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 미래라이프대학 신설 반대 투쟁

최근 편집: 2023년 7월 3일 (월) 04:21

세계일보 단독보도에 따르면, 2016년 5월, 교육부 <2016년 평생교육 단과대학 지원사업 추가선정> 공고에서 학내구성원 동의여부를 기재하도록 하여 주요한 평가지료 중 하나로 활용했다. 사업계획서에서 배점 20점을 차지하는 평생교육단과대학 운영계획 중 10점을 차지하는 평생교육단과대학 설치·운영계획 3가지 필수 기재 항목중 하나이다.

이후 8월 1일 교수협의회는 "교수를 비롯해 학생, 동문 모두가 수긍하기 어려운 중요한 결정이 보직자·소수 관련자들을 제외하고는 의렴수렴을 차치하고 그 내용조차도 알려지지 않은 채로 단기간에 급조돼 모든 구성원들 반대에 부딪힌 상황을 학교 당국은 겸허히 인정하고 수용해야 한다. 중요한 결정을 사후적으로 학생들 농성이라는 비극적 사태를 통해서만이 인지할 수 있게 된 현실을 이화 교수들은 참담하게 보고 있다.

보도가 이틀 전 교무처에서 처음으로 한 통 메일을 보내 직업대학 설립에 대한 충분한 의사소통이 아니라고 언급할 필요가 없다. 이처럼 사후약방문식으로 메일을 보내는 노력은 학교 당국도 중요한 사안에 대한 의사소통·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는 점에 대한 반증이다. 최근 석달간 열린 이사회 회의록에서도 관련 안건을 보지 못했다." 라고 비판했다.

이에 관계자는 "교육부가 제시한 일정이 촉박했다. 5월 말에 6차례 공식 의견수렴절차를 모두 진행했다." 고 해명했다. [1]

하지만, 한 교수는 "4년 있다가 졸업하는데?" 라며 '학생이 주인이다' 라는 주장을 비웃었고, 이에 학생들은 "학교의 주인은 학교의 역사다. 그런데 그 역사는 바로 학생들이 세웠다." 라며 반박했다. [2] [3]

한편 7월 30일 이화여자대학교 본관 건물에서 학생들 점거농성이 3일째 이어졌다. 400명 학생이 본관 1층, 계단을 점거했고, 30일에는 100명이 점거중이다.

그리고 김활란 동상에 페인트를 칠하고, 계란을 던지며 반대의사를 표시하기도 했다.

경찰은 1600명 경찰력을 투입했고, 본관 진입 과정에서 학생들과 몸싸움을 벌여 학생들이 부상을 입도록 했다. 경찰은 "만약 수사에 들어갈 경우, 농성 학생들에게 감금 혐의, 집시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지만, 학내 문제이 만큼 상황을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는 단계" 라고 해명했다.

이에 이화여자대학교는 "이번 사태를 대학당국 국책사업 수주를 둘러싼 건설적인 의견수렴 본질을 넘어, 변질된 집단행동으로 판단하고,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입학을 철저하고, 투명하게 관리하고 양질의 교육과정을 준비해 이화인으로서 자질, 능력을 갖춘 동문을 배출하겠다." 고 주장했다.

이에 학생들은 "학교가 평화시위 중인 학생들을 경찰을 동원해 폭력적으로 끌어냈다. 미래라이프대학 신설 계획이 폐기될 때까지 본관에서 계속해서 농성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최 총장이 임기 내 수많은 사업을 진행하면서 학생들에게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학생 의견 수렴없이 독단행동을 했다. 학내에 1600명 경찰 출입을 방치하고, 본관 학생들을 무력으로 끌어내도록 했다." 고 비판했다. [4]

이후 서대문 경찰서는 "경찰은 최경희 총장을 비롯한 학교 측 명시적인 요청, 46시간동안 감금된 평의원들이 "구조해달라" 는 112신고에 의해 학내에 경찰이 투입됐다." 고 밝혔다.

관계자는 "경찰에서 경력 투입 전 이화여자대학교 학생처장이 총장과 연결해 준 휴대전화를 통해 서대문서정보과장과 총장 간 통화가 이뤄졌다. 최종 경력 투입 요청을 확인했다." 고 밝혔다. [5]

이에 고려대학교 총학생회는 "이화 학생들은 총장 면담을 요구하는 농성을 이어가고 있었으나, 면담을 진행하자는 학교 측 말과는 달리 본관에 경찰이 들어섰다. 교정에 대량의 경찰을 투입한 이화여자대학교는 폭력적인 처사였다고 인정하고, 진심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

학내정치를 구성원과 논의하지 않은 채 갈등 잠재우기에 급급해 무력으로 학생들 입을 막으려 한 이화여자대학교는 규탄받아 마땅하다. 이화여자대학교 측이 올바른 해결방안을 마련하기를 촉구한다.",

한국과학기술원 학부 총학생회도 "군사정권 시절에나 있을 일이 2016년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일어났다. 미래라이프대학 신설 뿐 아니라, 프라임·코어사업 등 많은 사업을 학내 여론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했다. 학생들은 학교 불통·독선에 맞서 단결·저항할 권리가 있다.

학교 당국 학생탄압에 맞서 싸운 지난날을 기억하기에 이화여자대학교 사태를 바라만 보고 있을 수 없다. 학생들 정당한 목소리를 외면하고, 공권력을 남용하여 폭력을 행사한 이화여자대학교 본부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경희대학교, 덕성여자대학교, 동국대학교, 한신대학교, 상지대학교에서도 점거 농성을 지지했다. [6] [7]

이에 이화여자대학교는 "교무회의 의결에 따라 이미 선정된 미래라이프 대학에 참여할 수 없고, 설립추진이 백지화 됐다. 학들이 본관 점거 농성을 중단하고, 학업에 복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8]

하지만, 최경희 前 총장은 "구성원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소통이 부족했다. 지금이라도 충분한 소통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지만, 처장회의·학장회의·평의원회·교무회·법인 이사회에서 사업 추진을 승인받았다. 이미 이사회 승인이 났고, 평의회까지 거쳤는데 철회하면 합법적 절차를 부정하게 된다. 반대의견을 수렴해 어떤 부분을 보완할지 판단하겠다. 경찰 투입은 학생들 거센 저항으로 구조에 실패에 내부에 있는 교수·교직원 안전이 위급해 일어난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학생들 행동은 기본적으로 범법행위로 알고 있다. 경찰 기준이 있고, 학교 규정이 있다." 라고 해명했다.

이에 학생들은 "학생들과 농담을 주고받던 이들이 정말 두려움을 느꼈을 지 의문이다. 1600명 경찰 병력을 마주한 학생들이 느꼈던 공포가 더 크다고 생각된다. 학생들을 사법처리하겠다는 총장이야말로 대화를 차단하는 비평화적 행위를 하고 있다." 고 반박했다. [9]

이후 이어진 단독보도에 따르면, 대학평의원회 소속 대학 측 관계자가 "지금 교육부에서 참 짧은 기간 동안 하라고 지금 신청서를 쓰라고 굉장히 압박하는 부분들도 꽤 있고요. 핵심은 그럳보니 굉장히 짧은 기간 동안 사실 이제 여러분들을 충분히 이해해요. 그 과정에서 의견수렴이 굉장히 소외됐다는 점에서는 충분히 이해를 하는데, 그 다음에 이제 우리 학교드리 여러 가지 재정적으로 힘든 부분들이 있다 보니까 굉장히 사업들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고 주장했지만 이후에는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밝힐 입장이 없다" 며 입장을 번복했다.

이에 교육부 관계자는 "사업을 공고하면 대학이 문의하는 경우 답변하기도 하고, 평가 준비를 하기 위해 대학들이 얼마나 신청하냐를 사전에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통상적인 확인은 하지만, 압박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화여자대학교 정도 되는 대학이 교육부가 하라고 해서 하는 대학도 아니다." 라고 해명했다. [10]

이후 이상원 서울지방경찰청장은 "감금혐의에 대해 주모자 수사를 하고 있고, 특정된 3명에게 소화통보를 할 예정이다. 범죄를 이지해 수사하여 구해달라는 112 신고가 23번이나 있었다.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학교 요청이 있었지만, 원칙대로 변함없이 수사하겠다." 라고 밝혔다.

이에 서대문경찰서 관계자는 "학생에 소환통보는 이번이 처음이다. 향후 수사를 통해 주모자가 누구인지 파악하겠다." 라고 밝혔다. [11]

이에 학생들은 "최경희 前 총장 해임을 유보한 장명수 이화학당 이사장 입장에 유감을 표하며, 국회, 정부부처, 경찰청 기관에 1,939건 민원을 제기했다." 라고 밝혔다. 학생들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이화여자대학교 동문들에게도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이메일을 발송했다. 추미애 SNS에 이화여자대학교 사태에 관한 댓글을 남겨 장외투쟁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사태 발발 후 46일간 이화학당은 끝까지 학생들을 외면하고, 상처를 주고 있다. 한 때 스승이었던 총장이 학생들 목소리를 외면하는 이유에 대해 묻고 싶다. 현 사태를 초래한 최 前 총장이 그 자리에서 물러나면 모두 바로 잡을 수 있다. 학생들 간절한 목소리를 들어주기를 간곡히 부탁하며, 이화 미래를 위해 이사회 책임있는 행동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고 밝혔다. [12]

이에 관계자는 "소통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학내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13]

이후 학생들은 "유례없이 학내 대규모로 경찰 출입은 최 前 총장 잘못이다. 이런 분을 총장으로 믿고 따르기 어렵다. 前 부총장 사건 경우, 진상규명위원회를 열었다고 거짓말한 후 사건을 덮으려 한 적도 있다. 학생들 간 논의된 출구 전략은 없다.",

"초반에 경찰이 학교에 몇 번 왔다가 학내 자치권을 존중한다는 차원에서 그냥 돌아갔다. 결국 학생들을 만나겠다. 고 해놓고, 경찰 적극 투입을 요청한 총장 잘못이 더 크다. 책임자로서 무능력에 책임을 져달라는 차원에서 총장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애초부터 출구 전략은 저희 말고 언론이 많이 언급했다. 총장이 사퇴할 때까지 계속 점거할 예정이다. 물러나시기 전까지 먼저 농성을 해체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14]

이후 총시위 참가자들은 "해방이화 총장해임"을 외쳤다.

한 동문은 "무리한 표적 수사가 학생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 학교 본부, 총장에 대한 신뢰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됐다." 고 밝혔다.

그러면서 "본교에서 부당함에 눈감지 말고 사고, 행동하라고 배웠다. 올바른 가치를 지켜 이화를 후배에게 물려주자. 너와 나라고 생각했던 이들이 벗이 되었고, 우리가 되었고, 만민이 되었다.", 시위자는 "시위를 위해 모인 학생들을 보면서 학생들이 학교 주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수많은 학생들이 모여 우리 뜻을 전달하는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 고 밝혔다.[15]

이후 10월 19일 최경희 前 총장은 "앞으로 체육특기장 수업관리를 조금 더 체계적이고, 철저히 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한다. 이화 새로운 소통 체계, 제도 개선도 마련해, 우리 구성원들 모두 자정 능력을 갖춘 이화를 신뢰해 주시기를 바란다." 라며 사임을 발표했다.

이에 "사과문에는 제대로 된 사과 없이 변명만 늘여놓고 갑작스럽게 사임을 표하는 모양새가 보기 좋지 않다. 당연히 사퇴를 해야 하지만,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고, 최근에 불거진 의혹을 명백하게 밝혀야 한다.", "모든 의혹들이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급작스럽게 왜 사임하는지 모르겠다. 관련 의혹들을 사퇴로 무마하려고 하냐.", "사과문에는 이번 사태에 대한 제대로 된 사과가 담기지 않았다." 며 비판했다.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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