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난

최근 편집: 2022년 12월 29일 (목) 09:42

오난(Onan)은 창세기 38장에 등장하는 인물이다.

유다의 둘째 아들이었으며 형제로는 형 엘(Er)과 남동생 셸라(Shelah)이 있었다.

형이 죽게 되자 형수와 관계해 자식을 얻으라는 아버지의 지시에 따라 형수 다말(Tamar)과 관계했는데 상대여성(형수)의 동의를 구해보려고 하지도 않고 섹스중단하고 정액을 땅에 흘렸다. 그 이유는 둘 사이에서 자녀가 태어난다면, 형의 아들로 취급될 것이기 때문이었다.

이후 야훼에게 죽임을 당했다.

해석

가톨릭이나 개신교에서는 이 일화를 가지고 피임이나 피임의 방식인 성교중절법, 혹은 자위행위가 부도덕하다고 해석한다.

그러나 성적 자기결정권의 관점에서 봤을 때 오난의 행위가 부도덕하게 평가되기 위해서 모든 피임이 부도덕해야 할 이유는 없다.

다말이 남편의 동생과 성관계에 응한 조건과 목적이 임신임은 오난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성행위의 중단은 상대방이 성행위에 동의한 조건에 특별히 어긋나는 것을 알면서 오난이 상대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정당한 이유없이 섹스를 중지한 것은 형수 다말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침해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중간에 마음이 변하여 중단한 것도 아니고 처음부터 계획적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성적 자기결정권 침해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