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아랍어: الإسلام al-islām)은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예언자 무함마드 가 창시한 종교로 세계 4대 종교에 속한다. 회교(回敎)라고도 한다.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로, 유일신 '알라'[1]를 신앙의 대상으로 삼으며 경전은 쿠란이다.

1 종파

개신교와 유사하게 이슬람은 다양한 종파로 나뉘어지나, 크게 수니파시아파로 나누어지며 대부분의 하위 종파는 시아파에 속한다.

수니파는 순나(모범, 규율)를 따르는 사람들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 경전인 쿠란을 비롯, 무함마드와 측근의 언행을 모은 하디스를 중심으로 율법을 해석하는 고증주의적 입장을 취한다. 전체 이슬람 신자의 90% 가량이 수니파에 속한다.

시아파는 '알리를 추종한다'는 의미인 '시아트 알리'라는 아랍어에서 이름을 따왔다. 무함마드의 사위이자 후계자 중 한 사람이었던 알리 이븐 아비 탈리브의 추종자를 중심으로 생겨난 종파로 혈통주의, 신비주의적 성향이 비교적 강하며 예언자에 대한 신성화를 보다 추구한다. 하디스와 같은 문헌적 근거보다 개인의 판단을 중요시하는 편이다.

이슬람교 신자를 칭하는 말로 무슬림이라는 단어가 있으며 발음에 따라 모슬렘으로 불리기도 한다.[2] 여성 신자를 칭하는 무슬리마 라는 단어도 따로 있으나 한국어에서는 성별 구분 없이 무슬림으로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2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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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슬람 여성의 베일

베일(veil)은 이슬람 신자인 여성이 착용하는 가리개 전반을 가리키는 단어이나 지역에 따라, 신자 개인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베일을 착용하며 착용하지 아니하는 경우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여성 신자의 베일 착용은 여성 인권에 있어 가장 민감하고도 중요한 문제로 다루어지며, 페미니즘 내부에서도 베일 착용, 적정 기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존재한다.

머리카락부터 가슴까지 가리는 히잡을 제외한 나머지 의복에 대해서는 쿠란과 하디스 모두에 근거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슬람계 지식인들의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3.1 히잡

히잡

'가리다'라는 의미의 아랍어에서 유래한 단어로 무슬림 여성들이 가장 보편적으로 착용하는 베일이다. 쿠란 제 24장 31절의 구절에서 근거가 유래되었다. 스카프와 같은 천으로 머리카락과 목덜미, 가슴 정도까지 덮어 가리며 다양한 색과 무늬를 가지고 있다.

3.2 부르카

부르카

눈을 포함한 전신을 가리는 베일로 가장 보수적이다. 눈 부위는 얇은 천을 사용하여 앞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장갑을 껴서 손을 가리기도 한다. 색은 옅은 파란색이 보편적이다.

탈레반 집권 이후의 아프가니스탄, 이집트 지역 일부 여성들이 주로 착용한다.

여성탄압의 도구라는 거센 비난을 받는 의복이며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의 상당수 국가에서 여성 인권 및 범죄 악용 등을 이유로 법적으로 부르카 착용을 금지하려 시도하는 추세이다.

3.3 니카브

니카브

눈을 제외한 전신을 가리는 복장으로 색깔이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모로코, 예멘 등 중동의 이슬람권 국가에서 대부분 착용하며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이란 등의 국가에서도 일부 보수적인 사회에서 착용한다. 부르카와 마찬가지로 얼굴을 가려 범죄에 악용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EHHKcnM508

3.4 차도르

차도르

검은 천으로 된 전신을 덮는 의복으로 얼굴은 가리지 않는다. 히잡과의 차이점은 히잡은 가슴 정도까지만 천이 내려오지만 차도르는 전신을 가린다. 그러나 속에는 일반적인 서구식 양장을 입는 경우가 많다.

이란 여성들이 주로 착용한다. 이란에서는 '아바야'라는 호칭으로 불린다.

4 이슬람 페미니즘

20세기 초반 이슬람 사회는 서구문명의 유입으로 인한 대격변을 맞이하게 된다. 근대의 민족 지도자들은 터키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와 같은 급진적인 세속주의, 탈아입구적 사상을 기반으로 이슬람의 관습과 중동 지역의 문화적 다양성을 배제하고 서구적 여성주의 담론을 비판 없이 수용하거나, 이란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와 같이 서구와 미국을 배격하고 가정에 예속된 순종적인 무슬림 여성의 모습을 부활시키고자 하였다.

이와 같은 움직임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여성의 억압을 가져오게 되었다. 세속화된 터키 공화국의 경우 여성의 교육 받을 권리, 사회 활동을 할 권리가 크게 신장되고 인권과 모성이 보다 보호되었지만, 한편으로는 여성 역시 민족과 국가의 발전을 위한 수단으로 다루어짐을 피할 수 없었다. 강한 세속주의 정책 하에서 종교적 신념을 드러낼 기회는 성별을 불문하고 박탈되었으나 여성은 베일 착용이 엄금됨으로써 보다 가시적으로 이 정책의 영향을 받게 되었다. 또한 세속화 과정에서 탄생한 터키의 신여성들은 국가가 바라는 유능하고 개방적인 여성 인재로서의 삶과, 가부장적 사회가 바라는 순종적이고 성적으로 순진한 여성 사이에서 끊임없는 줄타기를 해야 했다. 이란에서는 다시 여성은 자유로이 외출하고 자기 표현, 주장을 할 권리를 박탈당하였다. [3]

이러한 흐름 속에서 1980년대 이후 새롭게 등장한 이슬람 페미니즘은 여성의 권리, 역할, 지위를 신장하는 것에서 이슬람교를 완전히 배제하는 대신, 관련된 종교 텍스트를 재해석함으로써 페미니즘의 메시지를 이슬람 사회 내에서 널리 수용 가능하게 만들고자 하는 목적을 추구한다.

이슬람 페미니즘에대한 정의는 학자들마다 다르나, 모든 이슬람 페미니스트는 기본적으로 "이슬람의 기본 교리는 성차별을 조장하는 것이 아니지만, 문헌을 해석하는 가부장적 율법학자들의 오독과 잘못된 관행으로 인해 이슬람의 여성의 지위가 격하되었다"고 해석한다. 또한 더 나아가 성차별을 조장하거나 정당화 하기 위해 이용된 여성혐오적인 쿠란 및 하디스 해석 전통을 해체하고자 한다.

이들은 무함마드의 부인 중 한 명이었던 아이샤가 여성에게 불리한 하디스를 자주 언급해온 아부 후라이라는 자의 말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하여 정정한 것을 예로 들어 본래의 이슬람은 여성 억압과 혐오의 종교가 아닌 여성 권리의 신장을 추구하는 종교였음을 주장한다. 모로코 출신의 이슬람 페미니스트 파티마 메르니시는 비록 하디스가 많은 고증을 거쳤고 이슬람 사회에서 쿠란 다음의 지위를 부여받았다 하더라도 맹목적으로 신뢰해야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메르니시는 "무함마드 알 부카리와 같은 가장 권위있는 자가 썼다 하더라도 그 신뢰도가 의심되는 이야기를 하디스 문헌에 수록하는 우를 범할 수 있는 만큼 우리 스스로가 날카로운 비판 정신을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서구 및 세속주의 진영에서는 이슬람과 페미니즘 자체가 양립할 수 없는 가치이므로 이슬람 페미니즘은 그 자체로 모순이라는 태도를 취하는 경우가 자주 발견된다. 그러나 이슬람 페미니즘은 이슬람 지역의 세속주의 페미니즘이 '공적인 영역'에서의 평등만을 추구하였고 '사적인 영역'에서는 결국 남성의 보조자로 머물러 있기를 긍정했었다는 점, 서구 페미니즘을 유입하는 과정에서 스스로의 문화적 정체성을 부정하거나 때로는 윤리적으로 아노미 상태에 빠져들어 개인적인 파국을 맞은 운동가들이 많았다는 점을 들며 세속주의 페미니즘의 이 같은 주장에 의문을 제기한다. 또한 종교와 가정이라는 지극히 '사적인 영역'에서의 평등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오히려 보다 래디컬할 수 있음을 주장하고 있다.[4] 한편으로, 기독교 페미니즘은 그대로 받아들여지는데 이슬람과 페미니즘만이 유난히 양립 불가능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것 자체가 오리엔탈리즘적 시선이라는 지적도 존재한다.

5 관련 항목

6 출처

  1. 아브라함 계열 타 종교와의 혼동을 막기 위해 '알라'라는 단어를 썼으나 원래 알라는 신을 의미하는 아랍어 보통명사이다. 아랍어권 국가에서는 기독교도들도 신을 알라로 호칭한다. 한국이슬람계에서는 알라를 그대로 쓰지 않고 개신교와 같이 하나님으로 호칭한다.
  2. 원래 모슬렘(Moslem)은 영어권에서 부르던 발음 방식인데, 지금은 이러한 발음으로 부르는 사람들이 주로 반이슬람주의자, 특히 개신교측의 복음주의 색채가 강한 이들이 사용하는 단어가 되었기 때문에 멸칭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으므로 사용에 주의를 요한다.
  3. 이슬람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 오은경 저
  4. 김정명, "이슬람 페미니즘과 여성 시각에서 새로운 종교 텍스트 읽기", 한국중동학회논총 제 36권 1회,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