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의 방'은 영국의 모더니즘 작가인 버지니아 울프의 에세이이다.

1928년 10월, 뉴넘(Newnham)과 거튼(Girton)에서 울프가 한 두 번의 강의를 기초로 한 것으로, "여성이 글을 쓰려면 돈과 자기만의 방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이러한 주장을 통해 여성 작가들을 억압해 온 여러 사회적, 경제적 요인들을 짚고 나아가 수세기에 걸쳐 여성에 관해 또는 여성에 의해 쓰여진 소설과 담론을 되돌아보며 새로운 여성상 및 소설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이 책에서 가장 잘 알려져 있는 이야기는 셰익스피어에게 가상의 여동생이 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를 상상해 적은 것이다. 쥬디스 셰익스피어(Judith Shakespeare)라는 이름을 가진 가상의 여자는 비록 그녀의 오빠처럼 천재적으로 글쓰기에 뛰어났으나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수 없었고 고작 양말이나 깁거나 시집을 잘 가야한다는 이야기만 들을 따름이다. 견딜 수 없었던 그녀는 집을 탈출에 무작정 런던으로 상경하고 극장의 문을 두드리지만, 그저 극장주의 첩이 되어 임신한 후 템즈강물에 뛰어들어 자살하게 될 것이라고 상상된다. 이는 르네상스 시대에 여성작가가 얼마나 드물었는지, 여성으로서 작가가 되려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비현실적인 소망이었는지를 잘 보여준다. 이를 통해 울프는 남성 및 남성이 쓴 소설에 특권을 부여해온 사회적, 경제적, 지적 위계질서를 지적하고 새로운 방식의 사고와 글쓰기, 말하기의 필요성을 역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