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병(Psittacosis)은 주로 앵무새, 사랑앵무, 잉꼬, 모란앵무와 같은 새에 기생하는 박테리아인 클라미디아 시타시(Chlamydia psittaci)로 인해 발생하는 인수공통감염 세균성 폐렴이다. 클라미디아 시타시는 비둘기, 되새류, 닭과 칠면조와 같은 다른 새에도 존재한다.[1][2]
매우 보기 드문 병이며, 앵무새열이라고도 한다.[1]
감염
일반적으로 감염된 새의 깃털이나 오물에서 나온 먼지를 흡입하여 감염된다. 감염된 새에 물리거나 기침 방울을 통해 사람 간에 전염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앵무새 분양을 업으로 하거나 가금류 농장에서 일하는 사람, 반려조를 둔 사람에게 주로 발생한다.[1] 사람에게 감염된 경우 잠복기는 5~60일 정도이다.[2]
증상
이 질환은 사람의 연령과 관련된 폐 조직의 정도에 따라 중증 또는 경증이 될 수 있으며, 증상이 거의 없는 정도에서부터 매우 심각한 폐렴까지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1][2]
감염 후 약 1~3주차에는 열, 오한, 피로나 식욕 부진이 나타날 수 있다. 기침은 처음에 건조했다가 나중에 녹색 가래[주 1]를 뱉어 내는 방식으로 발전한다. 열은 2~3주간 지속되고 서서히 진정된다.[1]
발열에 비해 심장박동 수가 오르지 않는 편이다.
진단
혈액 검사를 통해 최근에 클라미디아 시타시에 감염되었는지를 보여주는 항체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진단 방법이지만, 의사는 보통 새에 노출된 이력이 있는 사람에서 이 감염을 의심한다.[1] 따라서 이 병을 진단할 때에 보통 가장 중요한 부분은 환자 문진과 병력이다.
치료
앵무새병이 있는 사람은 최소한 10일간 테트라사이클린을 구강으로 복용하여 치료된다. 회복하는 데에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으며, 특히 심한 경우 더욱 그렇다. 적절한 치료를 받은 대부분의 환자가 회복한다. 다만 중증 앵무새병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의 사망률은 30%에 달할 수 있다.[1]
예방
아픈 새의 새장과 날개에서 나오는 먼지를 피하는 것이 좋다.[1]
부연 설명
- ↑ 진하거나 변색된 점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