가 있을 시 해당 일러스트를 전면 교체할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아울러 다시는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티키타카 스튜디오 내부에 '외주 검수팀'을 신설하여 사전 검수를 엄격하게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아르카나 택틱스에 크고 작은 이슈들이 많이 생겨 유저분들의 우려와 질타를 많이 받고 있지만, 앞으로 아무리 작은 것이라 할지라도 항상 돌아보고 올바른 방향으로 고치며 나아가도록 하겠습니다.
티키타카 스튜디오는 언제나 유저분들의 입장에 서서 항상 재미있는 게임과 쾌적한 서비스만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티키타카 스튜디오 드림.
출처
- ↑ 유지영 기자 (2019년 11월 18일). “게임업계 내 '여성 블랙리스트' 실제로 존재하나?”. 《오마이뉴스》.
같이 보기
- 조문희 기자 (2019년 11월 18일). “모바일 게임업체, 일러스트레이터 '블랙리스트' 논란”. 《경향신문》.
- 김민제 기자 (2019년 11월 18일). “페미니스트 작가 또 퇴출…게임업계 ‘블랙리스트’ 논란”. 《한겨레》.
- 김서현 기자 (2019년 11월 18일). ““게임업체의 페미니즘 사상검증 그만” 국민청원 올라와”. 《여성신문》.
- “게임 업계 일러스트레이터/웹툰 작가 페미니스트 사상검증 블랙리스트” 피해 복구를 바랍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2019년 11월 18일.
-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청년을지로분과위원회 비정형노동특별위원회의 2019년 11월 18일 트윗, "하지만 이번 일은 지금까지 그 실체를 밝힐 수 없었던 '블랙리스트'와 이에 의한 실질적 피해가 발생해 왔다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증명한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큽니다."
- 디지털콘텐츠창작노동자지회의 2019년 11월 19일 트윗, "티키타카 스튜디오의 반인권적인 사상검증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