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게 모라스

최근 편집: 2022년 12월 29일 (목) 14:38

잉게 모라스(Inge Morath, 1923년 오스트리아 - 2002년 미국)는 매그넘 에이전시 최초의 여성 사진가이자 여행가, 작가, 통역가이다.

1923년 오스트리아 그라츠에서 태어났다. 베를린에서 언어를 공부한 뒤 그는 통역가가 되었고, 그 후엔 정보 서비스 브랜치인 Heute의 오스트리아 기자 및 에디터로 일했다.

제2차 세계대전의 종전 이후 잉게 모라스는 뛰어난 언어 능력을 이용해 뮌헨과 비엔나에서 통역사와 기자로서 활동하였다.[주 1] 1949년 그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젊은 사진기자 에른스트 하스(Ernst Haas)와 함께 일하게 되었고 전설의 종군 사진가이자 매그넘 에이전시의 공동 설립자인 로버트 카파의 이목을 끌어 파리에서 함께 일하자는 제안을 받는다.
그는 매그넘에서 에디터와 연구자로 일하며 1951년에 런던을 촬영하기 시작했고, 1953년매그넘에 여성 최초로 사진가로 가입했으며 1955년에 정식 회원이 되었다. 1953-54년에 모라스는 자기 자신의 작업을 하는 동시에,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의 조수로 일하기도 했다.

베트남 전쟁을 취재하던 중 지뢰를 밟아 1954년 사망한 로버트 카파와는 달리, 잉게 모라스는 전쟁에 대한 잔상 때문에 전쟁 사진을 찍는 것을 기피하였다.
그러나 용기와 모험 정신이 부족한 것은 아니었으므로 유럽북아프리카, 중동 지역을 끊임없이 여행했다. 그의 사진과 글은 각국의 잡지에 실렸다.
1951년 영국으로 건너가 <픽처 포스트>에서 근무를 시작했는데, 그곳의 기자이자 에디터였던 라이오넬 버치와 잠시 결혼 생활을 하였다. 1962년 희곡 작가 아서 밀러와 결혼한 뒤 잉게는 뉴욕과 코네티컷에 정착했다. 그는 1965년에 처음으로 소련을 방문했고, 1972년에는 만다린어를 배우고 비자를 얻어 중국을 여행했다.

부연 설명

  1. 그는 모국어인 독일어와 대학에서 공부한 불어, 영어, 루마니아어를 능숙하게 구사했다. 이후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만다린어도 구사하게 된다.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