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최근 편집: 2020년 10월 30일 (금) 03:36

인플레이션은 일상적으로 물가가 점점 올라가는 것을 가리키는데 사용되는 말이다. 고도로 금융화된 자본주의 하에서 인플레이션은 필연적이다.

한 사람이 천 만원을 갖고 있다고 하자. 그 사람은 은행에 천만원을 예금한다. 은행은 예금 천만원을 가지게 되었다. 그런데 이 중에서 지급준비금 20%, 즉 200만원을 뺀 800만원을 다른 기업에게 대출해줄 수가 있다. 기업은 800만원을 투자하거나, 구매하거나, 여타 다른 경제활동에 사용한다. 그러면 실물 화폐로 존재하는 돈은 천만원 뿐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예금한 돈 천만원과 팔백만원을 합해 천팔백만원이 경제적으로 존재하게 된다. 이런 식으로 장부 상에 존재하는 돈이 은행에 의해 끝없이 불어나는 것이다. 이렇게 대부분의 돈이 장부 상의 숫자와 신용으로 존재하여 돈을 굴리는 사람들에 의해 돈이 움직이는 사회를 금융화되었다고 하고, 이럴 경우 인플레이션은 반드시 일어나게 된다. 

초인플레이션이 일어나면 화폐의 실질적 가치가 폭락하여 화폐의 구매 기능이 무너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