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퀴어문화축제

최근 편집: 2023년 9월 6일 (수)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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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퀴어문화축제인천광역시에서 열리는 퀴어축제이다.

개요

인천퀴어문화축제(Incheon Queer Culture Festival)는 대한민국 인천광역시에서 개최되는 성소수자자긍심 고취와 권리 인정을 위한 문화축제이다. 2018년 1월 축제 준비를 위한 ‘인천퀴어문화축제 준비위원회’가 출범하였으며, 9월 8일 토요일 제1회 인천퀴어문화축제가 개최됐다.

특징

인천퀴어문화축제는 대구퀴어문화축제, 제주퀴어문화축제, 부산퀴어문화축제, 전주퀴어문화축제에 이어 비서울 지역에서 개최되는 퀴어문화축제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인천은 약 300만명이 거주하는 대도시임에도 불구하고, 2018년 5월 10일 충남 인권조례가 폐지되기 전까지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유일하게 인권조례가 없는 ‘인권 불모지’로 통했다. 2016년에 조례 제정을 시도했으나 ‘동성애 차별금지’가 조례 내용에 포함됐다는 이유 만으로 보수 개신교 단체들이 반발해, 시의회 본회의에서 무산됐다.[1] 이러한 배경 속에서 인천퀴어문화축제준비위는 인권 불모지인 인천에서 퀴어문화축제를 개최하여 인천 시민들에게 인천 성소수자들의 존재를 가시화하고 인권조례 제정의 정당성을 증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역대 축제 일람

제1회 인천퀴어문화축제 '퀴어 인천 하늘도 우리 편'

2018년 1월 인천퀴어문화축제준비위원회(이하 조직위)가 출범했다. 준비위원회는 17일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아이다호 데이·5월17일)을 맞아 성명을 내고 인천에서 첫 퀴어문화축제 개최 사실을 알렸다.[2] 제1회 축제 개최일은 동년 9월 8일로 확정되었다. 인천 동구청안전요원 300명과 주차장 100면이 필요하다며 광장 사용 신청 자체를 반려했으나[3] 조직위는 조례에 명시돼 있지 않으며 신청 자체를 받지 않는 건 부당하다행정심판을 청구했다. 결과는 10월 이후에나 나온다.[4]

1회 행사는 개신교 단체를 비롯한 혐오세력 1,000여 명(경찰 추산)이 철야농성을 하며 광장을 무단으로 점거하고 집기를 훼손하고 집단으로 폭력을 행사하며 행사를 방해했다. 축제 참여자는 300여 명(경찰 추산)이었는데 이들을 혐오세력이 고립시키고 폭언·폭설을 가했다. 경찰은 7개 기동중대 550명, 교통경찰관 120명을 배치했고 이후 5개 중대를 추가로 배치했으나 양측을 제대로 분리하는 데 실패해 폭력사태의 원인을 제공했다.[5][6]

혐오세력에 고립된 참여자들은 식사를 하거나 화장실도 갈 수 없었다. 이밖에도 혐오세력은 조직위가 준비한 트럭 타이어를 망가뜨리거나 공연 물품을 뺏어가기도 했다. 시사인천 김강현 기자는 “계획했던 대로 원활하게 진행되진 못했지만, 그동안 사회적 억압과 차별, 혐오 속에 숨죽여있던 이들이 자신의 존재를 드러냈다는 것만으로도 성공이라고 볼 수 있다”고 평했다.[7]

축제 측은 축제 다음 날인 9일부터 이메일(icqcf.report@gmail.com) 등을 통해 공식적으로 피해 제보를 받는다. 같은 날, 인천 중부경찰서는 폭력을 행사하여 행사 진행을 방해한 혐오세력 8명(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집회 방해) 5명, 공무집행 방해 2명, 교통 방해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혐오범죄 규탄집회 ‘인권의 하늘을 열자!’

2018년 10월 3일, 축제 측은 혐오범죄 규탄집회 ‘인권의 하늘을 열자!’를 개최했다. 혐오세력은 이날 집회도 방해했다. 일부 혐오세력 측 인물은 축제 측 트럭 밑으로 들어가는 기행을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경찰이 제지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는데, 이를 두고 극우·개신교측 가짜뉴스 언론은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손가락이 잘렸다”는 가짜뉴스를 퍼뜨렸다.


(JTBC 뉴스룸 ‘팩트체크’, 2018.10.04. 방송)

당사자도 손가락 절단이 아니라 신경·인대 손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경찰 측은 JTBC 뉴스룸 팩트체크 인터뷰에서 “차가 굉장히 서행을 했다”며 당시 상황을 채증한 동영상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축제 측은 혐오세력의 방해공작과 가짜뉴스에 대한 제보 영상 등 기록 제보를 받고 있다. (이메일: icqcf.report@gmail.com)

제2회 인천퀴어문화축제 퀴어있다

2019년 부평역 북광장에서 개최되었다.

제3회 인천퀴어문화축제 무지개인천퀴어로물들다

2020년 3월 개최, 코로나19 이태원클럽발 감염으로 언론들이 성소수자에 대한 낙인과 혐오를 생산하던 상황에서 온라인으로 문구를 모집해 2회 축제 행진 경로였던 부평대로와 부평 일대를 무지개색으로 물들였다.

제4회 인천퀴어문화축제 무지개인천 다름으로빛나다

21년 변희수하사를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고 난 성소수자 시민들이 우리의 존재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차별과 혐오의 대상이 되지 않아야 함을 외쳤다.

제 5회 인천퀴어문화축제 무지개인천 다시광장에서

2022년 10월 15일 12시~8시에 인천시 중앙공원(관교동)월드컵프라자에서 개최된 축제. 인천퀴어문화축제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지난 2020, 2021 2년간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지만 2022년 축제는 '다시 광장'에서 개최하게 되었다. 축제 준비를 위해 카카오같이가치에서 후원을 받았으며 텀블벅에서 굿즈 펀딩을 받았다.

인천시의 차별행정: 인천퀴어문화축제 장소불허

인천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애초 9월 21일에 중앙공원 월드컵프라자에 대한 공원사용 신청을 진행하였으나, 인천대공원사업소에서 '도시공원 및 녹지등에 관한 법률' 제49조 3항에 의거해 사용허가를 불허한다는 통보를 하였다. 관련 법률은 '심한 소음 또는 악취를 나게 하는 등 다른 사람에게 혐오감을 일으키는 행위'를 도시공원에서 금지하는 법률이다. 이와 같은 자의적이고 임의적인 규정을 적용해 축제 장소에 대해 일방적 불허를 하는 것은 인천시의 차별행정이다. 이에 10월 6일 인천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고 인천시는 불허결정을 철회하였다.

참가부스단위

  1. 인포센터
  2. 조직위원회
  3. 인도사회적의료실천협회
  4. 라온
  5. 레인보우스토어
  6. 쿠팡노조
  7. 트랜스해방전선
  8. 부천무지개유니온*심야책방
  9.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10. 한국청소년청년감염인커뮤니티알
  11. 청소년위기지원센터 띵동
  12. iSHAP KHAP
  13. 민변 인천지부
  14. 전교조 인천지부 여성위원회
  15.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16. 케이시느루모모와 친구들
  17.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
  18. 성소수자부모모임
  19. 기후위기인천비상행동
  20. 노동당인천시당
  21. 인천녹색당
  22. (사)인천여성회
  23. 인천성소수자인권모임+정의당인천시당성소수자위원회
  24. 큐앤에이
  25. 춘천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26. 서울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27.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28. 트랜스젠더 인권단체 조각보
  29. 성별이분법에 저항하는 사람들의 모임(여행자)
  30. 한 땀, 한 코! 모아 잇고 엮는 무지개(인천퀴어문화축제 체험형 부스)

행사순서

  • 13:00~13:45 신청곡 틀어드립니다
  • 13:50~14:00 풍물패 길놀이 (풍놀패 더늠+ 노동자 풍물패 버팀목+ 성공회대학교 풍물패)
  • 14:00 사회자 및 수어통역사 소개
  • 14:15 환영사 (신우리 정의당 인천시당 성소수자 위원회, 김솔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 이인화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
  • 14:30 레츠피스(연주퍼포먼스)
  • 14:45 전국퀴어문화축제연대 인사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서울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춘천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 15:00 허리케인 김치와 친구들
  • 15:15 종교연대 축복식
  • 15:45 이동환 목사 연대발언
  • 15:50 행동하는 소수자들의 인사(조서울 인천성소수자인권모임, 조정일 성소수자부모모임, 최효 공공운수노조 물류센터지부 쿠팡지회)
  • 16:05 큐캔디 댄스퍼포먼스
  • 16:30 행진
  • 18:00 정리집회 및 DJ공연
  • 18:35 행사마감
  • 20:00 부스마감

행사진행

경찰이 행사장 부근을 둘러싸고 혐오세력의 진입을 차단해서 행사장 내부에서 혐오세력과 충돌은 없었으나 경찰벽 바깥으로는 개신교 단체의 혐오세력이 시위를 했다

제6회 퀴어문화축제 차별을 넘어, 퀴어해(海) 무지개 인천

제 6회 퀴어문화축제 '차별을 넘어, 퀴어해 무지개인천'은 2023년 9월 9일 부평역 일대에서 개최되는 것으로 정해졌다. 인천여성영화제에서 보여준 인천시의 성소수자 영화 사전 검열과 국내 곳곳에서 나타나는 퀴어문화축제에 대한 차별 행정에 맞서 바다를 품은 인천을 모든 소수자가 함께하는 평등한 도시로 만들자는 의미다.[8] 제 6회 인천퀴어문화축제에는 단체 40여개가 참여하며 무대 행사는 오후 2시부터 성소수자들의 발언과 밴드·노래·춤 공연으로 이어진다. 오후 5시부터는 참가자들의 행진이 예정돼있다

인천시의 차별행정

인천 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올해 6회째인 인천퀴어문화축제를 다음달 9일 부평역 광장에서 진행하기 위해 부평구에 광장 사용 신청을 하려 했으나,‘부평구문화재단이 사용할 예정이라 어렵다'는 답변을 들었다. 그런데 문화재단에 문의한 결과, 해당 날짜에 광장 사용 계획이 없었으며, 이에 재차 구에 사용 신고서를 냈는데, 구는 ‘기독교단체가 이미 사용 승인을 받아서 신고 수리가 불가하다’고 답했다”며 “구 내부 규칙 상 60일부터 신청이 가능한데 기독교단체가 신청한 날은 60일 전이었는데 승인을 해줬다. 이는 명백히 잘못한 행정이며 차별과 특혜 행정”이라고 지적하며 차별행정으로 인한 광장사용 불가에 관하여 소송을 제기했다.[9][10] 제 6회 인천퀴어문화축제는 부평역 광장 사용 불가로 부평시장 로터리 일대에서 오전 11시부터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전행사

행사 바로 전 날인 9월 8일 금요일 오후 7시 20분 영화공간 주안에서 성소수자 관련 영화'게이비 베이비' 를 상영한다. 인천퀴어문화축제, 인천여성영화제, 인천인권영화제가 함께한다.

후원링크

  • [1] 텀블벅에서 후원을 받고 있다. 리워드는 펜던트.
  • [2] 카카오 같이가치

링크

출처

  1. 김시운 인턴기자 (2018년 05년 14일). “‘인권 불모지’ 인천에도 ‘무지개 깃발’ 펼친다”. 《인천투데이》. 2023년 08월 26일에 확인함. 
  2. 이정하 (2018년 5월 17일). “인천에서 첫 ‘무지개 깃발’”. 《한겨레. 2023년 9월 6일에 확인함. 
  3. “인천 '퀴어문화축제' 좌절 위기, 광장사용 반려 취소 촉구”. 2018년 8월 21일. 2023년 9월 6일에 확인함. 
  4. 김강현 (2018년 08월 21일). “퀴어축제 행사 막은 동구청에 항의 잇따라”. 《인천투데이》. 2023년 08월 26일에 확인함. 
  5. 이환직 (2018년 09년 10일). ““인천 퀴어축제 몸싸움, 경찰 부실 대응 탓””. 《한국일보》. 
  6. 기자, 한영혜 (2018년 9월 8일). “아수라장 된 인천 첫 퀴어축제…기독교단체 마찰에 사실상 중단”. 2023년 9월 6일에 확인함. 
  7. “인천퀴어문화축제 “우리는 여기있다””. 2018년 9월 9일. 2023년 9월 6일에 확인함. 
  8. “제6회 인천 퀴어문화축제 9월 9일 부평역 일대 개최”. 2023년 8월 10일. 2023년 9월 6일에 확인함. 
  9. “인천퀴어축제 조직위 “부평구, 광장 사용 제한 차별·특혜 행정””. 2023년 8월 23일. 2023년 9월 6일에 확인함. 
  10. “인천퀴어축제 조직위 “부평역광장 사용 제한 부당” 소송 제기”. 2023년 8월 29일. 2023년 9월 6일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