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동토층

최근 편집: 2022년 11월 29일 (화) 15:12

영구동토층(permafrost)은 북극이나 남극 등, 고위도 지역 중 2년 이상 연속으로 토양의 평균 기온이 0도 이하로 내려가는 지역을 말한다. 이런 지역은 지구육상면적 중 15%가량을 차지한다.

영구동토층이라고 해서 연중 계속 얼어붙어있는 땅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여름 두세 달 정도는 표면 부근이 녹아 식물등이 자랄 수 있게 되기도 하는데, 이렇게 녹는 표층을 활성층(active layer)이라고 부른다. 여름의 영구동토층은 마치 한대지방이나 온대지방처럼 넓은 초지가 펼쳐져 있지만, 실제로 흙을 파보면 수십센티도 내려가지 않아 단단히 얼어있는 얼음층을 만나게 된다.

활성층 표면에 있는 식물은 여느 식물과 같이 광합성을 하지만 짧은 여름이 끝나면 모두 죽어 땅에 묻힌다. 그리고 나머지 기간동안은 얼음과 눈으로 덮인다.

이렇게 분해되지 않은 식물층이 쌓여있는 북극의 땅속엔 엄청난 양의 유기탄소가 축적되어 있다.

[1]

  1. 강호정 (2021년 01월 08일). 《다양성을 엮다》. 이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