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목

최근 편집: 2022년 12월 26일 (월) 01:01

오목(五目)은 바둑돌바둑판에 교대로 놓아, 바둑돌이 가로나 세로, 또는 대각선으로 인접하여 일렬로 5개 놓이면 승리하는 추상전략게임이다. 19x19 바둑판을 쓰기도 하고 15x15 바둑판을 쓰기도 하는데 공식 대회에서는 15x15 바둑판을 사용한다.

규칙

자유형, 고모쿠룰, 오목룰, 렌주룰의 4가지가 존재한다.

  • 자유형(Free-style)은 어떠한 형태라도 5개 이상의 돌이 일렬로 늘어서면 이기는 규칙으로, 삼삼, 사사, 장목(6목 이상)등의 제약이 없다. 네개가 일렬로 놓여 있을 때는 삼으로 치지 않는다.
  • 고모쿠(gomoku)룰은 장목에만 제약이 있는 규칙이다.
  • 오목룰은 한국의 일반인들이 두는 룰로 장목은 5목으로 세지 않고 삼삼을 금지하는 룰이다. 틈이 있는 삼은 삼삼에 포함되지 않는다.
  • 렌주(Renju)룰은 흑에 한해 삼삼과 사사를 금지하는 룰이다. 삼삼을 따질 때 틈이 있는 삼도 포함한다. 렌주룰에는 거짓금수라는 개념이 있는데, 삼삼자리에 둘 수 있다고 가정하고 두었을 때, 다음수에 열린 사를 만들 수 없다면 삼삼으로 치지 않는다.

오프닝 룰

자유형이나 고모쿠룰, 오목룰은 흑의 필승이기 때문에 흑이 두는 곳에 제약을 가하지 않으면 공평한 게임을 할 수 없다.

고모쿠룰에서 개발된 오프닝 규칙을 이용하면 고모쿠룰이나 오목룰, 자유형을 공평하게 둘 수 있다.

  • 프로(Pro) 룰은 시작 대국자(흑)이 자신의 첫번째 수를 무조건 천원(정 가운데)에 두고, 자신의 두번째 수는 천원을 중심으로 한 5x5 정사각형의 바깥에 두어야 하는 규칙이다.
  • 롱 프로(Long Pro) 룰은 시작 대국자(흑)이 자신의 첫번째 수를 무조건 천원(정 가운데)에 두고, 자신의 두번째 수는 천원을 중심으로 한 7x7 정사각형의 바깥에 두어야 하는 규칙이다.
  • 스왑(Swap) 룰은 시작 대국자가 첫 세 수를 아무데나 두고, 다음 대국자가 흑과 백을 선택하여 두는 규칙이다.
  • 스왑2(Swap2) 룰은 시작 대국자가 첫 세 수를 아무데나 두고, 다음 대국자가 바로 흑과 백을 선택하는 선택지 외에 두 수를 더 두고 시작 대국자에게 흑백 선택권을 넘기는 선택지가 있는 오프닝 규정이다.

고모쿠룰을 기준으로 프로 룰은 흑에게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왑룰이나 스왑2룰은 흑과 백이 공평하게 두기 위해 처음 세 수를 대개 천원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두기 때문에 체스나 바둑처럼 오프닝을 일일이 암기하는 일이 거의 불가능해진다.

렌주 오프닝 룰

렌주의 경우, 판이 클수록 흑에게 유리해지고 판이 작아지면 백이 유리하다. 15x15 렌주의 경우 흑에게 무적수가 존재한다. 그래서 처음 3수로 26주형중 하나를 고른 뒤, 제4수나 제5수의 후보로 몇개의 돌을 한번에 두어 상대방이 그 중 공평하다고 생각되는 수를 고르고, 흑백을 바꿀 기회도 주는 식으로 공평하게 둔다.

국제대회

고모쿠룰을 이용한 국제대회는 1989년과 1991년에 열렸다가 2009년부터 매 홀수년에 열린다. 20세기에 열린 대회에서는 오프닝룰로 프로 룰을 사용했으나 재개된 대회에서는 스왑2룰을 사용한다.

오목룰은 한국의 일반인들이 두는 룰로 국제대회가 열린 적이 없다.

렌주룰은 세계적으로 전문가들이 가장 많이 두는 룰으로 1989년부터 매 홀수년마다 대회가 열리고 있다.

한국에서의 오목

한국오목협회에서 렌주룰에 따른 오목대회를 개최한다. 한국오목협회는 세계렌주연맹의 회원 단체이다.

파생 게임

육목중화민국의 대학교수가 오목을 개량한 게임이다.

일본에서 오목에 바둑을 결합시켜 칠목이 되면 이기는 이렌세이라는 게임이 개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