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길

최근 편집: 2023년 1월 3일 (화) 11:12

엘리자베트 바댕태르의 책 제목

잘못된 길(원저 2003, 역서 2005), 나애리 조성에 역, 중심

책이 담고 있는 주요한 질문은 다음과 같다.

  페미니스트의 주장은 실제 대부분의 여성의 관심사를 반영하는가?
  여성, 남성에 대한 패러다임을 어떻게 발전시킬 생각인가?
  어떤 유형의 성생활을 주장할 것인가?


남성 지배 개념

  도처에 출몰하는 남성 지배는 끊임없는 추적의 대상이 되었다. 남성 지배는 폭력에 의해 유지되고 조절된다. 가정에서의 남성 폭력, 직장 폭력, 전시 강간 등 집단적 개인적으로 남성이 여성을 희생시켜가며 권력을 유지하려 한다. 따라서 남성 지배주의에 대해서도 투쟁해야 한다. 
  저자의 질문: 남성지배와 그 근간이 되는 폭력이 보편적이라면 구원은 어디에서 오는가? 스스로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는 남자들로부터 구원을 얻을 수 있을까?
  프랑수아 생글리: 마초들이 실패했다는 것은 사실상 속임수에 불과하다. ... 과학, 정보, 정치와 같이 겉보기에 중립적인 영역에서 남성의 가치를 인정하게 하는 테크닉은 유지되고 있다..
  
  저자의 질문: 남자들은 진보가 불가능한 인간 부류인가? 남성의 본질(남성 지배)은 요지부동의 것인가?

남성 지배 개념의 문제

 남성/여성 양분화는 그간 전력을 다해 반대해오던 본질주의의 함정으로 다시 추락..
 보편적 남성다움/보편적 여성다움은 없다. 
 남성 재교육 슬로건은 ‘일부 남성의 악덕에 대항해 싸운다’기보다는 ‘남성을 바꾸어 버린다’는 의미를 은연중에 내포한다. 
 남성지배는 너무 단순한 올가미이다. 남성과 여성이 인류라는 공통 분모에 속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게 하고, 남녀 상호간의 영향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기회의 문을 닫게 만든다. 

선악의 흑백논리

  남녀 위계의 재등장과 윤리적 위계의 추가, 권력을 갖는 남성은 악이고 박해받는 희생자인 여성과 아동은 선. 
 ===> 남녀분리주의: 모성애를 들먹여 은연중에 여성성을 강조. 여성은 남성 사회의 희생자인 동시에 남성에 의해 파괴된 것들을 고쳐놓는 용감한 병사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 저자의 비판: 결국 용기, 희생정신, 헌신은 어머니의 미덕들이다. 이 선량한 어머니들은 나쁜 아버지들의 악덕이나 충동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한다. 하지만 실제로 수많은 아동학대, 노인 학대 등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 한 성에 대한 집단적 비난은 성차별주의적이며 정의롭지 못하다. 폭력 자체를 남성들의 슬픈 특권으로 만들어버리고, 정상적인것과 병적인 것을 혼동하면서, 우리는 오진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오진으로는 올바른 처방을 내릴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