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슨 벡델

최근 편집: 2023년 8월 17일 (목) 00:22

앨리슨 벡델(Alison Bechdel, 1960~)은 미국의 만화가 이다. 그래픽 노블 <펀 홈>(2006)과 <당신 엄마 맞아?>(2012)의 저자로 잘 알려져 있다. 커밍아웃한 레즈비언이며, 1983년부터 25년에 걸쳐 신문에 연재한 <주목할 만한 레즈비언들>로 현대 레즈비언의 삶을 세밀하게 그려냈다. <주목할 만한 레즈비언들>의 한 에피소드에서 유래된 벡델 테스트는 현재 영화계 성평등 지표로 쓰이고 있다.

생애

  • 앨리슨 벡델은 펜실베니아주 록 헤이븐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퇴역 군인으로 고등학교 영어 교사였으며 파트 타임으로 장례식장을 운영했고, 어머니는 배우이자 교사였다. 벡델의 부모들은 모두 벡델의 자전적 만화에 기여하였다. (그녀의 작품인 <펀 홈>, <당신 엄마 맞아?>에서 부모들에 대한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 벡델은 19세에 레즈비언으로 커밍아웃했다. 그녀의 섹슈얼리티와 젠더 비순응은 그녀의 작업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 1981년 Oberlin College에서 스튜디오 예술 및 예술사 학위를 취득했다.
  • 1981년 여름 맨해튼으로 이주하여 여러 예술 학교에 지원했지만 거절당하고 출판 업계의 사무직에서 일했다.
  • 그 후 <주목할 만한 레즈비언들>의 일러스트 작업을 시작했는데, 지인이 벡델의 작품을 페미니스트 신문인 WomaNews에 보낼 것을 권유하여 1983년 6월호에 첫 번째 작품이 게재되게 된다. <주목할 만한 레즈비언들>은 처음에는 한 명의 인물만 등장하는 드로잉이었으나, 여러 인물이 등장하는 만화로 점차 변화한다. <주목할 만한 레즈비언들>의 에피소드 속 농담에서 벡델 테스트가 탄생했으며, <주목할 만한 레즈비언들>의 성공으로 벡델은 1990년, 풀타임으로 만화 작업을 할 수 있게 되었다.
  • 2004년 2월, 벡델은 1992년부터 여자 친구였던 에이미 루빈과 샌프란시스코에서 시민 의식으로 결혼하였다. 그러나 당시 시에서 부여한 동성 결혼 허가증은 이후 캘리포니아 대법원에서 무효화 되었다. 벡델과 루빈은 2006년에 헤어졌다. 벡델은 이후 화가인 홀리 리 테일러와 파트너로서 7년 반 동안 함께 살았으며, 2015년 7월에 결혼하였다.
  • 2006년에 벡델은 그녀의 어린 시절과 아버지의 자살 전 후를 연대기화한 자전적 만화인 <펀 홈>을 출간했다. 그래픽 노블이며 회고록인 <펀 홈>은 벡델의 앞선 작업보다 더 광범위한 주류적 관심을 받았다. <펀 홈>은 뮤지컬로 각색되어 2013년 뮤지컬 브로드웨이로 초연되었다. 2020년 1월 3일, 헐리웃 영화 배우 제이크 질랜할이 <펀 홈>의 뮤지컬 버전을 영화로 각색할 권리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 벡델은 2008년에 <주목할 만한 레즈비언들> 작업을 중단하고 <당신 엄마 맞아?> 작업을 시작하여 2012년에 발표한다. <당신 엄마 맞아?>는 앨리슨 벡델의 자전적 만화로, 어머니와의 관계를 다루었다.
  • 벡델은 2021년에 또 다른 회고록인 <초인적인 힘의 비밀>을 발표하였다.
  • 현재 벡델은 버몬트 주 볼튼에 거주하고 있다.

수상

앨리슨 벡델은 맥아더 지니어스 펠로우십(2014)을 수상했으며, 하비상(2019), 람다 문학상(2014), 스톤월 문학상(2007) 등 다양한 상을 휩쓸었다.

한국에 번역된 저서들

  • <펀 홈 : 가족 희비극> (이현 옮김, 움직씨, 2017)
  • <당신 엄마 맞아?> (송섬별 옮김, 움직씨, 2019)
  • <초인적 힘의 비밀> (안서진 옮김, 움직씨, 2021) (구판 절판, 신판 2022년 출간)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