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아카라 동물군

최근 편집: 2023년 1월 5일 (목) 15:04

에디아카라 동물군은 지구에 최초로 출현한 다세포 동물군으로, 지금으로부터 최소 약 5억 5800만 년 전에 출현했다.[1]

발견 및 명명

처음 발견된 곳은 오스트레일리아의 플린더즈 산맥(Flinders Ranges)이다. 이 플린더즈 산맥 북쪽의 에디아카라(Ediacara) 지역은 오랫동안 많은 화석이 발견되었는데, 이 지역의 이름을 따서 에디아카라 생물군이라 부르게 됐다.

이후 70여 년간 다세포 생물인 디킨소니아를 비롯한 에디아카라 생물군의 정체는 동물인지 식물인지조차도 불분명했는데, 2018년 디킨소니아의 화석에서 동물성 지방인 콜레스테롤이 검출되면서[2] 에디아카라 생물군은 에디아카라 동물군임이 거의 확실시되었다.

에디아카라 지역

에디아카라 지역의 화석은 해파리나 유연체와 같은 다세포 동물의 화석이었다. 단 흥미로운 점은 보통 다세포 동물의 강, 종의 다양화는 캄브리아 시대에 발생(캄브리아기의 대폭발)하였는데, 이 에디아카라 지역은 사암층 지역으로 선캄브리아 시대로 구분되는 지역이다. 이 때문에 이 동물군이 살았던 시기를 선캄브리아 시대 - 캄브리아 시대를 잇는다는 뜻으로 에디아카라 시대(영어: Ediacaran)라 불린다. 한편 이러한 이유로 눈덩이 지구 이론의 증거로도 쓰인다.

캄브리아기 대폭발

기존에는 다세포 동물의 출현 시기를 캄브리아기 대폭발이 있었던 캄브리아기[주 1]로 예상했다. 에디아카라 생물군이 동물이라는 증거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8년 발견된 디킨소니아의 화석에서 디킨소니아가 동물이라는 증거가 확인되고, 이 화석이 기존 다세포동물 예상 출현 시기보다 최소 1600만 년 앞선 5억5800만 년의 것으로 밝혀지게 되면서 이 예상이 뒤엎혔다. 이 발견을 통해 다세포 동물의 출현 시기는 캄브리아기보다 수천만 년 이상 앞당겨졌으며, 캄브리아기 대폭발 이론이 흔들리게 됐다. 이 화석의 연구결과가 캄브리아기 이전에도 이미 다양한 동물들이 존재했다는 점을 보여주기 때문이다.[1]

종류

부연 설명

  1. 약 5억4200만 년 전~4억8800만 년 전

출처

  1. 1.0 1.1 송경은 기자 (2018년 9월 23일). “역대 가장 오래된 다세포 동물 화석 발견”. 《동아사이언스》. 
  2. 역대 가장 오래된 다세포 동물 화석 발견 조첸 브록스 국립호주대 교수팀이 이끈 국제 공동 연구진은 러시아 북서부 백해(白海) 인근 절벽에서 5억5800만 년 전 생물의 화석을 발견하고, 함께 보존돼 있던 세포 조직에서 동물성 지방인 콜레스테롤 성분을 검출했다고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21일자에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