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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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갖는 것. 임신을 하게 되면 심각한 신체적, 심리적 고통이 있다.

1 태아와 산모 간의 생리적 충돌

흔히, 임신 중인 산모와 태아는 어떠한 갈등도 없이 목표를 공유하는 공동체로 인식되며 소위 '숭고한 모성'의 일면으로 미화되곤 한다. 하지만 진화생물학적 측면에서 태아와 산모 간의 이해 관계는 완전히 일치하지 않으며 이에 따라 다양한 충돌이 존재한다.[1]

예를 들어 태아는 산모의 동맥혈로부터 영양분을 공급 받기 때문에, 태아 입장에서는 산모로부터 조금이라도 더 많은 영양분을 받아내는 것이 중요한 반면, 산모 입장에서는 자신의 건강을 크게 해치지 않는 수준에 한하여 태아에게 영양분을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두 개체(태아와 산모) 사이에 이해 관계의 충돌이 발생한다. 실제로 태아는 인간태반성락토젠(hPL; human placental lactogen)을 분비하여 산모의 혈당량을 높이며, 산모는 이에 대한 방어책으로 인슐린을 분비한다. 산모가 인슐린을 충분히 만들지 못하는 경우 임신성당뇨병에 걸리며, 이는 산모에게나 태아에게 모두 치명적이다.[2]

또다른 사례로 인간융모성생식선자극호르몬(hCG; human chorionic gonadotropin)은 태아가 만들어 산모의 혈류 속으로 분비하는 또다른 호르몬인데, 결과적으로 월경을 막아 태아의 착상을 유지시키는 작용을 한다. hGC는 임신의 지속 여부를 두고 산모와 태아 사이에 벌어지는 다툼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정란 가운데 상당수는 착상이 되지 않거나 임신 초기에 자연유산되는데 이렇게 유산된 배아의 대다수는 염색체에 이상이 있다. 산모에게는 비정상적인 배아를 탐지하여 유산시키는 메커니즘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1] 태아 입장에서는 자신의 건강을 증명하기 위해 다량의 hCG를 만들어 분비할 필요가 있으며, 이렇게 과다 분비되는 hCG는 임신 중 헛구역질 및 구토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2]

또한 발달 상의 문제가 있는 배아는 자궁내막세포의 스트레스 반응을 유발하며 결과적으로 착상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는 착상 단계에서 일어나는 모체의 능동적 선택 메커니즘의 일부이다.[3]

2 출처

  1. 1.0 1.1 Randolph M. Nesse; George C. Williams (8 February 2012). Why We Get Sick: The New Science of Darwinian Medicine. Knopf Doubleday Publishing Group. ISBN 978-0-307-81600-9. 
  2. 2.0 2.1 Haig, David (1993). "Genetic Conflicts in Human Pregnancy". The Quarterly Review of Biology 68 (4): 495–532. ISSN 0033-5770. doi:10.1086/418300. 
  3. Brosens, Jan J.; Salker, Madhuri S.; Teklenburg, Gijs; Nautiyal, Jaya; Salter, Scarlett; Lucas, Emma S.; Steel, Jennifer H.; Christian, Mark; Chan, Yi-Wah; Boomsma, Carolien M.; Moore, Jonathan D.; Hartshorne, Geraldine M.; Šućurović, Sandra; Mulac-Jericevic, Biserka; Heijnen, Cobi J.; Quenby, Siobhan; Groot Koerkamp, Marian J.; Holstege, Frank C. P.; Shmygol, Anatoly; Macklon, Nick S. (2014). "Uterine Selection of Human Embryos at Implantation". Scientific Reports 4 (1). ISSN 2045-2322. doi:10.1038/srep038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