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드리 로드

최근 편집: 2023년 7월 26일 (수) 19:09

오드리 로드(Audre Lorde, 1934~1992)는 미국 출신의 흑인 레즈비언 페미니스트이자 작가이다. 1950년대 후반부터 30여 년동안 인종차별, 성차별, 동성애 혐오에 맞서 싸운 활동가이자 이론가이다. 1970,80년대 백인 주류 페미니즘과 흑인 민권운동에 맞서, 흑인 레즈비언 페미니스트 시인으로서 강렬한 비판의 언어들을 쏟아냈다.

"주인의 도구로는 주인의 집을 무너뜨릴 수 없습니다. 주인의 도구로 그가 만들어 놓은 게임 안에서 일시적인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결코 진정한 변화를 일으킬 수는 없습니다."[1]

생애

  • 1934년 2월 18일 뉴욕시 할렘에서 카리브해 국가인 그레나다 이민자 가정의 세 딸 중 막내로 태어났다. 서인도제도에 관한 어머니의 이야기를 들으며 4살 때부터 읽기, 말하기, 쓰기를 익혔다.
  • 헌터대학교에서 문학과 철학을 전공했고 컬럼비아대학교에서 도서관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아 공공도서관 사서가 되었다.
  • 그리니치 빌리지의 레즈비언 게이 공동체에 활발히 참여하였고, 게이인 에드워드 롤린스와 결혼해 두 아이를 낳았다.
  • 1978년에 유방암을 선고받았다. 6년 만에 간암으로 전이되었고, 투병 끝에 1992년 11월 17일 5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저서

  • 《최초의 도시들(The First Cities)》 《타인이 사는 땅으로부터(From a Land Where Other People Live)》 《석탄(Coal)》 《블랙 유니콘》 《거리의 놀라운 산수(The Marvelous Arithmetics of Distance: 1987~1992)》 : 사회적 부정의에 대한 분노, 성 정체성으로 인한 고투, 아프리카 여성 신화로서의 블랙 페미니즘을 미려하면서도 생동하는 언어로 담아낸 시집들이다.
  • 《자미》 : 자기 인식의 진화와 섹슈얼리티를 다룬 자전신화
  • 시스터 아웃사이더》 : 페미니즘 바이블로 손꼽히는 에세이와 연설문 선집
  • 《나는 너의 자매다(I Am Your Sister)》 : 유색 인종 여성들에 관한 에세이
  • 《암 일지(The Cancer Journals)》 : 암과의 사투를 진솔하고도 날카롭게 담아낸 책

한국에 번역된 저서

  • <시스터 아웃사이더> (주해연, 박미선 옮김, 후마니타스, 2018)
  • <블랙 유니콘> (송섬별 옮김, 움직씨, 2020)
  • <자미 : 내 이름의 새로운 철자> (송섬별 옮김, 디플롯, 2023)

여담

레즈비언 관계에서 나타나는 부치- 롤플레잉에 대해 비판했다. 그녀는 <Tar Beach>에서 “부치와 펨 롤플레잉은 우리가 동성애자로 있는 것 - 여성을 사랑하는 것 -과는 매우 반대되는 일이다 butch and femme role playing was the very opposite of what we felt being gay was all about – the love of women"[2] 라고 말했다.

  1. 로드, 오드리 (2018년 8월 13일). 《시스터 아웃사이더》. 후마니타스. 177쪽. 
  2. Lorde, Audre (1983). 《Home Girls: A Black Feminist Anthology. Tar Beach.》. United States of America: Rutgers University Press. 14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