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 유전자

최근 편집: 2022년 12월 26일 (월) 01:46
다른 뜻

이기적 유전자(The Selfish Gene)는 영국의 생물학자 리차드 도킨스의 대표작이다. 대략 1930년대에서 1970대 사이에 있었던 진화생물학의 주요 발견들을 쉽게 풀어쓴 책이다. 다만 도킨스 본인은 확장된 표현형에 더 애착을 느낀다고 말하고 있다.

오해

이기적 유전자, 이기적 개체

가장 흔한 오해 중 하나는 유전자가 이기적이므로 각 개체도 이기적라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겨 있을 것이라는 오해이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이기적인 유전자에서 어떻게 개체 수준의 이타성이 발현되는지에 대한 설명이 상당 분량을 차지한다.

비슷하게, 메트 리들리의 책 "덕의 기원(The Origin of Virtue)"은 국내에 "이타적 유전자"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어 나왔고, 많은 사람들이 이 두 책이 서로 상반되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사실 리차드 도킨스메트 리들리는 학문적으로 한 식구나 다름없고 책의 내용도 마찬가지.

유전자 결정론

도킨스가 주장하는 바는 유전자가 인간의 행동에 "영향을 준다(influences)"이지, 유전자가 인간의 행동을 "결정한다(determines)"가 아니다. 당장 도킨스가 책의 마지막에 몇 가지 예시를 들며 이성으로 유전자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있음을 책의 곳곳에서 강조하고 있지만 제목만 보고 비판하는 사람들을 당해낼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