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최근 편집: 2023년 1월 6일 (금) 15:39

정의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적으로 여성에게 발병하는 중 두 번째로 흔한 암이며, 자궁경부암의 약 80%는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등의 개발도상국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궁경부암은 대한민국에서 발생하는 전체 암 중에서 4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앙암등록본부의 보고(1999~2002년)에 의하면 연평균 전체 여성암 환자 46,476명 중 자궁경부암 환자가 4,394명으로 약 9.5%를 차지하고 있다.[1]

원인

  •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
  • 남성 파트너의 성경험
    • 주로 남성 파트너의 문란하고 불결한 성생활이 HPV 감염의 원인이 된다.
  • 이른 나이에 시작된 성관계
    • 이는 이르게 시작한 만큼 다양한 상대자를 만날 수 있는데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성교 상대자가 늘어날수록 보균자와의 성접촉에 의한 발병 위험이 높다.
  •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감염 등에 의한 면역 기능의 저하
  • 사회·경제적 요인
    • 비위생적 환경, 빈약한 의료시설, 무질서한 생활 양식 등이 자궁경부암 발병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사회·경제적으로 낮은 계층이 상류층에 비해 5배 정도 발생빈도가 높다.[2]
  • 흡연
  • 경구피임약
  • 기타

증상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가, 어느정도 진행이 되면 성교 후 출혈이 있거나 심한 이 생기기도 한다.

검사방법

  • 자궁경부 세포검사(Pap test)
    • 자궁경부나 질에서 떨어져 나온 세포를 현미경으로 관찰하여 비정상 세포유무를 관찰(암세포 확인)
  • 자궁경부확대경 검사(colposcopy)
    • 자궁 경부의 염증 발생 여부와 정도를 확인
  • 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사(HPV test)
    • HPV 감염 여부 확인

자궁경부암 건강검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시행하는 무료 검진

검사 방법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시행하는 무료검진은 여러가지 검사 방법 중 자궁경부 세포진 검사이다. 속옷을 포함한 하의를 탈의하고, 원내 비치된 치마를 입고 질 안으로 기구를 삽입해서 검사한다. 검사는 30초 미만의 간단한 검사이며, 검사 결과는 3-5일 뒤에 병원에 방문해서 확인 가능하다.

건강검진 대상자

2016년부터 30대 이상의 여성에서 20대 이상의 여성으로 검진대상 기준이 바뀌었다. 2016년에는 1996년생부터 짝수 해 출생 여성들이 자궁경부암 무료검진 대상이다. 생리가 끝난 후 3~5일 뒤에 방문해야 정확한 검사가 가능하며, 성경험이 없다면 자궁경부암 검사 대상자가 아니다.

검진 병원

병원 방문 전에 우선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 또는 해당 검사병원에 직접 확인하여 건강보험공단 지정병원인지 확인해야 한다.

예방

자궁경부암은 발병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면 비교적 쉽게 완치될 수 있지만 심해질 수록 치료가 어려워진다. 그러므로 성접촉 경험이 있는 여성은 예방을 위해 1년에 한번 국가에서 시행하는 자궁경부 세포검사를 받음과 동시에 성관계에서도 문란한 성경험이 있는 상대자와의 섹스를 지양하고, 콘돔을 사용하는 등의 일상적인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출산 이후부터는 더더욱 조기 진단이 중요해지므로 정기검진을 소홀히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여성의 HPV 감염에 있어서 대부분의 원인은 보균자 남성이므로, 성매매 경험이 있는 남성과의 성접촉을 피하고 여성본인 뿐만이 아닌 상대자의 자궁경부암 바이러스 검진도 필수적으로 선행되어야 한다.

백신 접종

HPV 백신은 바이러스의 두 아형(HPV-16, HPV-18)을 예방해주는데, 그 효과는 영구적이지 않고, 다른 고위험군 바이러스를 100% 막을 수 없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받았더라도 자궁경부암의 위험요인을 줄이려는 노력과 더불어 자궁경부암에 대한 정기 검진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이 어린 아동과 여성에게 위험하고, 부작용의 위험이 있어 접종을 지양하자는 목소리도 나오는 추세이다.

흡연과 간접흡연 피하기

HPV 감염 여부와 관계없이 흡연과 간접흡연은 자궁경부암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

경구피임약의 장기복용 지양

장기간 피임약의 복용도 자궁경부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HPV에 감염된 여성들 가운데 피임약을 10년 이상 복용한 여성들은 그렇지 않은 여성군에 비해 진행된 자궁경부암이 약 4배, 피임약을 5~9년간 복용한 여성들은 약 3배 많았고 HPV감염 여부와 관계없이 일반 여성 중에서는 장기간(5년 이상) 경구 피임약을 복용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자궁경부암 발생이 2배 이상 높다고 알려져 있다.[3]

국가정책의 맹점

자궁경부암의 발병률을 낮추기 위한 국가적인 대책으로, 여성을 대상으로 한 무료 검진과 예방 가이드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그러나 애초에 자궁경부암은 "암"이 아닌 "성병"의 일종이기 때문에, 발병원인의 8할이 남성 보균자와의 성접촉임을 고려하면 예방을 위한 정기적인 검진과 홍보가 여성만을 향해있는 것이 상당히 비합리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대다수의 산부인과에서 확진을 받은 여성 환자들에게 자궁경부암에 걸리는 원인을 차마 솔직하게 설명하지 못하고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고 거짓말로 얼버무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남편/섹스 상대자의 문란한 성생활이 발병원인에서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한다.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예방접종도 모든 고위험군 바이러스를 막지 못하고, 어린 나이일수록 부작용이 있을 위험이 크다고 해서 자궁경부암 예방주사를 맞지 않으려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바이러스 보균자가 남성이고 균을 옮기는 매개체가 된다는 점을 생각할 때, 다소 이해가 되지 않는 국가의 예방 정책에 있는 맹점을 잘 파악한 남성들이 주체적으로 비뇨기과에서의 정기적인 성병 검진과 깨끗한 성생활을 영위하면 눈에 띄는 예방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1. 자궁경부암이란

자궁경부암이란 질 끝에 위치한 자궁 입구인 자궁경부에 생기는 암이다. 자궁은 몸부분(체부, corpus)과 질로 연결되는 목 부분(경부, cervix)으로 구성되는데, 자궁의 목 부분(경부)에 암이 발생할 경우 자궁경부암이라 한다. 초기에는 비교적 간단하게 치료 가능하지만, 증상이 없기 때문에 정기 검진을 받아 조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2. 발생원인

자궁경부암은 거의 대부분의 경우(99%)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 human papilloma virus)로 인해 발생한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남성 또는 여성과의 성적 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성적 접촉에는 성기와 성기의 접촉 외에 성기와 항문의 접촉, 손가락과 성기, 손가락과 항문의 접촉까지 포함된다. 콘돔 사용은 어느 정도 감염을 막아주지만, 성기 주변 피부를 통해서도 감염되므로 완전한 대책은 아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와 자궁경부암의 관계는 흡연과 폐암의 관계, 간염과 간암의 관계보다도 밀접하다. 하지만 인두유종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고 반드시 암으로 발전하는 것은 아니다. 감염되어도 대부분의 경우 신체 면역기능이 바이러스를 제거한다. 이게 제대로 안될 때 암으로 발전하게 된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자궁경부암과의 연관성이 널리 알려져 있지만 사실 음경암, 항문암도 유발할 수 있다. 즉 남자도 HPV로 인해 암에 걸릴 수 있단 얘기. 미국, 호주 등에서는 남성도 여성과 마찬가지로 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 접종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영국에서도 남성에게까지 백신 접종 확대할 것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3. 예방접종

자궁경부암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 존재한다. 정기검진과 백신 접종 등을 통해 예방이 가능한 유일한 암이다. 현재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백신은 한국엠에스디(MSD)의 가다실(GARDASIL®)과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서바릭스(Cervarix®) 두 종류로, 근육주사 형태이다. 둘 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심사를 통과했다.

3.1. 언제

세계보건기구(WHO)는 9-13세 접종을 권한다.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은 대부분 성관계로 이뤄지므로, 성 경험이 없는 나이에 미리 접종하도록 하는 것. 한국은 첫 성경험 나이가 늦은 편이므로 9-26세가 권장 나이. 성경험 이전에 접종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성경험 이후 접종도 효과가 있다. 성 경험이 있어도 치명적인 인유두종 바이러스를 모두 가지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기 때문에, 설렁 그 중 하나에 감염된 상태라 하더라도 나머지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효과가 있다. 또한 재감염 방지 효과와 휴면상태 바이러스의 활성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므로, 성경험을 했더라도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이득이다. 수유하는 여성은 접종 가능하며, 임신부는 안전성에 대한 연구가 충분하지 않아 권장하지 않는다.  

3.2. 효과

백신은 말 그대로 예방 차원일 뿐, 이미 감염된 인유두종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기능을 하는 것은 아니다.

현재 의료기관에서 접종 가능한 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은 자궁경부암의 70%를 커버한다. 백신을 맞았다고 자궁경부암이 100% 예방되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나머지 30%의 자궁경부암을 예방하기 위해서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인유두종 바이러스(HPV)는 성인에게 매우 흔한 바이러스로 종류가 100가지가 넘는다. 이중 다수는 손가락이나 생식기에 사마귀를 유발하지만 암과는 무관하며, 15종만이 자궁경부암이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HPV 16, 18, 31, 33, 35, 39, 45, 51, 52, 56, 58, 59, 68, 73, 82)

이 중 특히 16번과 18번 바이러스가 자궁경부암의 70%를 유발한다. 현재 시판중인 HPV백신은 이 HPV 16과 18형을 타겟으로 개발되었다. 가다실은 4종류의 바이러스(HPV 6·11·16·18)를, 서바릭스는 2종류의 바이러스(HPV 16·18)를 커버한다. 따라서 백신을 맞으면 HPV 16, 18 형과 관련한 자궁경부암만 예방할 수 있다. 모든 자궁 경부암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3.3. 부작용

일본과 영국 등에서 발생한 HPV 백신 부작용에 대한 선정적인 보도가 퍼지면서, 부작용이 과도하게 강조되어 불안감을 조성했다. 영국 소녀 사망건은 가족이 HPV 백신 부작용이라고 주장했으나 사후 CT, MRI스캔 결과 분명한 인과관계가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신문기사는 "HPV 백신 맞은 후 사망"이라고 뜬다)

HPV 백신도 약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있다. 항생제처럼 광범위하게 쓰이는 약도 부작용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나온다. 예를 들어 2006년 1월부터 8월까지 항생제로 사망한 사람은 9명이었다(비아그라도 1명).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가다실과 서바릭스 모두 안전하며, 부작용도 단기간의 심각하지 않은 것들이다.  다만, 다른 약과 마찬가지로 백신에 알러지가 있는 사람이 있을 수 있으나, 이런 경우는 매우 드물다(백만명 중에 1명 정도). 미국의 백신 모니터링 시스템 VAERS(Vaccine Adverse Event Reporting System)의 2011-2016년 자료를 보면, HPV 백신 접종 후 사망했다고 보고된 경우 중 실제 HPV 백신으로 인해 사망했다고 결론 난 경우가 전무하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HPV 백신 접종 후 다른 백신과 마찬가지로 접종부위 통증, 부종, 발진과 같은 국소 반응과 발열, 오심,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대부분 경증이며 수일 내 회복된다.  대한산부인과학회와 대한부인종양학회는 HPV 백신의 안전성이 장기간의 데이터로 입증됐다며 백신 접종을 적극 추천한다고 밝힌 바 있다.

3.4. 무료접종

2016년 6월부터 어린이 무료예방접종에 포함되어, 만 12세 여성은 무료로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시행 첫해인 2016년에는 2003년 1월 1일생부터 2004년 12월 31일생까지 무료접종 대상이다.  

4. 정기검진의 중요성

자궁경부암의 잠복기는 5-15년 정도다. 의학적으로 자궁경부 상피이형증 또는 자궁경부 상피내암이라고 한다. 전암단계, 혹은 자궁경부암 0기라고 부르기도 한다. 대부분의 경우 증상이 없기 때문에 정기검진을 받아야 조기 발견할 수 있다. 간혹 성교 후 질 출혈이나 생리기간 외 출혈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도 있으니, 그런 경우 산부인과를 방문하자.

초기에는 비교적 간단한 처치(고주파 치료, 레이저 치료 등) 및 원추형 절제술 등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암세포가 기저막을 뚫고 나가 침윤성 자궁경부암으로 발전하면 자궁경부 뿐만 아니라 다른 조직 또는 장기로 퍼져나가기 때문에 치료가 간단치 않다. 따라서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2016년부터 만20세 이상 여성은 2년에 한번씩 자궁경부암 건강 검진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기존의 만 30세 이상 여성에서 만 20세 이상 여성으로 확대됐다. 대상자에게는 우편으로 검진 안내표가 발송된다. 못받은 사람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기관포털에서 공인인증서 로그인 후 암검진 대상자 확인 및 표지 출력 가능하다. 건강검진을 통해 암이 발견되면 국가 암 검진 대상자(소득 하위 50% 계층)는 국가에서 200만원 이내의 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으니, 꼭 2년마다 검진받도록 하자. 자궁경부암 검진표를 받았더라도 성 경험이 없다면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지 않아도 무방하다.

대한산부인과학회의 ‘자궁경부암 조기 검진 권고안’에 의하면 20세 이상 성관계를 경험한 모든 여성은 매년 한 번씩 자궁경부 세포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한다.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 여성암의 15% 정도를 차지한다. 발생 연령의 범위가 넓어 20세에서 70 세 사이에 나타나고 호발 연령은 45~50세다. 한국의 경우 2011년에 3,728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갑상선암, 유방암, 대장암, 위암, 폐암, 간암에 이어 발생률 7위이며, 연령대별로는 40대가 26.6%로 가장 많고, 50대가 21.6%, 30대가 15.6%의 순이다.  

출처

  1. “자궁경부암”. 《네이버 지식백과》. 
  2. “자궁경부암”. 《두산백과》. 
  3. “자궁경부암 예방 가이드”. 《주요 질병 예방 가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