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귀비(식물)

최근 편집: 2022년 12월 31일 (토) 00:07

양귀비는 흔히 아편을 연상시키지만, 아편을 추출할 수 있는 양귀비는 Papaver somniferum(opium poppy)라는 한 종류의 양귀비뿐이다. 모르핀을 제조하는데 사용된다.

영국의 양귀비

remembrance poppy

영국에서 양귀비(poppy)는 1914년 1차대전 이후 전사한 군인을 기리는 의미를 갖고 있다. 우리나라 현충일과 같은 종전 기념일(Rememberance Day)인 11월 11일을 상징하는 꽃으로, 매년 11월이 되면 여왕부터 정치인, 기자와 아나운서 등 공인들이 죄다 가슴에 양귀비꽃 모양의 종이꽃이나 배지를 단다. 안 달고 나오면 욕 먹기도 함.

2014년 런던탑 해자를 888,246개의 도자기 포피로 가득 채운 설치미술 'Blood Swept Lands and Seas of Red'. 888,246은 1차대전 때 사망한 대영제국 군인수다. Oast House Archive CC BY-SA 2.0

2016년 11월 피파가 11일 종전 기념일에 열리는 월드컵 예선전(잉글랜드-스코틀랜드)에서 선수들이 포피 착용을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해 논란이 되었다. 무려 총리가 나서서 피파를 비난함.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축구협회는 피파 결정과 상관없이 선수들이 포피 완장을 차고 나가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