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헤가오

최근 편집: 2021년 1월 13일 (수) 09:21

아헤가오(アヘ顔)는 일본 포르노그라피,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에서 사용되는 얼굴 표현이다. 강간을 당하면서 오르가즘을 느끼는 표정이다. 주로 눈동자를 위로 까뒤집은 채 볼이 발갛고 침을 흘리는 표정으로 표현된다. 한마디로 성적 쾌락에 정신이 나가버린 상태를 표현하는 것이다.[1] 엄연한 성희롱이라고 볼 수 있지만, 남초에서는 다들 아무 생각없이 쓰는 웃긴 밈이 되어버렸다.

비판

  • 아헤가오 표정은 처음 주로 성적인 쾌락을 목적으로 하는 만화들에서 등장하였다. 주로 여성인 이 등장인물들이 아헤가오 표정을 짓게 되는 과정은 보통 이러하다. 처음에는 보통 섹스에 대한 거부감과 거부감, 죄책감, 성감에 대한 무지를 드러낸다. 그러다가 남정이 지속적으로 그 인물을 애무하여 성감을 쾌락으로 느끼도록 만드는데 이 과정을 흔히 조교라고 부른다. 조교를 당하는 인물은 합의를 했을 수도 있지만, 합의하지 않고 거부했으나 거부를 무시당하고 조교가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조교로 인해 성적 쾌락에 눈 뜬 인물은 특히 남성기의 삽입으로 인해 눈이 번쩍 뜨이는 듯한 쾌감을 느끼고, 마지막에는 끊임없는 성적 자극, 갱뱅이나 양방향 삽입 등을 당하며 아헤가오 표정을 짓게 된다. 여기서 남성들이 느낄 수 있는 쾌감은, 평소에 성적으로 보수적이거나, 나와 섹스를 원치 않는 사람도 우선 섹스로 그 사람을 교육시키면 저렇게 오로지 섹스만을 원하도록(아헤가오 표정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 일본 AV에서는 종종 마약을 복용하고 동시에 섹스를 하며 엄청난 쾌락을 느끼는 여배우들의 아헤가오 표정을 재현하여 촬영하고, 이를 표지로 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연출이자 연기인 경우가 많지만 한 때 조직 폭력배의 강요에 의해 마약 투약 후 나체 사진을 찍고, 결국 AV까지 촬영하게 되었던 배우 아소 노조미의 증언에 따르면, 실제 마약이 촬영에 사용될 수도 있다는 추측을 해볼 수 있다. 아소 노조미는 과격한 정사신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인해 마약을 계속 복용하게 되었다고 밝혔다.[2]
  • 성적인 쾌락을 목적으로 만들어지지 않은 만화나 영화 속 캐릭터, 때로는 실존인물을 아헤가오 표정으로 그리거나 합성하여 그들이 성적 쾌락에 정복된 상태를 상상하고 2차 창작하여 성희롱한다. 이는 실존인물에게 성폭력의 일종이거나, 원 창작자에게 불쾌감을 주는 것일 수 있다.

기타

아헤가오 더블피스는 여성 캐릭터가 아헤가오 표정을 한 채로 양 손의 검지와 중지를 펴고 나머지 손가락을 접어 브이자를 하고 있는 것을 말한다.

출처

  1. 여파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활동가 (2020년 7월 12일). “[이렇게 생각한다] 성폭력이지만 성폭력으로 처벌할 수 없는”. 《여성신문》. 
  2. 키무라 케이쿤. “조폭에 나체촬영 당한 뒤 마약 강요당한 여배우의 충격적 사연”.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