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각몽은 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상태의 꿈이다. 루시드드림(Lucid Dream)이라고도 한다. 자각몽 상태가 되면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므로 맘대로 꿈에서 나올 수 있게 되며, 꾸준한 훈련을 통해 꿈 속에서 사물이나 사람을 의지대로 조종할 수도 있다.

1 자각몽의 의의

  • 자각몽을 훈련하면 우선 악몽에서 탈출할 수 있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가장 절실한 목적이기도 하다.
  • 을 조종할 수 있게 되므로, 현실에서 경험해볼 수 없는 감각을 경험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서 자각몽을 하게 되면 심해에 들어가 편안히 숨을 쉬면서 바닷물의 감각을 느끼고, 야광물고기를 관찰하는 꿈을 만들 수도 있다. 물론 이것이 실제 경험의 감각과 동일하지는 않을 것이다.
  • 의 조종을 통해 원하는 상황과 감각을 즐길 수 있다. 예를 들어 좋아하는 사람을 소환한다든지, 좋아하는 음식을 잔뜩 만들어내 먹는다든지 하는 것이다. 감각은 현실과 똑같이 느껴지므로 얼마든지 쾌락을 즐길 수 있다.
  • 현실과 비슷한 상황을 만들어내서 현실의 상황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사회공포증이 있는 사람이, 공포를 겪는 것과 비슷한 상황을 만들어내어 꿈 속에서 극복 훈련을 할 수 있다.
  • 감각을 조정할 수 있으므로, 오랜 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서 현실에서 큰 소리가 났을 때, 꿈에서 그 소리 때문에 깨어나는 동시에 그와 연결되는 이전의 모든 사건들이 함께 꿈으로 떠오르는 경험을 한 적이 있는가? 이는 꿈의 시간적 특성을 반영하는데, 큰 소리를 내는 아주 짧은 시간 동안 우리의 뇌는 꿈을 만들어냈지만, 우리는 그것을 아주 긴 시간의 경험과 감각으로 기억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꿈에서의 감각 시간을 늘려 아주 오랜 시간을 감각하면서 명상을 하거나 활동을 할 수 있다.
  • 또한, 자각몽은 역사적으로 유체이탈 또는 샤머니즘과 연결지어 생각되는 등 영적 의미를 지니기도 했다. 일부 자각몽을 꾸는 사람들은 자각몽을 통해 병을 고치거나, 영계와 연결될 수 있다고 믿는다.

2 자각몽의 훈련

2.1 꿈일기

꿈일기를 쓰는 것은 자각몽에 있어 가장 중요한 훈련법이다. 자각몽을 꾸기 위해서는 우선 꿈의 질을 높이는 작업이 필요한데, 꿈일기를 쓰면 자신의 꿈을 되짚어 보게 되고, 꿈을 반복해서 떠올리고 그 디테일을 현실에서 충분히 인지하게 되면 꿈의 질이 비약적으로 올라간다. 따라서 매일 아침 꿈일기를 쓰고 그 것을 반복해서 읽는 것은 자각몽을 꾸기 쉽도록 해준다.

2.2 꿈표식

또한, 꿈일기를 통해 자신의 꿈표식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꿈에서 자각하기가 더 쉬워진다. 꿈표식이란 자신의 꿈에 계속 반복해서 나타나는 특정한 표식들을 말한다. 꿈표식을 알아내고 확실하게 인지할 경우, 꿈표식이 꿈에 등장하는 것이 바로 자각몽으로 이어진다.

2.3 RC(Reality Check)

RC는 자각몽의 기초 훈련법이다. 방법은, 꿈에서는 가능하지만 현실에서는 가능하지 않은 행동을 정해놓고, 현실에서 그것을 의도(기대)를 가지고, 습관이 되도록 반복한다. 예를 들어서 시계를 한번 쳐다보았다가, 시간이 바뀔 것을 기대하며 다른 곳으로 고개를 돌렸다 다시 쳐다보는 것. 시간이 급격히 바뀌면 꿈이고, 그렇지 않으면 현실이다. 또 예를 들어 코를 손으로 꼭 잡고 그렇게 될 것이라 믿고 코로 숨을 내뿜는 것, 숨이 내뿜어지면 꿈이고, 그렇지 않으면 현실이다. 볼을 꼬집는 등의 행동은 통념과는 달리 의외로 효과가 없다. 꿈은 자신이 그럴 것이라고 기대한 감각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자신이 현실이라고 인식하고 있을 경우 꿈에서도 당연히 아프기 때문이다. 따라서 RC를 할 때에는 항상 그것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는 자세도 필요하다. 왜냐면 꿈은 의도한 바대로 상황을 만드므로, 현실에서는 이루어지지 않는 일들이 이루어진다. 이렇게 RC가 습관이 되도록 현실에서 계속 반복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꿈에서 RC를 행하게 되는데, 현실에서는 불가능했던 RC가 꿈에서 이루어진다. 그 때가 바로 꿈을 자각하게 되는 순간이다. 매일 자주 하는 행동에 맞춰 RC를 하도록 정해 놓으면, 습관화하기가 쉽다.

3 자각몽의 종류

3.1 DILD(Dream Induced Lucid Dreams)

꿈을 꾸던 상태에서 꿈이라는 것을 자각해 자각몽을 꾸는 것이다. 꿈일기, RC 등 기본적인 훈련을 통해 가능하고,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빈도를 늘려갈 수 있다. 꿈표식을 통한 자각, RC를 통한 자각 등이 바로 WILD이며, 훈련을 통하지 않아도 때때로 경험할 수 있다.

흔히들 가위눌림이라고 부르는 것은 꿈의 일종이며, 육체는 잠들었으나 정신은 잠들지 않은 상태를 말합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자각몽입니다. 하지만 '내가 의식은 있지만 몸은 움직이지 않는다'[주 1]라는 상황을 사람들은 가위 눌림이라고 인식합니다. 이렇게 되면 각성시의 꿈은 의도에 의해 움직인다는 원칙에 따라서 '가위눌림=공포스럽다'라는 기대되는 상황을 뇌가 만들어냅니다. 이 때 이것이 자각몽이라는 것을 인식한다면, 이것을 가위눌림이 아니라 조종할 수 있는 꿈이라는 것을 알아낼 수 있습니다. 당신이 가위눌림 상태에서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로 이상한 헛것을 본다면, 그것은 당신의 '가위눌림'에 대한 이미지가 만들어낸 나쁜 방향의 자각몽입니다.

3.2 WILD(Wake Induced Lucid Dreams)

비수면상태에서 바로 자각몽상태로 진입하는 것이다. 실패율도 높고 초보자에게는 꽤나 난이도가 높아서 기본 훈련을 2~3개월 이상 진행한 후에 해야 한다는 것이 대부분의 생각이다. 그러나 DILD가 굉장히 잘 맞아서, DILD를 통해 자각몽으로 진입하는 것이 매우 쉽다고 하는 이들이 있으므로 한번 시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 WILD 자각법
  • 잠들 즈음에 잠을 깰 수 있는 자극을 마련해 놓는 것.

예를 들어 잠이 깰 정도는 아니지만 수면 상태에서 들릴 정도의 알람 소리를 잠이 들 즈음의 시간에 설정해 놓는다던지 하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잠에는 들지만, 깊은 잠에 빠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므로 낮잠을 1~2시간 정도 자두면 자각몽 진입에 도움이 많이 된다. 진입 방법은 굉장히 다양하다. 팔을 직각으로 세우고 그 상태를 유지한 채로 자는 방법도 있다. 잠이 들면 팔이 툭 떨어지므로 그 감각을 통해 자각하게 된다고 하는데, 사실 이 방법은 잠을 깰 정도로 자극이 커서 실패할 확률이 높다. 한마디로 수면 상태에서 인지할 수 있는 동시에 잠이 깨지 않는 정도의 적절한 자극을 자신이 잘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만 역시 기본적인 훈련이 안되어 있고, 꿈의 질이 아주 낮다면 자각은 어렵다.

  • 잠이 깨는 시간에 적당한 자극을 주어 현실 인지를 유지하며 다시 잠드는 것.

잠이 들지만 내가 잠든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 당연히 자각몽을 꾸게 된다. 그러나 사실 그냥 잠들어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적당한 자극보다 약간 적은 정도의 자극을 긴 시간(5분~10분, 꿈에서는 무척 긴 시간이다.) 받도록 해놓으면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

4 자각몽의 단점

잠을 잤다고는 하지만 뇌가 휴식을 취하지 못했기 때문에 8시간 자각몽을 했다면 3~4시간 동안 수면을 취한 것과 비슷하다. 그렇기 때문에 자각몽을 하고 나면 아침에 피곤하다. 자각몽을 단순한 꿈과 독같이 생각해서는 안된다.

5 자각몽에 대한 오해

  1. 자각몽을 꾸게 되면 정신병에 걸린다? 반박할 필요도 없는 헛소문이다. 사람들은 자각몽에 대해 무의식적인 공포를 갖고 있는데(예를 들어 이러한 공포는 꿈과 현실이 모호해지는 이인증 등의 질병과 연결된다.) 이는 자각몽 때문에 나타난 것이 아니라, 정신 장애의 일종이다.
  2. 꿈과 현실을 구분할 수 없게 된다? 자각몽을 훈련하게 되면 꿈과 현실의 경계가 모호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는데, 자각몽의 훈련에는 지속적인 현실 확인이 필수적으로 포함되기 때문에 이런 일은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꿈을 조종하는 것이 의도를 통한 변경에 의해 이루어지는데, 현실에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으므로 자각몽을 꿔본 사람이라면 현실에서 이것이 꿈이 아님을 끝없이 자각하게 된다.
  3. 꿈을 조종해서는 안된다는 금기? 때때로 종교적인 가치관에 의해 꿈을 조종하는 것이 영혼을 타락시키는 것과 동일하다는 주장을 하는 이들이 있는데, 종교적인 신념은 존중하지만 그것을 모든 사람에게 강요해서는 안된다.


6 부연 설명

  1. 수면 시에는 각종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뇌에서 육체를 마비시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