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 페리 카(Emma Perry Carr, 1880년 7월 23일 ~ 1970년 1월 7일)는 화학물리학자이다.
생애
엠마는 오하이오 홀메스빌에서 태어났다.
엠마는 오하이오주립대학에 들어간 후 메사추세츠 남부 하들리에 위치한 여성교육기관 마운트 홀리오크 대학에서 공부했고, 1905년에 시카고대학에서 화학 학사학위를 취득하였다. 1905년부터 1908년까지 마운트 홀리오크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1910년에 시카고대학에서 화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고, 1913년에 33세의 나이로 마운트 홀리오크의 전임 교수와 화학과 학과장이 되었다.
당시 과학자들은 원자가 어떻게 결합하여 분자가 되는지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었는데, 엠마는 원자의 화학적인 결합 성질을 규명하기 위해 흡수분광학이라는 기술을 도입하였다. 흡수분광학은 샘플을 자외선과 같은 전자 방사선에 노출시켜 샘플이 흡수한 빛의 파장을 검출하는 기술이었다.
미국의 첨단기술 연구 분야에 진출한 전문 과학자로 인정받게된 엠마는 1919년에 북아일랜드를, 1920년에는 스위스를 방문하여 분광학에 정통한 과학자들과 함께 연구에 참여했다.
또한 엠마는 학교와 학생이 서로 합심해서 과학 문제를 함께 풀려고 노력하면 서로에게 이익이 되리라고 믿었고, 학생들과 교수로 팀을 구성하여 UV(자외선)분광학을 통해 탄소 화합물을 분석하는 연구를 하다가, 탄화수소의 분자 구조와, 탄소와 탄소 간의 결합 성질을 규명하는데 중요한 기여를 하였다.
엠마를 통해 화학을 접한 많은 여학생들은 교수와 연구원이 되었다. 특히 마운트 홀리오크 화학과의 90여 명의 졸업생들은 1920년부터 1980년 사이에 다른 여러 대학에서 화학 박사학위를 취득할 정도였다.
엠마는 1930년대에 국립연구협회와 록펠러재단으로부터 연구 프로그램을 후원받았으며, 1937년에는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미국화학학회가 수여하는 Garvan Medal을 받았다. 또한 1939년에 Allegheny College와, 1941년에 Russell Sage College 그리고 1952년 Mount Holyoke에서 명예 학위를 받았다. 1957년에는 공동 작업자인 메리 루나 쉐릴(Mary Lura Sherrill)과 함께 화학 교육에서 뛰어난 업적을 인정받아 James Flack Norris 상을 수상하였다.[2]
엠마는 1946년에 마운트 홀리오크에서 은퇴하고, 64세까지 정치에 참여하며 지역을 위한 활동을 하였다. 1972년 1월 7일, 일리노이의 요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출처
달렌 스틸 (2008). 시대를 뛰어넘은 여성과학자들. 양문. ISBN 978-89-87203-96-6.
- ↑ “Emma Perry Carr (1880-1972)”. 《Smithsonian Institution Archives》.
- ↑ “Emma Carr Facts”. 《Biography - YourDiction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