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오달수대한민국남자 배우이다. 1968년 6월 15일 생. MeToo 운동으로 성추행성폭행 가해 사실이 폭로되었다.

2 성추행·성폭행 가해

2.1 네이버 댓글 폭로

2018년 2월 15일, 네이버 기사 댓글에 성추행 가해 사실이 처음 폭로되었다. 댓글이 달린 기사는 이윤택 성추행 기사였으며, 이후 2월 19일에도 자신이 성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댓글이 올라왔다.


오달수 폭로 댓글.png

이 댓글들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오달수 측은 침묵하다 2월 26일 오전 9시가 되어서야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아래 글은 공식 입장 전문이다.

배우 오달수입니다.


먼저 많은 분들께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지난 2월 15일, 19일 이틀에 걸쳐 하나의 익명 아이디로 포털 상에 피해를 주장하는 댓글이 올라오고, 다시 삭제되는 일련의 사안과 관련하여 저의 입장을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저를 둘러싸고 제기된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닙니다. 그런 행동은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댓글과 그 익명 댓글을 토대로 작성된 기사를 접하는 순간, 참담한 심정으로 1990년대 초반의 삶을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렇게 30년 전, 20대 초반으로 돌아가 차분히 스스로를 돌이켜 보았지만, 그런 행동을 한 적이 없습니다.


다만, 제 입장을 밝혀드림에 있어 많은 분들의 바람과 질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체된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그 이유는 현재 제가 참여하고 있는 영화의 촬영 일정이 2월 24일까지 잡혀 있었습니다. 저는 배우로서 얼마 남지 않은 촬영을 마무리 짓는 게 도리이고, 촬영장을 지키는 것이 제작진에게 이번 건으로 인해 그나마 누를 덜 끼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다행히도 많은 스태프 분들, 배우 분들과 약속된 촬영 일정은 마칠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익명 댓글에서 제기된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닙니다.


그 동안 벌어진 많은 일들을 겪으며, 배우로서 또한 한 인간으로서 매우 답답한 마음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입장을 신중하게 정리해 알리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던 점 거듭 죄송합니다.


요약하자면 성추행 가해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입장 표명이 지체된 것은 영화 촬영 일정이 2월 24일까지였기 때문이라는 내용이다.

2.2 JTBC 뉴스룸 1차 폭로

하지만 2월 26일, JTBC 뉴스룸이 오달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의 증언을 보도했다. 피해자 A씨는 오달수가 소속되었던 연희단 전직 단원이었다.

(오달수 씨는) 4기 선배였습니다. 당시 저희한테는 상당히 높은 선배였고, '잠시 이야기하자'는데 제가 따라갔던 거예요. 제가 제 인생에서 가장 잘못했던 일이죠.


제가 어떻게 뭐 반항하고 그럴 틈도 없었어요. 제가 막 소리를 질렀거든요. 눈도 깜짝 안 하더라고요. 그 차분한 표정 있잖아요.


따라갔기 때문에 저의 잘못 아닌가…자존감이 떨어지고 제 몸속에 알맹이가 다 빠져나가고 껍데기만 남은 느낌이었어요. 제 가치가 없는 것 같았어요 완전히….


이렇게라도 하면 제 마음이 조금 풀릴까 했어요. (그런데) 댓글을 갑자기 어떤 기자분이 기사화해서…(댓글에서) 저한테 막 욕설을 하는 분이 있어서 무서워서 다 지웠어요.


동료가 저한테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선배가 좀 성적으로 그런 사람인 것 같다', '나도 그런 일이 있었다'.


너무나 고통스럽고…죽어서라도 그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침묵하는 것까진 괜찮은데 '그런 일이 없었다' 이렇게는 말을 안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1]


피해자는 오달수가 자신을 여관으로 데려가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후에도 오달수가 유명해지면서 고통이 더 심해졌다던 피해자는 3년 전 여성단체 등을 통해 심리 상담을 받은 사실도 전했다.


자신이 피해자임에도 자책감을 느끼는 것은 매우 슬픈 일이다. 또한 성폭행 피해 사실을 댓글로 작성했음에도 되려 욕설을 듣는다는 사실은 우리나라 사회가 얼마나 여성에게 좆같은 대우를 하고 있는지 잘 알 수 있다.

2.3 JTBC 뉴스룸 2차 폭로

익명의 피해자 A씨가 JTBC에서 인터뷰를 통해 성폭행 피해 사실을 공개한 바로 다음 날인 2월 27일, 또 다른 피해자가 나타났다. 피해자는 연극배우 엄지영이었으며, 실명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엄씨는 성추행 피해 사실을 공개하며 전날 이루어진 인터뷰를 보고 용기를 얻었다고 밝혔다.


부산에 살던 엄씨는 2000년 초반에 오달수를 만났으며, 2003년 서울에서 오디션이 열리자 연기 조언을 구하기 위해 다시 그를 만나게 되었다. 오달수는 '얼굴이 팔려 있으니까 부끄럽다'며 엄씨를 서울의 한 모텔로 데리고 갔다. 그가 모텔 안에서 '더운데 잠깐 씻고 하자' 등의 말을 하면서 옷을 벗기려 하자, 엄씨는 '몸이 안 좋다'며 거부해 더 험한 상황을 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2]


이 폭로가 공개된 이후 오달수는 tvN의 방영 예정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하차하였으며, 2월 28일 사과문을 게재했다.

오달수입니다


최근 일어난 일련에 일들은 모두 저의 잘못입니다.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드린 점 진심을 다해 사과 드립니다. 저로 인해 과거에도, 현재도 상처를 입은 분들 모두에게 고개 숙여 죄송하다고 말씀 드립니다. 전부 제 탓이고 저의 책임입니다.


지난 며칠 동안 견뎌내기 어려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제 입장이 늦어진 것에 대하여 엄청난 비난과 질타에도 불구하고 깊고 쓰린 마음에 상처를 받으신 분들에 대한 기억이 솔직히 선명하지는 않았습니다. 어떻게 바로 모를 수 있냐는 질타가 무섭고 두려웠지만 솔직한 저의 상태였습니다. 이점 깊이 참회합니다.


댓글과 보도를 보고 다시 기억을 떠 올리고, 댓글을 읽어보고 주변에 그 시절 지인들에게도 물어보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뷰의 내용과 제 기억이 조금 다른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확인하고 싶었고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가슴이 터질 듯이 답답했습니다. 당시 이러한 심정을 올리지 못하고 그저 그런 적이 결코 없다고 입장을 밝힌 점 어떤 비난이라도 감수하겠습니다. 잘못했습니다.


A님에게


내가 생각하는 사람이 맞다면 그 사람은 굉장히 소심했고 자의식도 강했고 무척이나 착한 사람이었습니다. 글 쓰는 재주가 있는 것 같아 희곡이나 소설을 써보라고 말해주기도 했습니다.


저는 이미 덫에 걸린 짐승처럼 팔도 잘렸고, 다리고 잘렸고, 정신도 많이 피폐해졌습니다.


감당하겠습니다.


행운과 명성은 한 순간에 왔다가 순식간에 사라진다는 세상 이치는 알고 있습니다.


25년전 잠시나마 연애감정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시점이든 제가 상처를 드린 것을 진심으로 사과 드리겠습니다. 상처를 안고 살아온 것에 안타깝고 죄스러운 마음 무겁습니다. 금방은 힘들겠지만 그 상처 아물길 바랍니다. 그리고 A님이 원하는 방식으로 대면하고 싶다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엄지영배우님께


저로 인해 어린 학생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배우님이 용기 내어 TV에 나오게 한 것 죄송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말하든 변명이 되고 아무도 안 믿어 주시겠지만 가슴이 아프고 답답합니다. 그러나 저에게 주는 준엄한 질책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부디 마음 풀어주시고 건강하십시오.


지금껏 살아온 제 삶을 더 깊이 돌아보겠습니다.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한 행동과 말에 대한 어떤 책임과 처벌도 피하지 않겠습니다. 또한 제 행동으로 인해 2차 3차로 피해를 겪고, 겪게 될 모든 분들께 깊이 사죄 드립니다. 그 동안 제가 받기 과분할 정도로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분들께도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드렸습니다.


다시 한번 거듭 죄송합니다.

이틀만에 말을 바꾸고 사과문을 올렸지만, 이 사과문 역시 '변명문' 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자신이 저지른 범죄에 대한 사과만 게재하면 되는 글에 불필요한 내용들을 적었기 때문이다. 먼저 'A씨는 소심하고 자의식이 강하다'는 등의 내용은 적을 필요가 없으며, 과거를 반성하고 있다면서 '자신이 피폐해졌으며 행운은 한 순간 왔다 사라지는 것' 등의 내용을 적는 것은 사과의 진정성을 의심하게 되는 부분이다. 자신의 명성이 떨어진 것은 순전히 오달수 자신이 초래한 일이다. 이를 그럴듯한 말로 포장해서는 안 된다.


또한,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도 심각하다. 그는 A씨에게 "잠시나마 연애감정이 있었다"고 말했다. 성추행, 성폭력을 당한 피해 여성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말이다. 일방적이 아닌 쌍방이었다는 것. 마치 A씨의 주장을 무너뜨리듯이 오달수는 "연애감정"이라는 말로 쌍방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3] 자신의 잘못은 명확히 명시하지 않고 변명들로만 가득 찬 사과문이다.

2.4 인터뷰

3월 31일, 이데일리에서 인터뷰 내용이 보도되었다. 다음은 인터뷰에 실린 내용 중 오달수의 중심적인 주장이다.[4]

△ 성관계에 대한 의사가 양쪽이 다를 때, 강압으로 인해 관계가 맺어졌다면 이는 성폭행에 해당합니다. A씨에게 사과를 하면서도 ‘성폭행은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근거는 무엇입니까.

- 남녀가 성관계를 맺음에 있어서 그에 대한 의사가 서로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차이의 크기가 클수록 ‘성폭행’에 해당하게 되겠고요. 만약 저와 관계를 맺은 상대 여성이 그 기억을 ‘고통’으로 인식한다면, 거두절미하고 일단 사과를 드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스스로 ‘내가 성폭행을 했다’라고는 인정할 수는 없습니다.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소리를 질렀는데 오달수가 눈깜짝도 안하고, 차분한 표정’을 지었다는 부분이요. 물론, 여성분의 입장에서 당시 관계가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아, 제 얼굴이 추악하게 기억에 남았을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그 내용을 보고 들은 대중은 여성을 ‘제압’하는 오달수의 모습을 그리게 됩니다. 만약 그것이 문자 그대로 사실이라면, 저는 싸이코패스 또는 영화에서나 보는 연쇄살인마 아니겠습니까. 조금도 상상할 수 없는 일입니다.

피해자의 주장 내용에 대한 신빙성을 떨어뜨리려는 듯한 발언을 하는 등 여전히 '도의적 사과'에 머물러 있으며 자신의 잘못에 대해 인정하지 않는 모습이다.

2.5 문제점

이 논란에 휘말린 피해자들은 공통적으로 아래와 같은 문제를 겪었으며 현재도 진행 중이다.

  •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에게 초점을 맞추는 상황

실제로 피해자 엄씨가 성추행 피해 사실을 고백한 이후, 네이버 등의 포털 사이트에서는 '엄지영'이 실시간 검색어 1위로 올라갔다. 이에 반해 정작 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오달수는 14위, 20위 등 10위 안에 들지 않았으며, 20위 밖으로 밀려나기까지 했다. 이는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에게 주목하는 비합리적인 현실과 사회가 얼마나 여성의 인권에 무지한지 보여준다.

2.6 영향

조연으로 출연한 '신과함께-인과연'이 오달수 촬영분에 대해 재촬영을 결정했고, 주연으로 출연한 '이웃사촌'(이환경 감독),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김지훈), '컨트롤'(한장혁)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영화계에서는 배우들로 인해 제작비 증액·개봉 일정 차질 등의 피해가 발생할 경우, 배우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청구소송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5]

2.7 결말

2019년 8월 무혐의로 내사 종결이 되었다. #


참고로 이렇게 내사 종결이 된 이유는 성폭력 친고죄가 2013년 폐지가 되었고, 이전 건 불소급되기 때문이다.

“오달수 사건은 내사 종결이 맞다”며 “해당 사건을 언론의 보도로 인지했다. 1993년 사건이라 이미 공소시효가 끝났고 당시에는 성폭력 범죄가 친고죄라 6개월 내 신고해야 했었는데 (신고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 이후에도 피해 사실을 소명한 적이 없어 내사 종결된 사건이 맞다”고 말했다. 사실상 공소시효로 인한 내사 종결이라는 설명이다.

3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