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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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에서는 한국의 소설가 이영도에 대해 서술합니다.
이영도
출생1972년 4월 27일
대한민국 부산광역시
국적대한민국
학력경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직업판타지 소설가
정보 수정


이영도는 대한민국 판타지/SF 작가이고, 드래곤 라자를 시작으로 눈물을 마시는 새, 폴라리스 랩소디 등의 소설을 집필했다.

생애

1972년에 태어나 두 살 때부터 마산에서 자라난 마산 토박이로 경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부터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 1997년 가을 컴퓨터 통신 하이텔에 판타지 장편소설 "드래곤 라자" 를 연재했다.

드래곤 라자는 일만 삼천여 매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으로 많은 인기를 모았고, 이는 한국에서 판타지 소설이 부흥하는 계기로 이어졌다.

드래곤 라자로부터 1년 후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소설 "퓨처워커"를 발표한다. 한층 심도 있는 주제와 새로운 구성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 후 해적들의 이야기를 다룬 "폴라리스 랩소디"를 출간하는데, 이 작품은 기존의 반양장 형태의 서적 외에도 500부 한정 고급 양장본으로 제작되어 단숨에 매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그 외에 "이영도의 판타지 단편집" 이 있다. ( '눈물을 마시는 새' 표지띠에서 발췌함)


10년 넘게 신간 소식이 없다(...)

항간엔 고향 마산의 부모님이 운영하시는 과수원에서 감 농사를 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이는 근거 없는 소문. 사실 이 소문이 힘을 얻은 이유는 담당 출판사의 트위터에서 "올해도 이영도님 댁에서 맛난 단감이 왔네요"란 트윗을 보고 팬들이 "역시 감 농사 짓고 있었어!!"라고 믿게 된 것인데, 담당 출판사가 이미 사실이 아니라고 단언했다. 이영도 작가의 부모님이 과수원을 하고 있는 건 맞지만 이영도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는 것.


이와 같은 소문이 돌았던 이유는 그만큼 이영도 작가의 신작을 애타게 기다리는 팬들이 있기 때문.


2014년 6월 즈음 눈물을 마시는 새의 수탐자들이 한 항구마을에서 겪는 일을 담은 신작이 출판되지 않고 폐기되었다는 소식이 돌아 팬들을 눈물짓게 했다.


또한 다른 작가들에 비해 외부와의 소통이 극히 적은 작가이기도 하다. 일례로 퇴마록의 저자 이우혁의 경우 이영도와 마찬가지로 PC 통신 시절 새로운 한국형 판타지를 개척한 작가인데, '혁넷'이란 사이트를 만들어 팬들과 소통하거나 지금도 개인 블로그 등을 통해 자신의 근황을 알리고 있다. 반대로 이영도 작가는 블로그는 커녕 그 흔한 SNS도 하지 않는 타입. 최소한 뭔가 집필이라도 하고 있는지, 혹은 신작을 구상하는 중인지, 아니면 요즘 뭐하고 사는지 궁금한 팬들에겐 아쉬울 수 밖에.


2010년에 네이버 캐스트에서 SF판타지 단편소설을 연재했었다.

링크는 여기 -> [순간이동의 의미에 관하여]


작품목록

이영도의 장편,단편 작품 목록

  • 드래곤라자
  • 퓨처워커
  • 폴라리스랩소디
  • 눈물을마시는새
  • 피를마시는새
  • 순간이동의 의미에 관하여
  • 그림자 자국

*추가바람*


소설가로서의 특징

자신을 타자라고 칭한다. 글쓰는 사람 가운데 필자(筆者)라는 1인칭을 사용하는 사람이 있는데, 筆은 붓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이영도는 하이텔 연재로 유명해졌듯 컴퓨터로 작업을 하는 사람이고, 자신은 붓으로 글을 쓰는게 아니라 키보드를 두드리니(打) 타자(打者)라는 말인듯 하다. 일종의 언어유희이지만, 컴퓨터로 글을 써 PC 통신을 통해 데뷔한 새로운 형태의 소설가라는 정체성을 매우 잘 드러내는 말이기도 하다.

과작으로 유명한 작가. 한국 판타지 소설계에서 부동의 지위를 구축하고 있으며 팬도 많아 장편을 쓰기만 하면 얼마든지 팔 수 있지만, 좀처럼 신작을 내지 않아 팬들 사이에서 애증어린 원성이 자자한 사람이다. 이에 관한 농담으로, 부모님이 감 과수원을 운영하시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과수원이 경영난에 빠져 돈이 필요해져야 신작을 낼 것이라며 과수원의 감나무를 뽑아버려야 한다는 등의 농담을 하는 팬들이 있다.

이영도 본인은 초기 작품인 드래곤 라자 출간때부터 캐릭터를 위한 작품, 즉 매력적인 캐릭터 설정을 해 놓고 그 캐릭터를 굴리기 위해 소설을 쓰는 것은 하고 싶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소설가로서 소설은 쓰고 싶은 주제가 있어야 쓰는 것이고, 캐릭터를 위해 글을 쓰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 생각하는 듯 하다. 물론 이 주장에는 찬반양론이 있을 수 있지만(매력적인 캐릭터의 삶을 흥미롭게 묘사하기 위해 소설을 쓰는 것도 충분히 의미있는 일이다), 소설가가 자신의 작품을 집필할 때 어느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할지는 온전히 소설가 본인의 자유다. 문제는 덕분에 그가 주제의식을 가지고 장편을 써서 자신이 발표하고 싶다고 생각을 해야 팬들이 그의 글을 읽을 수 있다는 것. 실제로 2008년에 장편 그림자 자국을 발표한 이후 2017년 현재까지 새로운 장편에 관한 소식은 없다. 팬들의 기다림은 길어질 뿐이다.


작품 목록

장편

드래곤 라자(1998년)

퓨쳐 워커(1999년)

폴라리스 랩소디(2000년)

눈물을 마시는 새(2002년)

피를 마시는 새(2004년)

그림자 자국(2008년)

단편

골렘

키메라

행복의 근원

오버 더 호라이즌

오버 더 네뷸러

오버 더 미스트

에소릴의 드래곤

샹파이의 광부들


페미니즘의 관점에서 바라본 비평

작금의 페미니즘 무브먼트가 등장하기 훨씬 전부터 상당히 균형잡힌 시각과 사유를 작품 곳곳에서 드러내고 있는 작가이다. 1990년대에 연재되거나 출간된 그의 작품에서도 지금이라면 여성혐오를 묘사하고 비판한 것이라고 금방 알 수 있을만한 묘사나 서술이 곳곳에서 발견된다. 합리적으로 사고하는 사람은 여성혐오에 빠지기 어렵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작품활동을 보여온 소설가라 할 수 있다.

단편 중에는 정면으로 젠더 문제를 주제로 삼은 작품(키메라)도 있으며, 장편의 설정에서도 이 문제에 대한 작가의 사유는 곳곳에서 드러난다. 드래곤 라자와 퓨처 워커에서는 현실 세계의 이슬람 문명권을 의식한 듯한 자이펀이란 국가가 등장하는데, 이 자이펀 출신의 남성과 타 지역 출신 여성의 대화를 통해 성 문제에 대한 작가의 사고가 드러나기도 한다. 또한 눈물을 마시는 새와 피를 마시는 새의 세계관은 인류의 남녀 성 역할이 완전히 뒤바뀐 종족(나가)이 등장하거나 거의 성평등이 실현된 군대(피를 마시는 새의 제국군)가 등장하는 등, 젠더라는 관점에서도 주목할만한 작품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