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종(도서)

최근 편집: 2022년 12월 25일 (일) 04:08
야생종 한국판 표지
야생종 한국판 표지
원제 Wild Seed (1980년)
지은이 옥타비아 버틀러
옮긴이 이수영
펴낸 곳 오멜라스(웅진)
발행일 2011년 6월 30일
ISBN 978-89-01119-46-5

개요

옥타비아 버틀러의 장편 소설.
옥타비아 버틀러의 장편소설 중 한국에 최초로 소개었다.
현재 절판되었으며, 프리미엄이 붙은 중고서적이 드물게 판매된다.

시놉시스

17세기 말. 아프리카 어느 마을에서 300여년을 살아온 '얀얀우'와 3000여년을 살아온 '도로'가 만나게 된다. 도로는 자신과 얀얀우 만큼 오래 살 수 있는 자식들을 낳기 위해 얀얀우를 자신의 식민지로 데리고 가 정착시키려 한다.

등장인물

  • 도로

유령에 가까운 형태로 다른 사람의 육체로 옮겨다니며 3000년 이상을 생존해 왔다. 거리나 횟수에 제한 없이 자유롭게 사람의 몸을 오간다. 자신이 취했던 몸을 버릴 때 버려진 몸은 즉사한다. 초능력자를 감지할 수 있는 능력도 지니고 있어서, 특별한 능력을 지닌 사람들을 모아 정착시킨 식민지를 세계 각지에 거느리고 있으며, 자신의 식민지들에서 절대적인 권력을 행사한다. 일찍 죽지 않고 오랫동안 곁에 있어 줄 자식을 낳게 하기 위해 얀얀우를 협박해 자신의 식민지로 데려가 좋은 혈통의 아이를 낳게 하려고 한다.

  • 얀얀우

자신의 몸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다. 성별뿐만 아니라 종을 초월한 변신능력을 지녔고, 몸의 상처를 순식간에 치료할 수 있으며, 자신의 몸 속 미생물도 감지해 죽일 수 있어 거의 모든 독과 병에 면역을 지니고 있다. 아프리카의 한 마을에서 자손들을 번성시키며 치료자 겸 주술사로 살아오고 있던 중, 도로를 만나게 되고, 그의 협박과 설득에 못이겨 도로를 따라 그의 식민지로 향하게 된다.

  • 아이작

도로가 가장 아끼는 아들이자 얀얀우의 남편. 강력한 염력과 비행술을 지녔다. 얀얀우에게 첫눈에 반했으며, 도로의 명령으로 얀얀우와 결혼하게 된다.

  • 느웨케

얀얀우의 막내딸. 도로가 얀얀우에게 억지로 짝지어준, 남성 독심술사 '토머스'와 관계해 낳은 자식이지만 아이작과 얀얀우 밑에서 다른 친자식들과 똑같은 대우를 받으며 컸다. 도로를 사랑하고 있다.

줄거리

이야기는 17세기 아프리카에서 시작한다. 신체 변형과 자기 치유를 통해 300여 년 넘게 살고 있던 흑인 여성 안얀우는 신체가 노쇠하면 다른 사람의 신체로 옮겨감으로써 4천년을 살아온 남성 도로를 만나 북아메리카로 따라간다. 초능력자들을 모아 선택 교배를 통해 뛰어난 개량종을 만드는 데만 몰두하는 도로에게 실망한 안얀우는 그녀를 길들이려는 도로로부터 자신의 아이들과 자손을 보호하고 자유를 찾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한다.

등장인물

안얀우의 사람들

  • 안얀우 : 아프리카 남서부 오니차의 이보족 여인. 신체 구조를 세포 수준 이하에서부터 자유자재로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 다른 사람이나 동물로 변신할 수 있고 어떠한 독이나 상처로부터도 회복할 수 있다. 이름의 의미는 태양.
  • 오코예 : 도로를 따라 나섰을 때 만난 외손자
  • 우덴쿼 : 도로를 따라 신세계로 갈 때 만난 먼 손녀
  • 스티븐 : 도로에게서 도망친 뒤 음그바다와의 사이에 낳은 아들. 자기재생능력과 정신감응능력 소유
  • 아이예 : 스티븐의 아내. 알코올중독자인 전남편이 죽은 뒤 안얀우가 구조해서 농장으로 데려왔다.
  • 루이자 : 안얀우의 농장에서 안얀우를 돕는 백인 여성
  • 헬렌 오비아젤리 : 안얀우의 막내딸.
  • 마가렛 은네카 : 안얀우의 딸. 조제프 톨러와 결혼한다.
  • 레아 : 안얀우의 백인 딸. 사이코메트리 능력 소유
  • 케인 : 레아의 남편
  • 리타 : 안얀우 농장의 요리사.

도로의 사람들

  • 도로 : 이집트 근방 누비아족 출신 남성. 주변에 있는 다른 사람의 신체로 정신을 옮겨갈 수 있는 능력으로 4천 년 넘게 살아왔다. 소멸된 문자나 언어, 종교, 문화에 해박하고 검술 등의 기술에도 능통하다. 이름의 의미는 동쪽.
  • 아이작 : 도로의 가장 뛰어난 아들. 염동력 소유. 도로의 계획에 따라 안얀우와 맺어진다.
  • 라일 색스 : 도로의 사악한 아들. 정신감응능력 소유.
  • 느웨케 : 안얀우와 토머스의 딸. 정신감응능력과 염동력, 치유능력 소유.
  • 토머스 : 도로의 씨족. 정신감응능력을 소유한 백인.
  • 조제프 톨러 : 도로의 씨족. 정신감응능력 소유.
  • 버나드 데일리 : 아프리카 주재 노예 상인

평가

'도안을 만드는 사람'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인기 높은 작품으로 권력투쟁, 유전공학, 지배-피지배 관계, 식민주의 등 다양한 테마를 강력한 이야기에 녹여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강인한 흑인 여성 주인공으로서 안야우는 큰 주목을 받았다.

인용

반면 여성 소설 혹은 페미니즘 소설의 독자층이라면 <야생종>을 이념적인 소설이라고 여길 수 있다. 옥타비아 버틀러가 창조한 여주인공 안얀우가 워낙 강력한 여성 인물형이기 때문이다. 안얀우는 신화적인 여성 현자일 뿐 아니라, 신체 변형자, 치유자이자 양육자, 수많은 남자들의 아내이자 수많은 아이들의 어머니로서, 도로에 대적할 수 있는 유일한 인간으로 상정된다. 그리고 끊임없이, 도로 뿐 아니라 모든 가부장적 권위를 부정하고 훼손한다. 또한 그녀는 저항하는 여성의 영웅적 표상이다. 안얀우의 도로에 대한 저항은 단순한 힘겨루기나 지혜 겨루기가 아니라, 상대의 강점과 약점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하고 배워가는 과정이다. 처음에 도로의 고나심이 안얀우 자신이나 자식들에게 위함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채자, 안얀우는 먼저 도망치려고, 그다음은 도로에게서 약속을 받아냄으로써 안전을 보장 받으려고 노력한다.

번역본 p.475~476, 샌드라 고번(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영문과 교수)의 작품 해설 中목차

  • 1부: 계약 1690년

[ 1장 | 2장 | 3장 | 4장 | 5장 | 6장 ]

  • 2부: 위반의 아이들 1741년

[ 7장 | 8장 | 9장 | 10장 ]

  • 3부: 새로운 땅 1840년

[ 11장 | 12장 | 13장 | 14장 ]

  •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