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스테이크

최근 편집: 2023년 1월 6일 (금) 19:18
인간스테이크 우로보로스

인간 스테이크란 미국 생물학 연구소 ATCC 소속 연구진이 인체 세포에서 배양해 만든 스테이크 우로보로스(Ouroboros)를 말한다. 해당 스테이크는 최근 영국 디자인뮤지엄에서 열린 전시 '비즐리 디자인 오브 더 이어(Beazley Designs of the Year)'에서 공개됐다. 우로보로스는 자가 키트를 사용해 자신의 세포에서 간편하게 배양할 수 있고 시일도 3개월이면 충분하다.[1]

전시 의도

'우리 자신을 먹는 일’을 인간의 단백질 수요를 충족시킬 현실적 해법으로 제시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현재의 속도로 계속해서 인간이 고기를 소비할 수 있으려면 어떤 것을 희생해야 하느냐는 질문을 던지는 겁니다. 앞으로, 누가 동물의 고기를 살만한 여력이 있고 누가 자기 세포를 배양한 고기 외에는 다른 선택지가 없게 될까요?[2]

미국의 과학자와 디자이너, 예술가가 ‘실험실에서 배양한 고기’가 윤리적인 고기라고 주장하는 배양육 사업의 이면을 드러내기 위해 환경 친화적인 육류 공급과 소비의 한계라는 심각한 문제를 부각시키고자 하는 의도로 전시를 했다.[3]

인공육

막대한 비용과 동물의 생명을 희생시키는 기존 세포 배양법과 달리 윤리적 논란에서도 자유롭다. 식인 행위라고 볼 수 없다[1] - ATCC 연구원

우로보로스는 연구진이 인간의 뺨 안쪽서 직접 채취한 세포를 사용해 만들었다고 한다. 인공육은 보통 콩 등 식물의 단백질을 이용해 만들어졌지만 최근 들어서는 돼지, 소의 세포를 이용한 배양육(cultured meat)이 개발되면서 대체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1]

장점[1]

  1. ATCC 연구팀은 가축이 아닌 사람의 세포를 이용해 배양육을 만들면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비용이 저렴하다.
  2. 실제 배양육에 많이 쓰이는 소태아혈청(fetal bovine serum, FBS)보다 윤리적이며 값이 싸다.

우로보로스 이름 유래

우로보로스는 "꼬리를 삼키는 자"라는 뜻의 고대의 상징으로 커다란 뱀 또는 용이 자신의 꼬리를 물고 삼키는 형상으로 원형을 이루고 있는 모습을 의미한다.[1]

세포 배양 축산물

이스라엘의 식품기술 업체 ‘알레프 팜스’가 2018년 실험실에서 배양한 쇠고기를 선보인 이후 주목받기 시작했고, 빠르게 시장이 성장할 전망이다. 시장조사 기관 ‘마켓 데이타 포캐스트’에 따르면, 아직은 본격 상품화가 되지 않고 있는 세포 배양 육류의 시장 규모는 2025년 5억72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3]

출처

  1. 1.0 1.1 1.2 1.3 1.4 원혜진 기자 (2020년 11월 29일). “인간 뺨에서 채취한 세포로 배양해 만든 '인간 스테이크' 나왔다”. 《인사이트》. 
  2. giotto (2020년 11월 18일). “[육류]동물 배양육의 윤리적 문제 제기하는 인간세포 배양육, 우로보로스 스테이크”. 《DesignDB》. 
  3. 3.0 3.1 신기섭 기자 (2020년 12월 9일). “‘인간 세포 배양 스테이크’ 전시로 ‘실험실 고기’ 문제를 도발하다”. 《한겨레 신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