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 애인 폭행

최근 편집: 2017년 11월 13일 (월) 21:27
(아이언 여친 폭행에서 넘어옴)

개요[1]

쇼 미 더 머니 준우승 래퍼인 아이언이 전 여친을 상해,협박한 사실로 경찰에 기소당한 사건. 경찰에 따르면 아이언은 2016년 9월21일 오전7시쯤 자신의 집에서 성관계를 하던 도중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상대의 얼굴을 때려 전치 35일의 상해를 입혔으며, 같은 해 10월에는 상대가 이별을 고하자, 자신의 허벅지를 칼로 찌르고 자살하겠다고 말하며 상대를 협박했다고 한다. 이 사건이 대중에게 알려지면서 여러 가지 논란이 있었다.

진행

아이언은 여친이 항상 자신에게 성적 만족을 위해 폭력을 유도했으며, 자신은 그에 반응했을 뿐이며, 자살 협박은 사실 무근이라고 답하였다.[2] 또한 사건 피해자의 인스타에 올라와있던 사진이 퍼지기 시작했다. 사진은 주로 반나체이거나 마조히즘이나 본디지를 연상시키는 사진들이었으며, 모델은 피해자 여성분이었다. 이에 대중은 피해자를 비난하는 반응을 보이기 시작한다. 이후 피해자 남친의 증언글이 올라오면서[3] 피해자에 대한 비난은 약간 수그러들었다. 남친의 증언글에는 아이언 누나의 합의종용과 아이언 폭행에 대한 증언 등이 담겨있다. 하지만 여전히 피해자의 행동이 이상하다, 정신이상자같다, 맞을 만 했다 등 피해자를 비난하는 반응이 여전히 여론에 올라와있는 상태이다.

  • 리얼힙합이라는 반응 : SNS 상에서 뭇 남성들이 아이언의 행보를 "리얼힙합"이라고 찬양하는 작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힙합을 업으로 삼는 이가 '진정한 힙합퍼'처럼 행동했다는 의미이다. 이는 심각한 수준의 범죄를 미화시키는 것이며, 가해자 관점으로 생각하는 가해자중심주의 이기도 하다. 페미니스트라면 이러한 생각이나 행동은 반드시 지양해야 할 것이다.
  • 맞을 만 했다 : 여성의 인스타에 올라온 사진을 보니, 여성이 그러한 취향을 가졌기에 여성이 폭행이나 협박을 자초했을 것이며, 혹은 저런 사진을 올리는 여자이니 섹스 시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을 때 때려도 될 것이라는 반응 등이 있었다.

결론

대중의 반응을 총체적으로 살펴봤을 때, 이는 전형적인 강간 문화의 일종이다. BDSM플레이는 철저히 합의 하에 이루어지는 성적 흥분을 위한 쇼이며, 당연히 사전에 합의가 이루어진다. 또한 위험할 경우 복종자피학자세이프 워드를 외쳐 자신의 안전을 확보할 권리가 있다. 보통 BDSM 플레이 시에 가학자나 지배자는 상대가 다치지 않도록 많은 신경을 쓰며, 상대의 상태가 어떤지 집중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을 살펴보았을 때, 여친이 폭행을 요구했다는 아이언의 변명은 터무니없는 것이며, 맞을 만한 행동을 했다, 혹은 맞을 만한 사람인 것 같다는 대중의 반응도 극히 여성혐오적이다. 피해자의 행실이 평소에 어떠한지는 범죄를 당했을 시 피해자의 자격이 있는 지의 여부와는 하등 상관이 없다. 평소에 강압적인 섹스를 좋아한다고 해서 그게 언제나 그 사람에게 강압적인 섹스를 행해도 된다는 소리가 아니며, 폭행에 성적 흥분을 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그 사람을 언제나 때려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
널리 쓰이는 간단한 비유인 차 마시기를 생각해보자. 내가 차 마시는 걸 좋아한다고 말했다고 해서 그게 언제나 누구든지 내 입에 뜨거운 차를 들이부어도 된다는 의미가 절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