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관현악과 S교수 상습 성폭력 사건

최근 편집: 2023년 4월 19일 (수) 20:14

이화여대 관현악과의 송재광 교수는 관현악과 전공 지도교수로 부임한 이래로 개인레슨 시간을 포함한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학생들에게 성추행과 성희롱을 비롯한 성폭력을 일삼아왔으며 학생들의 폭로에도 변명으로 일관했다.

이화여대 송재광교수는 이미 사건 전부터 "선배와 전공 선생님들께 해당 교수를 조심하라는 말을 들어보지 않은 학생이 없을 정도로 공공연한 사실" 이라는 얘기가 존재했다.

사건 진행

이화여대 조형예술학부 교수의 미투가 터지고 나서, 이화여대 음악대학 관현악과 교수에 대한 성추행 폭로가 이어졌다.

이에 이화여대는 2018년 3월 22일, 이화여대 음악대학 관현악과 S교수 성폭력 사건 비상대책위원회와 이화여자대학교 학생·소수자 인권위원회는 S교수를 고발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1]

이화여대 재학생이 페이스북에 S교수의 성추행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관현악과 전공 지도교수로 부임한 이래로 개인레슨 시간을 포함한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학생들에게 성추행과 성희롱을 비롯한 성폭력을 일삼아왔다. 그는 외모에 대한 평가와 성희롱적 발언을 서슴지 않았으며, 자세교정이나 악기지도 등의 이유를 들며 가슴 언저리와 골반 부근을 만지며 성추행을 자행해왔다. S교수는 자기가 한의학을 공부했다며, 가슴 부근과 허벅지 등을 만지며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일삼았다.[2][3] 그리고 속옷을 이런 식으로 입으면 몸의 균형이 틀어져 좋지 않다고 얘기하며 상의에 손을 넣어 브래지어 끈을 조절하거나, 속에 화가 많다고 얘기하며 명치를 누르고, 숨 쉬는 것이 느껴질 만큼 불필요하게 얼굴을 가까이 대고 얘기하는 등의 신체접촉을 일삼았다고 피해자들은 전한다.[3]

학생들의 추가 폭로에 따르면 S교수는 "네 몸매처럼 굴곡없이 연주하지 마라", "너희 침이 들어가니 국물 맛이 다 다르다", "ㄱ은 하체가 튼실해서 아이를 잘 낳을 것이다", "ㄴ의 젖꼭지와 배꼽이 정삼각형으로 아주 좋은 비율이다","ㄷ의 허리가 잘록하고 허벅지가 가늘어서 보기 좋지만 건강에 이상이 있을 수도"등의 추가 성차별적 및 성희롱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아왔다.[3]

기사에 담지 못한 폭로들
기사에 담지 못한 폭로들



학생들의 폭로에 S교수는 "모두 너희를 위한 것이다."라는 이유를 대며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고 합리화 했다고 전한다.[4] 그리고 S교수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특정인의 주도로 실력이 모자란 학생들이 시기, 질투심에 벌이는 음해로 보인다"며 학생들의 주장이 과장됐거나 사실이 아님을 주장했다.[5][6] S교수와 중앙일보의 인터뷰에서는 "학생들이 '추행'이라고 주장하는 행위가 있었던 것은 맞지만, 교육상(악기를 다루는 과정에서) 접촉을 안 할 수가 없다. 허리가 골반이 뒤틀어진 학생들에게 교육의 일환으로 똑바로 서는 자세를 가르친 것이며 성적인 의도가 없었다"고 말했다.[7]

피해자들은 수치스럽고 아프다고 호소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S교수는 "우리 사이에 수치스러울 것이 뭐가 있냐." 고 대꾸했다고 한다.

이화여대 음악대학 관현악과 S교수 성폭력 사건 비상대책위원회와 이화여자 대학교 학생·소수자 인권위원회는 S교수의 만행에 대한 합당한 처벌과 피해 호소학생의 2차피해를 방지하고, 권력형 성폭력을 책임지고 근절하라는 요구를 하고 나섰다.[2]

이화여대 학생들의 연대

음대 학생회는 음대관현악과 S교수 성폭력 사건 비대위, 본교 학생-소수자인권위원회와 손을 잡았다. 학교 측에 해당 교수들에게 합당한 처벌을 내리고,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피해호소 학생을 철저히 보호해줄 것을 요구했다.

같은 학교 조소전공 K교수 성폭력 사건과 더불어 기자회견이 2018년 3월 21일에 열렸는데,[8] 이에 힘입어 다음날 22일 음악대학 관현악과 학생들의 미투 제보가 이어졌고, 23일에 '이화여대 음대S 교수 미투운동을 지지하고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뒤따랐다.

원문∙사진│우아현 기자 wah97@ewhain.net 기사 원문 https://bit.ly/2DV20Sa)

3월 28일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 관현악과 성폭력사건 비상대책위원회' 페이스북 페이지에 S교수와 K교수의 파면과 이화여자대학에서의 성범죄 근절을 목표로 총장과의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며, 재학생과 졸업생, 재학생들의 학부모님의 성명을 링크로 받았다는 내용이 게재되었다.

이화여대 관현악과 S교수

29일 저녁 7시, 이화여대 정문에서 <피해호소 학생에 대한 2차피해 방지와 교수 성폭력 문제해결>을 위한 이화인 행진집회를 열기도 했다.

일반 재학생들도 포스트잇 공동행동, 기자회견 동참 등을 통해 연대했다.[9] 학생들의 붙인 메모지에는 미투 운동으로 알려진 성범죄 피해자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함께 하겠다는 의미의 위드유(#With YOU)문구로 가득차있다.[6]

파면 권고

음대 성희롱 심의위원회가 S교수에게 파면 권고를 내렸다.[10]

그리고 S교수는 자진 사표를 냈다.[11]

with you


2018.3.21. 이대 기자회견

출처

  1. “이화여대 또 '미투' 폭로…이번엔 현직 교수가 성추행 의혹”. 2018년 3월 22일. 2023년 4월 12일에 확인함. 
  2. 2.0 2.1 “이화여대, 음대 관현악과 ‘교수 성폭력 의혹’ 폭로”. 2023년 4월 12일에 확인함. 
  3. 3.0 3.1 3.2 “이화여대 관현악과에서도 미투 폭로”. 2018년 3월 22일. 2023년 4월 12일에 확인함. 
  4. "학교는 응답하라"…이대생들, '미투' 교수 처벌 촉구”. 
  5. “‘성폭력 의혹’ 이화여대 교수실 “성범죄자의 방” 쪽지 도배”. 2018년 3월 23일. 2023년 4월 12일에 확인함. 
  6. 6.0 6.1 ““교수 성추행을 고발합니다””. 2018년 3월 26일. 2023년 4월 12일에 확인함. 
  7. “이화여대 연이은 미투…"음대교수, 한의학 안다며 마사지". 2018년 3월 22일. 2023년 4월 12일에 확인함. 
  8. “14개 중 1개만 징계 사유? …이대생들, 미투 교수 징계위 결과 규탄”. 
  9.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 관현악과 성폭력사건 비상대책위원회. “안녕하세요 관현악과 비상대책위원회 입니다.”. 2023년 4월 12일에 확인함. 
  10.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 관현악과 성폭력사건 비상대책위원회. “음대 성희롱 심의위원회의 결과가 공개되었습니다.”. 
  11. “이화여대 성희롱심의위, ‘성추행 미대 교수’ 파면 권고”. 2018년 4월 4일. 2023년 4월 19일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