放·逐(방·축). Exiled. 두기봉 감독의 2006년작 홍콩 느와르 영화. 두기 봉 감독의 스타일리시한 연출이 정점에 달한 대표작으로, 사실 줄거리는 영화 보면 이해도 안되게 시작할 뿐더러 특별한 내용도 없고 끝도 갑자기 난다. 오로지 느와르적 정서와 액션을 극한까지 추구한 작품으로, 총격전 시퀀스는 거의 우아하다고 불러도 좋을 지경.
사실 스토리가 어딘지 어색하고 뜬금없이 시작되는 인상에는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 1999년작 미션의 후속편으로 기획했던 것인데 후속작의 원안만 남기고 그냥 독립된 영화가 되어버려서 작품이 독립성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한 모호한 설정이 되어 버린것. 그래서 미션을 보고 이 영화를 보는 편이 감상할 때 더 유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