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리더기

최근 편집: 2023년 1월 6일 (금) 15:39

이북리더(김정은 아님)기는 E-Book을 읽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설계된 이동식 전자 기기이다. E-Reader, 전자책리더기 등으로 불린다. 국내 서점을 이용할 수 있는 이북리더기는 리디북스의 페이퍼 프로와 YES24, 알라딘의 크레마 시리즈, 교보문고의 SAM이 있다.

설명

장점

전자책은 다른 기기로도 읽을 수 있는데 왜 구매하냐고 묻는다면, 이북리더기는 태블릿보다 유용한 점을 아래와 같이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 E Ink 패널을 채택하여 종이책과 유사한 느낌을 준다. 오랜 시간 읽어도 눈이 피로하지 않으며 햇빛 아래에서도 가독성이 높다.
  • 어두운 곳에서 읽는 경우 안구 방향으로 직접 빛을 쏘는 백라이트(back-light) 방식 대신, 패널 방향으로 빛을 쏘아 안구 방향으로는 반사광이 향하게 하는 방식의 프론트 라이트(front-light) 방식을 사용하므로 눈의 피로감이 적다.
  • E Ink 패널을 사용하며, 책 읽는 기능 이외의 불필요한 기능이 거의 없어서 배터리가 오래 간다.
  • 작고 가볍지만(약 150~400g 정도) 수천 권의 책을 담을 수 있다.
  • 책 본문에 하일라이트(밑줄, 형광펜, 메모)를 남길 수 있다. 리디북스 페이퍼의 경우 기기에 남긴 모든 하일라이트를 서점 홈페이지에서도 볼 수 있다.
  • 사전이 탑재되어 있어 쉽게 단어 검색을 할 수 있다. 아마존킨들은 단어 학습 기능이 내장되어 있어서 찾아본 단어를 암기장 형태로 보여준다.
  • 킨들 등 일부 기기는 책에서 본 인상깊은 구절을 보관하는 기능, 다른 사람들이 밑줄을 많이 친 부분 표시(popular highlights)하는 기능 등을 가지고 있다.

단점

  • 종이책의 아날로그적 특성[주 1]을 느낄 수 없다.
  • 기기 성능이 낮은 편이라 일명 루팅을 시도하면 느려지거나 배터리가 빨리 단다.
  • 화면 갱신시 반응 속도가 다른 기기에 비해 현저하게 느리다.
  • 거의 모든 패널에서 잔상이나 투톤현상이 나타난다.
  • E Ink 패널을 사용하기 때문에 LCD 패널 등에 비해 내구성이 떨어진다. 온도에도 민감하여 추운 겨울날 들고 나갔다가 아무런 외부 충격 없이도 갑자기 깨지는 경우가 있다.
  • E Ink 패널은 아직 컬러 표현이 되지 않기 때문에 컬러 만화, 잡지, 화보집 등을 보기에는 부족하다.

이북리더기 시장

이북리더기는 전자책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수요가 함께 증가했다. 최고의 전자책 컨텐츠를 보유한 아마존의 이북리더기, 킨들이 그렇다. 이 영향으로 한국의 다양한 브랜드가 이북리더기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 브랜드로는 아이리버, 북큐브, 페이지원, 인터파크 등이 있었다. 그들 모두 한국의 킨들이 되길 원했다. 하지만, 복합기기로 가져가려는 욕심 때문에 높은 가격대로 책정되었으며, 부족한 전자책 컨텐츠와 애매한 포지셔닝 전략 때문에 얼리어답터의 손을 거치자마자 사라지게 되었다. 그 이후로도 시장 발전가능성을 고려해 많은 제품이 등장했지만, 2010년 애플 아이패드의 등장으로 이북리더기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줄어들게 되었다. 그 이후 아마존 같이 많은 컨텐츠와 소비자를 가지고 있지 않은 한국의 인터넷 서점들은 경쟁력을 잃었고, 얼마 되지 않는 사용자까지 서로 쪼개먹는 상황이 되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북리더기 시장이 앞으로 가능성이 없으며, 어플에 집중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예측하였다.

이북리더기 시장은 최근 들어 다시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주목을 이끈 제품은 한국이퍼브 연합리디북스가 출시한 크레마 카르타리디북스 페이퍼다. 두 제품 모두 출시되자마자 1차 판매가 마감됐고, 수요가 공급을 넘어가는 상황도 벌어졌다.

부연 설명

  1. 물리적 특성으로는 책을 넘기는 느낌, 종이 냄새, 잉크 냄새, 제본용 본드 냄새 등이 있으며 행위적 특성으로는 접기, 손가락 끼우기, 훑어 넘기기, 얼마나 읽었는지 물리적으로 파악하기, 관련된 책들끼리 책상 위에 겹쳐서 쌓아 놓기 등이 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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