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타이르 이븐 라 아하드

최근 편집: 2022년 12월 30일 (금) 14:28

개요

유비소프트에서 개발한 어드벤처 잠입 액션 게임 어쌔신 크리드의 주인공이다.

"저는 제 아버지가 누구인지 모릅니다. 그 역시 암살자였겠죠."

"우리를 가르칠 것인가? 아니면 우리를 파멸로 인도할 것인가?"

-어쌔신 크리드 레벨레이션, 알타이르의 기억에서.

이름 문제

알타이르의 이름은 유비소프트 측의 아랍어 작명에 대한 무지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아랍어로 لا أحد(La'ahad)는 Nobody 라는 의미이다. 보통 아랍어 작명에서 이븐 뒤에 오는 것은 서양식의 Surname이 아니라, 바로 자기 아버지의 이름이다. 즉 알타이르 이븐 라 아하드는 '누구의 아들도 아닌 알타이르' 라는, 어쩐지 홍상수 영화를 연상케 하는 괴상한 뜻이 된다.

작중 알타이르는 천애고아도 아니고 우마르라는 이름의 아버지가 버젓이 있으므로 원래대로라면 알타이르 이븐 우마르(그 뒤로도 부계 선조의 이름을 더 붙일 수 있다.) 라고 짓는 게 맞다. 아들인 다림과 세프도 라 아하드가 아닌 다림 이븐 알타이르, 세프 이븐 알타이르로 부르는 게 더 정확하다. 그러나 이미 고치기에는 너무 늦어 유비소프트 측에서 계속 이 이름을 사용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개요

알타이르(알테어) 이븐 라 아하드(Altaïr Ibn-La'Ahad, 1165. 1. 11~1257. 8. 12)는 어쌔신 크리드 1편의 주인공으로, 3편까지의 현대 파트 주인공인 데스몬드 마일즈의 모계조상이자 제 3차 십자군 전쟁 당시 시리아에서 활동한 레반트 암살단의 어쌔신이다. 이름인 알타이르는 독수리자리 알파성의 이름이기도 하며, 아랍어로 '날아오르는 독수리'의 의미를 가진 النسر الطائر(안-나스르 아트-타이르)에서 유래하였다.(https://ko.wikipedia.org/wiki/%EC%95%8C%ED%83%80%EC%9D%B4%EB%A5%B4)  한국 정발판에서는 알테어 이븐 라 아하드로 번역되었다. 성우는 어쌔신 크리드에서는 Philip Shahbaz가, 어쌔신 크리드 레벨레이션에서는 Cas Anvar가 맡았다. 암살검을 사용하기 위해 왼손 약지를 절단한 상태이다.

  • 역대 주인공 일람 (과거파트)

알타이르 이븐 라 아하드 - 에지오 아우디토레 다 피렌체 - 라둔하게둔(코너) - 아블린 드 그랑프레 - 에드워드 켄웨이 - 아데웰 - 셰이 코맥 - 아르노 도리안 - 이비 프라이, 제이콥 프라이

출연작

  • 어쌔신 크리드 : 알타이르 연대기 (NDS용 횡스크롤 게임)
  • 어쌔신 크리드
  • 어쌔신 크리드 : 블러드라인 (PSP)

생애

※이후의 서술에는 작품의 스포일러 요소가 들어있습니다.

1165년 레반트 암살단에 속해있는 아버지와 기독교도 어머니 마우드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어머니는 알타이르를 낳던 도중 사망하였다. 아버지인 우마르는 알타이르가 11살이 되었을 무렵 임무 도중 사망했는데, 이 때 우마르와 함께 임무에 나섰던 암살자 아메드가 귀환환 후 죄책감으로 인해 알타이르가 보는 앞에서 자결하였다. 이 사건 때문에 아메드의 아들인 압바스(아바스) 소피안이 알타이르에게 원한을 품게 되고, 이후 평생에 걸친 갈등을 일으키게 된다.


어릴때부터 두각을 드러내어 이른 나이에 마스터 어쌔신이 되었고, 알 무알림의 총애받는 제자가 된다. 1189년에는 암살단을 배신하고 마시아프를 점거한 하라스를 암살하고 인질로 잡혀있던 알 무알림을 구해내기도 했다. (어쌔신 크리드 : 레벨레이션, 알타이르의 기억 탐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듬해인 1190년 알 무알림의 명에 따라 성배인 인간 여성 아드하를 구하려다 실패하고, 마리아를 만나기 전까지 그녀를 죽게 만들었다는 죄책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어쌔신 크리드 2, 알타이르의 코덱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어쌔신 크리드

어쌔신 크리드의 과거파트는 1191년 시점, 알타이르가 암살자 동료인 말릭 알사이프와 그의 동생 카다르 알사이프와 함께 성당 기사단의 유물을 회수하는 임무에서 메모리가 시작된다. 이 때 알타이르는 오만한 성격으로 무고한 자를 죽이고, 말릭 알사이프에게 형제단의 신조에 대해 꾸중을 듣지만 개의치 않는다. 직후 임무에서 성당 기사단의 그랜드 마스터인 로베르 드 사블레를 발견하자 말릭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그를 암살하기 위해 나섰으며 실패한다. 이 오판으로 인해 말릭의 동생 카다르 알사이프가 죽게 되며, 로베르에 의해 바깥으로 던져진 알타이르는 홀로 마시아프로 귀환한다.


알타이르는 알 무알림에게 임무의 실패에 대해 보고하지만, 죽은 줄 알았던 말릭이 한 쪽 팔에 큰 부상을 입은 채(이후 말릭의 다친 왼팔은 절단되며, 말릭은 현역 암살자에서 물러나 예루살렘 지부의 다이로 가게 된다.) 임무의 목적이었던 성물을 가지고 나타나 알타이르를 비난한다. 알 무알림은 알타이르를 크게 꾸중하며 그를 마스터 어쌔신에서 노비스(연습생)로 강등시키고, 그가 임무를 완수할 때마다 무기와 직급을 되돌려주겠다는 조건을 건다.


강등된 알타이르는 로베르 드 사블레를 비롯하여 지목된 9명의 암살 대상들을 암살하기 위해 나서고, 이 과정에서 훗날 아내가 되는 성당 기사단 마리아 토르페를 만나게 된다. 마리아 토르페는 로베르 드 사블레로 분장하여 알타이르를 기다리고 있었으며, 기사단 내에서 여성인 자신을 인정해주는 것이 로베르 뿐이었기에 그에게 충성하고 있었다. 알타이르는 마리아를 보고는 자신이 암살할 대상이 아니라며 죽이지 않고 놓아준다. 암살 대상들을 한 명씩 처치하면서 알타이르는 자신이 얼마나 오만했는지 되돌이켜보게 되고, 자신 때문에 동생을 잃은 말릭 알사이프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건넨다. 말릭 알사이프 또한 관대하게 사과를 받아주었으며, 이를 기점으로 두 사람은 친우가 된다.


로베르 드 사블레를 암살하기 위해 십자군 전쟁이 한창인 전쟁터로 가게 된 알타이르는 사자왕 리처드에게 로베르 드 사블레의 정체를 폭로하고 로베르와 1:1로 대결하여 그를 죽이지만, 그에게서 알 무알림은 사실 성단 기사단이며 알타이르가 죽인 암살 대상들은 성물을 독차지하려는 알 무알림의 계획 때문에 죽임당한 것이라는 고백을 듣는다. 마시아프로 되돌아간 알타이르는 성물인 선악과의 힘으로 환영을 사용하는 알 무알림을 제압하고 살해하며, 그의 시체를 태우려 한다. 이 때 압바스는 화형은 법도에 맞지 않는 일이라고 반발하였으나 알타이르는 성물의 힘을 본 직후였기 때문에 선악과의 힘으로 혹여 알 무알림이 되살아날 것을 염려하여 시체를 불태운다.


이후 알타이르는 26세로 최연소 마스터 어쌔신이자 어쌔신 멘토가 되었으며, 압바스의 반란이 일어나기 전까지 30여년 간 마시아프의 멘토로써 존재했다.

어쌔신 크리드 : 블러드라인

어쌔신 크리드 블러드라인은 알타이르와 마리아가 어떻게 연인 관계로 발전하는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로베르 드 사브레의 후계자인 어맨드 부차트에게 습격을 받은 알타이르는 마리아 토르페를 생포하고 함께 키프로스의 성당기사단 본거지로 떠나게 되고, 그 곳의 기사단을 몰살하게 된다. 이후 마리아와 함께 키레니아로 향한 알타이르는 그 곳에서도 성당기사단을 괴멸시키고, 어맨드 부차트를 암살하는데 성공한다.(1192년~1193년) 이후 마리아는 암살단으로 전향하게 된다.

어쌔신 크리드 : 레벨레이션

어쌔신 크리드 레벨레이션에서는 알타이르의 기억을 보는 에지오, 그런 에지오의 기억을 보는 데스몬드라는 이중 액자 구조를 통해 중년과 노년의 알타이르의 기억을 탐사할 수 있으며 알타이르의 최후를 알 수 있다. 알타이르는 1227년, 마리아와의 사이에서 1195년에 태어난 장남 다림, 몽골의 암살단원 쿨란 갈과 협력하여 칭기즈 칸을 암살하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이듬해 원정에서 돌아왔을 때 마시아프는 압바스의 쿠데타로 점거된 상황이었으며, 알타이르가 당도하기 전 압바스는 알타이르의 차남 셰프를 살해한 뒤 그 죄를 알타이르의 친우 말릭에게 덮어씌운 상황이었다. 알타이르는 말릭을 구해내고 셰프 살해의 전말을 듣게 되지만, 말릭 또한 압바스의 수하들에 의해 사망한다. 분노한 알타이르는 마리아와 함께 진상을 요구하기 위해 압바스를 찾아가지만 분노에 판단이 흐려진 사이 압바스의 수하에 의해 마리아를 잃게 된다. 알타이르는 선악과를 챙겨 다림과 함께 마시아프를 떠나게 된다.


1247년, 알타이르는 82세의 나이로 압바스의 폭정에 지친 마시아프로 되돌아와 다른 암살자들의 도움으로 마시아프의 멘토 자리를 탈환하고 압바스를 죽인다. 마시아프 형제단을 재규합하는데 성공한 알타이르는 10년 뒤인 1257년 니콜로 폴로와 마페오 폴로가 마시아프를 찾아왔을 때 자신의 기록인 코덱스를 그들에게 넘기고, 몽골군에게서 다른 이들을 지키기 위해 마시아프 요새를 해산시킨다. 아들인 다림까지 보낸 이후 그는 스스로를 선악과와 함께 마시아프의 지하 도서관에 봉인하며, 그 곳의 의자에 앉아 최후를 맞이한다.

트리비아

  • 알타이르 이븐 라 아하드의 '이븐 라 아하드'부분은 실제 아랍의 명명 방식대로 붙여진 것이 아니며, 고증에 오류가 있다고 한다. 해석하면 '누구의 아들도 아닌'이 된다고. 원래는 '우마르의 아들'이라고 붙여져야 맞다.
  • 알타이르는 선악과를 통해 미래의 기술을 보았으며, 이 때 암살검을 작동시키기 위해 약지를 자르지 않아도 되는 설계를 알게 된다. 이 설계는 어쌔신 크리드 2의 에지오 아우디토레에게 전승되어, 에지오는 약지를 자르지 않고도 암살검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 시리즈의 시조격으로 이후 모든 시리즈들에서 가장 훌륭한 멘토로 추앙받으며, 어쌔신 크리드 2를 비롯한 시리즈들의 인게임에서 알타이르의 의상을 얻을 수 있다. 레벨레이션의 경우 암살자 의상이 아닌 멘토 알타이르의 의상도 획득 가능.
  • 어쌔신 크리드와 어쌔신 크리드 레벨레이션의 성우가 각각 다르며, 1편의 알타이르는 완벽한 영어 발음을 구사한다.
  • 주인공 중 유일하게 수영이 불가능하다. 물에 빠지면 익사하여 비동기화 처리되며, 덕분에 지브란드를 암살하러가는 바다에 둘러쌓인 항구 정신병동 맵에서는 매우 주의하여야 한다. 공식에서는 이를 알타이르가 실제 수영을 할 줄 모르는 것이 아니라, 애니머스가 수영을 구사하지 못한다는 한계라고 말하였으나 동인 등에서는 이미 '수영을 못 하는' 이미지가 굳어진 상태.
  • *추가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