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인시대

최근 편집: 2023년 5월 5일 (금) 00:56

야인시대는 2002년부터 2003년까지 방영된 SBS 월화드라마이다.

개요

김두한(1918년 - 1972년)의 생애를 소재로 한 드라마이다. 방영 당시 매우 높은 인기를 누렸다. 위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전편을 무료로 다시 볼 수 있다.

  • 책임프로듀서 김형욱, 극본 이환경, 연출 장형일

특징

1945년 광복(50회 방영)을 기점으로 드라마는 1부와 2부로 구분된다. 1부에는 청년 김두한이 종로 주먹패의 우두머리가 되어가고, 일본 주먹패 및 일본 당국과 마찰을 겪는 과정을 그린다. 2부에는 해방 이후의 혼란기 및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의 정국에서의 김두한의 모습을 그린다.

여성 캐릭터는 별로 없고, 엑스트라 외에는 주인공인 김두한의 인간관계나 남성 주요 인물들의 연애를 묘사하기 위해서나 등장하는 정도이다. 개인적인 목적을 갖고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모습이 부각되는 여성 캐릭터는 2부의 악역인 박마리아 정도이다.

한창 방송될 당시에는 김두한의 젊은 시절과 일제강점기를 다룬 1부가 인기있었고, 해방기와 제1 공화국을 다룬 2부는 싸움 장면이 적어지고 정치극화의 성격이 강해져 인기가 줄었다. 그러나 시간이 많이 지나고 다시보기가 활성화된 2010년대 후반부터는 2부가 더 재미있다는 평이 많아졌다.

시청률

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002년 10월 15일 야인시대 시청률은 51.5%를 기록하였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57.4%에 달했다.[1] 김두한과 구마적의 대결 편이었다. 한편 같은 회사의 조사에서, 2002년 12월 9일 야인시대 시청률은 51.8%을 기록하였다.[2] 김두한과 일본 주먹패의 결투 편이었다.

액션 장면이 많이 나오는 1부에서 시청률 50%를 넘기기도 하면서 매우 인기를 끌었지만, 2부 시청률도 낮지는 않았다. 종영 시 드라마의 평균 시청률은 31.1%로 보도되었다.[3]

논란

대한민국 제1공화국에 대한 역사 왜곡 및 폭력 미화 논란이 있었다. [4]

주요 등장 인물

종로 주먹패

하야시패

그외

패러디

2003년 3월 4일 방영된 64화에는 김두한패가 공산주의 활동을 하는 배우인 심영을 습격하는 장면이 있다. 드라마는 해당 사건을 심영이 총알낭심을 맞아 성불구자가 되고 심영이 이에 "내가 고자라니"라며 절규하는 내용으로 각색하였는데, 방영 당시에는 별 반응이 없다가 2006년에 들어 동영상 사이트 등지에서 알음알음 패러디 클립이 만들어지기 시작, 2008년 디시인사이드의 '빠삐놈' 히트 직후 '합성-필수요소 갤러리' 등지에서 여기에 주목하여 패러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내가 고자라니"라고 외치는 장면을 위주로 음원을 음악의 박자에 맞추어 합성하는 패러디들이 많았으며, 다른 패러디 소재들처럼 잠깐의 소재거리로 끝날 수도 있었으나, 빌리 헤링턴을 위시한 게이 포르노와 결합하며 야인시대 패러디는 상황극으로 발전한다. 이 시기 패러디들은 넷상에서 게이의 가시화 및 인식 변화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는 보이나 색정광의 스테레오타입을 부여한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다. 게이 포르노와의 합성은 심영을 연기한 배우 김영인 씨의 인터뷰가 기사화되며 사그러들고, 빌리 헤링턴의 친일·혐한 성향이 알려지며 자취를 감추었다. 한편 해당 패러디들의 주요 웃음 포인트는 남근의 상실에 대한 진지한 두려움 및 고평가, 그리고 남근을 잃은 자가 남근 가진 자의 '용도 외 사용'에 당하는 결말은 남근선망을 재생산하고 강화한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을 것이다. 성기능을 잃는 것이 다른 장애보다 특별히 더 수치스러울 이유는 사회의 성역할 고정관념이 그만큼 강하여 구성원 개개인에게 성별에 따른 모종의 역할을과 지위를 지정하는 양상이라야 있을 수 있는 것이고, 그 역할과 지위를 잃은 자에게 모욕을 주기 위해 등장하는 존재가 게이라는 것은 성역할 고착화의 긍정, 장애 혐오, 퀴어 혐오적이기 때문이다.

패러디의 주 생산처가 디시인사이드에서 유튜브로 옮겨간 2010년대에는 김두한이 노동자 측에서 미군을 상대로 막무가내식 협상을 하는 장면(2003년 5월 13일 방영된 84화)이 추가적으로 발굴되면서 또다시 유명해지고, 패러디가 다루는 범위가 심영이 등장하는 장면을 벗어나 야인시대 드라마 전체로 확장되었다. 이에 따라 패러디물의 서사성과 분량, 편집의 수준이 급상승하였으나, 반대급부로 작품 생산의 난이도가 치솟고 진입장벽이 높아져 2020년대에 들어서는 양적으로 소강 상태에 있다. 유튜브에서의 야인시대 패러디물들의 마무리 장면에는 드라마상 묘사된 폭발 장면이 주로 삽입되는데, 야인시대 팬들은 이를 "폭☆8"이라고 부르며, 패러디 제작자들은 심영의 '고자'캐릭터성을 별로 강조하지 않고 '폭☆8'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인다. 성기능을 상실했다는 캐릭터성만으로 패러디물을 만들기에는 패러디물들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의 맥락을 대체로 알고 있을 제작자 본인들이 보기에부터 일단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 반면 댓글창에는 그냥 '고자'에 재미있어하는 댓글도 여전히 꽤 있다.

기타

출처

  1. 동아일보(2002. 10. 16.). [방송]SBS야인시대 '결투장면' 시청률 50% 넘어. (http://entertain.naver.com/read?oid=020&aid=0000156507)
  2. 국민일보(2002. 12. 10.). SBS ‘야인시대’ 기록경신…장충단결투 시청률 51.8%. (http://entertain.naver.com/read?oid=005&aid=0000129570)
  3. 연합뉴스(2003. 9. 24.). SBS 드라마 '야인시대' 30일 종영.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01&aid=0000465108)
  4. 미디어오늘(2002. 10. 21.). SBS ‘야인시대’ 역사왜곡·폭력미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10&oid=006&aid=0000002027)
  5. 한국경제(2016. 3. 4.).‘야인시대’세트장 부천영상문화단지, 문화산업복합단지 탈바꿈. (http://news.hankyung.com/article/201603046593h?nv=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