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의 게임 시즌 8 에피소드 3

최근 편집: 2019년 5월 20일 (월) 13:50

연합군이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성 앞에서 진영을 취하고 있다. 도스라키 군대가 선봉을 맡게 될 모양이다. 멜리산드레가 홀연히 전장에 모습을 나타내고, 조라에게 "모두들 검을 들라고 하라"라고 지시한다. 조라는 상당 시간 망설이다 그렇게 한다. 멜리산드레는 도스라키 전사 중 한명의 검을 같이 잡고, 발리리안 어로 뭔가 기도를 올린다. 그러나 갑자기 모든 도스라키 전사의 검에 베릭의 검처럼 불이 불붙는다. 다보스는 멜리산드레이와 이야기한다. 멜리산드레는 "상관없다. 나는 밤이 지나기 전에 죽을 것이다" 라고 말한다.

야전

도스라키 기마대의 검을 밝히는 멜리산드레

조라를 비롯한 도스라키 선봉은 검을 들고 하얀 존재의 군대 앞으로 돌진한다. 언설리드 군대가 지원차 발석차로 화염에 휩싸인 바위를 수십대 던져, 그 바위들은 도스라키 선봉의 머리 위를 지나 바로 앞에 적중한다. 도스라키는 하얀 존재들을 맞이해 싸운다.

돌진

나머지 연합군은 멀리서 대기한다. 도스라키 병사들이 든 불타는 검들이 무수한 빛의 점들로 보인다. 불빛들이 하나씩 꺼져간다. 시간이 지난 후, 도스라키 군들이 말도 상당수 잃은채 허겁지겁 후퇴한다.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보여지지는 않는다. 곧이어 끝이 보이지 않는 수의 하얀 존재들이 성을 향해 들이닥치며, 연합군은 각지에 이들을 맞아 분전한다.

대너리스와 존이 각자 탄 용이 화염을 쏘며 지상군을 지원한다. 존이 나이트 킹을 발견하고 그들을 습격하려는 찰나, 얼음폭풍이 들이닥친다. 폭풍때문에 시야가 매우 제한되고, 인간들은 싸우는 것에 더욱 더 어려움을 겪는다. 대너리스와 존은 나는 것에도 어려움을 느끼기 시작한다.

아리아는 산사를 지하무덤으로 내려보내며 드래곤글래스로 만든 무기를 준다. 산사가 "나는 무기를 쓸 줄 모른다"라고 하자 "뾰족한 부분으로 쑤시면 된다"라고 응수한다.

퇴로 방어

부상당한 야전군은 후퇴를 명하며 성안으롣 들어간다. 언설리드 군대는 야전군이 성 안으로 들어갈 동안 퇴로를 확보하는 역할을 자청한다. 나머지 군대들이 들어가는 동안 언설리드의 일부는 목책을 등지고 방어하는 배수진을 친다.

기도로 목책에 불을 붙이는 멜리산드레

그레이웜은 상황을 보고 더 이상 나머지 군대를 지킬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목책에 불을 붙일 것을 명하나, 얼음폭풍 때문에 사전에 목책에 불을 붙이기로 약속된 대너리스는 지상이 안 보이는 상황이다. 불화살이나 횃불로 시도하나 간간히 목책을 넘어오는 하얀 존재들과 추위 때문에 번번히 실패한다. 이에 멜리산드레는 목책을 붙잡고 다시 빛의 신에게 기도를 올리나, 점점 더 하얀 존재들이 육박해오자 기도를 외우면서도 공포에 질리기 시작한다. 마지막에 몸을 던진 하얀 존재가 그에게 닿기 직전에 목책들이 불길에 휩싸인다.

대너리스는 화염을 보고 겨우 지상에 대한 시야를 확보해 지원을 재개한다. 일부 하얀 존재들은 불타면서 나무 요새를 넘어오나, 대부분의 하얀 존재들은 요새 앞에 우뚝 서서 가만히 윈터펠을 쳐다본다. 클레게인은 불길을 보고 다시 두려움에 자리를 떠난다.

티리온은 지하 무덤에서 "내가 지상 현장에 있다면 뭔가 전략을 제시 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라고 말하지만 주변의 바리스, 산사 등이 그를 제지한다.

윈터펠 수성전

까마귀 떼 속으로 빙의하는 브랜던

신들의 숲에서 대기하던 테온은 브랜던에게 사과하지만 브랜던은 이것이 다 필연적인 것이라고, 네가 한 일들이 오늘날 이 자리에 있게 했다고 말한 후, 좀 가봐야 겠다고 하면서 한 때의 새 속으로 빙의한다. 새들은 바로 하늘로 날아올라 용을 타고 있는 나이트 킹을 찾아낸다. 나이트 킹은 용 위에서 손가락으로 지상을 가리키며 뭔가를 지시한다.

가만히 서 있던 하얀 존재들은 움직이기 시작한다. 자살 공격 방법으로 불길 위에 몸을 얹고, 열명이 넘는 존재들이 불길 위에 몸을 던져 불을 덮어버리기 시작한다. 그 위를 나머지 존재들이 대거 건너기 시작한다. 이를 본 다보스는 즉각 성벽 방어를 명령한다.

목재 요새를 성공적으로 넘은 것을 본 나이트킹은 만족스러워 하는 듯 자리를 뜬다. 존은 그를 발견하고 용을 타고 그를 뒤쫒는다.

성벽은 일순간 넘어오는 하얀 존재들을 하나씩 잡으며 방어되는 듯 했지만, 워낙 많이 몰려와서 병사가 한 명 실수할 때 마다 한 곳씩 뚫리고 그 사이를 하얀 존재들이 물밀듯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운운과를 죽이는 리아나

아리아 등이 여기에 맞서지만 서서히 몰리기 시작한다. 하얀 존재가 된 운운이 성문을 일격에 날려버리고 들어와 드래곤글래스로 된 2차 간이 목각 요새를 날려버린다. 리아나 모르몬트가 운운에게 돌격하다 잡혀서 들려 온 몸이 찌부러지만, 얼굴에 가까이 온 상황을 활용해 마지막 일격으로 드래곤글래스를 눈에 맞추고 운운을 죽인다.

한편 나이트킹을 추격하던 대너리스와 존은 구름 위로 날아오르고, 갑자기 나이트킹이 모습을 감춘 것에 당황하고 있다가 대너리스가 푸른 화염을 내뿜는 용에게 추격당하기 시작한다. 겨우 푸른 용에게서 벗어난 대너리스와 존은 자리를 떠난다.

하얀 존재들을 피하는 아리아

아리아는 하얀 존재들의 추격을 피해 윈터펠의 도서관을 지나고 있는데, 도서관에 점점 더 하얀 존재들이 우글거리기 시작한다. 아리아는 그림자처럼 책꽂이 사이들을 지나 그들을 지나가고, 어쩔 수 없이 마주치는 하얀 존재 하나는 망설이지도 않고 바로 죽여버린다. 그러나 결국 수십명에 달하는 하얀 존재들은 그를 쫓아오기 시작하며, 아리아는 달리기 시작한다.

지하무덤에 있던 사람들은 점 점 더 가까워지는 하얀 존재들의 소리를 듣기 시작한다. 일군의 병사들이 지하무덤의 입구까지 이르러 문을 열어달라고 애원하다가 모조리 살해당한다.

나이트킹과의 대결

아리아를 보고 전쟁에서 이긴 것을 안 멜리산드레

아리아를 구하러 온 미소스와 클레게인은 살해당하기 일보직전이던 아리아를 발견하고 그를 구해낸다. 그러나 그 도중에 베릭은 죽는다. 겨우 하얀 존재들을 문 뒤에 막아낸 방에서 아리아는 멜리산드레와 마주하고 서로에 대한 기억을 떠올린다. "베릭이 부활한것에는 목적이 있었다. 그 목적이 오늘 실현되었구나"라고 멜리산드레는 말한다. "내가 예전에 우리가 만났을 때 말했지, 너는 많은 이들을 죽일 것이라고.. 갈색 눈, 초록 눈, 푸른 눈.." 아리아는 동의한다. "죽음의 신에게 뭐라고 말해야 하지?" "오늘은 아니다"라고 답하고 아리아는 어딘가 다른 방향으로 떠난다.

나이트킹과의 조우전

존은 윈터펠 성곽을 직접 공격하기 시작한 나이트킹을 발견하고는 용들 사이의 격투전이 시작된다. 격투 중 나이트킹은 용에서 떨어지고, 대너리스의 용이 나이트킹의 목을 물어뜯는다. 대너리스는 지상에 덜어진 나이트킹을 발견하고는 그를 화염으로 뒤덮는다. 그러나 나이트킹은 용의 불길에  죽지 않고, 용을 올려다보며 미소를 짓는다. 대너리스가 자리를 피하는 찰나에 창을 던진다. 대너리스는 창을 피하고 자리를 피한다.

그를 발견한 존은 나이트킹을 죽이려고 쫓아오나, 그를 감지한 나이트킹은 뒤돌아서서 이스트워치에서 한 것 처럼 양손을 올리고 그 자리에 쓰러져 죽어있던 연합군 수백명을 하얀 존재로 부활시킨다. 존은 위험을 무릅쓰고 빨리 쫓아가 죽이기 위해 달리나, 몇미터를 앞두고 하얀 존재들에 둘러싸인다. 그와 동시에 윈터펠 전역에 전투 중 사망한 연합군 병사들이 모두 하얀 존재로 깨어난다.

지하 무덤에 숨어있던 이들은 무덤에 묻혀있던 시체들이 무덤을 뚫고 되살아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수백명의 하얀 존재들에 둘러싸여 희망 없는 싸움을 반복하던 존은 극적으로 돌아온 대너리스의 용이 내뿜는 화염으로 극적으로 살아남는다. 존은 브란을 구출하러 떠나고, 그 모습을 보던 대너리스의 용은 그에게 달라붙으며 습격하는 하얀 존재들과 사투를 벌이다 하늘늘 날아 떠난다. 대너리스는 땅에 떨어져 무기 없이 하얀 존재들과 직면하나, 그를 호위하러 온 조라와 함께 자리를 떠난다.

윈터펠 성곽 안으로 들어온 존은 삼웰, 그레이웜, 브리엔 등이 하얀 존재들에 둘러싸여 사투를 벌이고 있는 모습을 본다. 모두들이 적군에게 초근접으로 둘러쌓여 있는 모습이 여러모로 서자의 전투를 떠올리게 한다.

지하 무덤의 상황은 절망적이다. 사람들이 무기 없이 도륙당하고 있으며, 지하 무덤의 주요 인물들은 일단 구석에 피신해 있기는 하나 빠져나갈 방법도 없다. 윈터펠 전역의 상황은 절망적으로 변해간다.

테온의 죽음

신의 숲에 남아있는 자는 테온과 워깅 중인 브랜던밖에 남아있지 않게 된다. 나이트킹은 장군들의 호위 아래 신의 숲에 도달해, 하얀 존재들은 모두 공격을 멈추고 나이트킹에게 길을 열어준다. 브랜던은 워깅에서 되돌아오고 테온에게 너는 좋은 사람이다, 감사하다고 한다. 테온은 창을 들고 나이트킹에게 돌격한다. 나이트킹은 미동도 하지 않고 테온에게서 창을 부러트려, 부러트린 조각으로 테온을 궤뚫어 버린다.

나이트킹을 죽이는 아리아

나이트킹은 천천히 브랜던에게 다가가 둘은 오랜 시간 서로를 응시한 후, 나이트킹이 등에서 검을 꺼낸다. 검을 꺼내다 뭔가를 눈치챈 나이트킹은 바로 뒤돌아보며 그를 향해 몸을 날린 아리아의 목을 움켜쥔다. 아리아는 그 충격으로 왼속에 들었던 드래곤글래스 단검을 떨어트리나, 다시 오른손으로 떨어지는 단검을 붙잡아 나이트킹에게 꽂는다. 나이트킹은 즉시 수천개의 얼음조각으로 산산 조각이 나며, 장군들도 산산조각이 나고, 나머지 윈터펠 전역의 모든 하얀 존재들은 힘없이 쓰러진다.

멜리산드레의 죽음

갑자기 쓰러진 하얀 존재들을 바라보는 윈터펠 각지의 인물들은 조심스럽게 자리를 나선다. 대너리스는 자신을 지키다 사망한 조라를 감싸안고 슬퍼한다. 폭풍이 가라앉는다. 멜리산드레는 싸움이 끝난 것을 알고 윈터펠을 나선다. 그는 마법의 목걸이를 땅에 떨군다. 계속 눈 사이를 걸어가면서 멜리산드레는 먼지가 되어 흩어지고 그의 옷은 바닥에 쓰러진다. 그의 최후를 다보스가 뒤에서 지켜본다.

이 전투에서 사망한 인물들은 에드, 테온, 리아나 모르몬트, 조라, 멜리산드레, 베릭, 나이트킹 (추정), 쿼노를 비롯해 수천명의 병사들이다. 남은 세력으로 세르시에게 대적 할 수 있을까?

아조르 아하이는 어디로?

인터넷 상에서 팬들은 나이트킹의 죽음과 이야기 전체를 관통한다고 볼 수 있는 하얀 존재들의 이야기의 끝이 너무 허무하다며 난리이다. 아조르 아하이 계시와 거의 매칭하지 않던 아리아가 하얀 존재들을 물리치는 것도 이상하고, 왜 아조르 아하이의 유력 후보이던 대너리스나 존이 아니인가? 아조르 아하이는 큰 희생을 통해 세상을 구원하는 것으로 계시되어 있는데, 이번 에피소드에서 아리아가 과연 무엇을 희생 한 것인가? 그리고 나이트킹과 아리아의 전투가 몇초도 안 가는 것은 너무 불만족스럽다고들 하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나이트킹은 에피소드 전체 내내 윈터펠을 유린했고, 대너리스와 존이 나이트킹을 추격한 에피소드 절반이 전투의 일부라고 볼수도 있다. 일부 팬은 시즌 내로 나이트 킹이 다시 부활하고, 그 2대 나이트 킹을 진정한 아조르 아하이가 죽일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한다.

멜리산드레가 에피소드 중반에 "넌 많은 이들을 죽이겠지.. 푸른색의 눈도"라고 말한게 그냥 하얀 존재들과 맞서 싸운다는 계시인 줄 알았더니, 사실은 시리즈 전체에 대한 (나이트 킹을 아리아가 죽일 것이라는 것에 대한) 복선이었던 것이었다. 또 다른 반전은 에피소드 소개에 "아리아가 전사로서 자신을 증명하다"라고 적혀있는데, 중반에 아리아가 하얀 존재들과 맞서 싸우는 것이 조금 나오길래 시청자들은 "아, 저 싸우는 부분이었나? 그런데 좀 싸우다가 밀리기 시작하네? 얼굴없는 남자들의 명성도 여기가 끝인가?"라고 생각하다가, 마지막 부분에 가서 뒤통수를 맞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