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중앙회 통합콜센터 해고상담사 복직 촉구 투쟁

최근 편집: 2023년 9월 3일 (일) 10:37

2022년 12월 저축은행중앙회 통합 콜센터 위탁운영 업체가 2023년 1월, 효성ITX로 바뀌면서 10여 명의 상담노동자가 계약을 갱신하지 못했다. 효성ITX는 100% 고용승계하겠다고 했으나 위탁업체로 선정되자 위탁업체로 선정되기 위해 한 말이었다며 말을 바꾸었다. 또, 해고된 노동자는 모두 이전 위탁운영 업체에서 대자보를 붙이는 등 투쟁에 앞서던 경력직 상담 노동자로,[1] 이것은 표적 해고라고 해고 노동자 측에서 주장하지만 효성ITX는 표적해고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해고노동자들은 효성ITX 건물 앞에서 복직 투쟁을 진행하고 있다.[2]

전개 과정

사건 전개

사건은 저축은행중앙회 콜센터 노동자들의 용역 위탁업체가 교체되기 전에 발단되었다. 콜센터 노동자들은 점심시간이 넘도록 전화를 받는다고 해도 넘은 시간은 점심시간에서 보전받지 못한다. 이런 상황에서 한 콜센터 노동자가 전화를 받던 정 한 악성민원인이 점심시간 30분이 지나도록 말을 멈추지 않았다. 그래서 상담사가, "점심시간이 끝나고 다시 전화드리겠다"고 얘기했더니 민원인이 저축은행중앙회에다 민원을 넣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사정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상담사를 질책하였고, 중간 관리자는 그 상담사를 감쌌다. 그러자 당시 용역업체는 그 자리에서 즉시 나가라며, 그 관리자의 카드를 뺏고 내일부터 출근하지 말라고 해고했다. 지금 투쟁하는 해고 노동자 중 한명인 이하나씨를 필두로 그 관리자를 지키기 위해 상담사들이 모여 연서명을 하고 대자보를 붙였다. 매일 새벽 저축은행중앙회 건물에 대자보를 붙이면, 아침이 되기 전 저축은행중앙회에서 명령을 받은 용역업체에서 와서 대자보를 뗐다. 투쟁 끝에 결국 관리자를 복직시켰다.

그리고 2022년 말 저축은행중앙회는 용역 위탁업체를 효성ITX로 교체했고, 효성ITX는 100% 고용승계를 하겠다 말했다. 그러나 효성ITX는 용역업체로 발탁되자 "용역업체로 선택하기 위해 한 말이었고 100%로 고용승계는 없다", "'경력직 선별채용'하겠다"며 말을 바꾸었다. 이렇게 용역업체가 변경되면서 4명이 먼저 해고됐는데, 이들은 우연찮게도 관리자 복직 대자보 연서명에 제일 위에 이름을 썼던 4명이었다. 그리고 이 4명은 경력이 매우 긴 장기근속자였기 때문에 '경력직 선별채용'에 따르면 우선 선발되어야 하는 사람들이지, 해고되어야할 사람들은 아니기 때문에 표적해고가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효성ITX는 표적해고는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4명이 그렇게 계약만료 3일을 남겨둔 12월 27일로 해고통보를 받자, 이를 가만히 볼 수 없었던 6명의 콜센터 노동자가 계약연장을 거부하며, 4명의 노동자를 함께 고용승계하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새 용역업체 효성ITX는 그 6명의 노동자까지 같이 해고하였다. 이렇게 해고된 10명 중 3명의 노동자가 해고된 뒤, 공공운수노조 희망연대본부에 가입해 6개월 째 복직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는 효성ITX 앞에서 효성ITX가 책임지라며 농성 투쟁을 진행하고 있다.[3]

5.18 서울지방노동위원회 구제 신청 기각

효성ITX 콜센터 노동자들은 부당해고에 대해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구제 신청을 하였으나, 2023년 5월 18일 기각되었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효성ITX 측 관계자는 '100% 고용승계라는 건 다른 회사들도 다 쓰니까 쓴거지, 누가 그대로 지킵니까? 우리 회사는 100% 고용승계란 없어요'[4]라고 말했음에도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는 "효성ITX가 제출한 계약서에 고용승계에 관한 내용이 있긴 하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효성ITX에 고용승계에 대한 의무가 발생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부당해고가 아니라고 구제 신청을 기각하였다.

중앙노동위원회에 재심 신청

해고 노동자들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결과를 납득할 수 없다며 중앙노동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하였고, 2023년 8월 16일 중앙노동위원회에서는 '화해 기간'을 일주일 주겠다며 일주일 안에 문제를 해결하라 이야기했다.

이하나 조합원의 단식 투쟁

이하나 조합원은 효성ITX로 하청 업체가 전환될때 합격된 노동자이다. 하지만 그는 다른 합격한 노동자들과 함께 4명의 동료 노동자가 해고되는 것에 반대하며 이들을 고용하지 않으면 본인도 노동하지 않겠다며 투쟁하였다. 이에 회사는 이들도 모두 고용하지 않아, 원칙적으로는 해고됐다기보다는 고용이 만료된 노동자이다. 이에 회사는 여러번의 조정 끝에, 2명의 해고노동자는 복직시켜주겠지만, 이하나 조합원은 '의리로 해고되었으니, 이번에도 의리로 당신만 계약하지말라'며 이하나 조합원과는 계약하지 못하겠다고 의사를 표명하였다.

이에 이하나 조합원은 2023년 8월 7일부터 단식투쟁에 돌입하였다.

8월23일, 234일만의 복직 합의

계속된 투쟁과 점점 늘어나는 연대 인원에 효성itx도 더이상 버틸 수가 없어 결국 2023년 8월 23일, 해고 234일만에 복직합의서를 체결하였다. 합의 내용은 저축은행중앙회 통합콜센터에 새로운 정원이 나는대로 순차적으로 복직하는 것이었다.[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