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

최근 편집: 2022년 12월 20일 (화) 17:22
남성 생식기 해부도. 방광 아래에 있는 기관이 전립선(Prostate)이다.

남성의 생식기에서 방광 아래에 있는 분비기관이다. 전립선에서 분비되는 전립선액은 남성의 정액을 이루는 주요한 요소 중 하나인데, 정액의 70%는 정낭에서 만들어지며, 나머지 30%가 이 전립선에서 만들어진다. 평소 살균작용을 위해 산성을 띠는 여성의 질 내에서 정자가 죽지 않고 포궁으로 이동하여 난자를 수정시킬 수 있도록 전립선액은 알칼리성을 띠고 있다. 또한 전립선액은 정자에게 양분을 공급하는 기능, 사정된 정액이 여성의 체내에서 장시간 동안 굳지 않고 액체 상태를 유지하도록 해 정자가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 기능도 갖고 있다. 그리고 남성의 정액에서 나는 악취(밤꽃 냄새)는 전립선액에서 나는 냄새이다.

전립선은 방광으로부터 오는 요도와 정낭으로부터 오는 사정관이 합류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소변과 정액이 동시에 배출되지 않도록 한쪽이 열리면 한쪽이 닫히도록 되어 있다. 평상시에는 방광쪽 요도가 개통되어 있고 정낭쪽 사정관이 폐쇄되어 있어 방광으로부터 배출되는 소변이 전립선 아래의 요도를 거쳐 음경의 요도구를 통해 체외로 배설되며, 남성이 자위나 성교를 하여 절정에 도달한 경우에는 방광쪽 요도가 폐쇄되고 정낭쪽 사정관이 개통되어 정액이 전립선 아래의 요도를 거쳐 음경의 요도구를 통해 체외로 배설되게 된다.

사정 시에는 전립선 괄약근과 주변의 근육들(항문 괄약근, 둔근 등)이 수축과 이완을 강하게 반복하면서 전립선과 사정관을 강하게 압박하기 때문에, 마치 펌프질을 하는 것처럼 정액이 여러 번에 걸쳐 배설되게 된다. 근육의 움직임을 관찰한 결과, 전립선에서 음경 끝으로 정액을 강하게 밀어내는 작용이 일어날 때마다 둔부와 항문도 함께 수축과 이완작용이 일어났다고 한다. 성교 시에 여성은 남성이 신음을 참는 등 티를 내지 않으려 해도 남성의 하반신과 남성기가 움찔거리는 것으로 사정했다는 것을 알아챌 수 있으며, 남성끼리의 항문성교에서는 삽입한 남성(탑)은 삽입당한 남성(바텀)이 사정할 때 매우 강한 조임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사정 작용은 무조건 반사작용에 속하기 때문에, 사정절박감(극치감)에 도달하게 되면 남성이 아무리 참으려 해도 정액이 배설되는 것을 막을 수 없다.

남성의 자위 방법 중 하나로 전립선 자위가 있다. 전립선 간접 자극 방법으로는 아네로스(Aneros)나 에네마그라(エネマグラ) 등의 전용 기구나 딜도, 손가락 등을 항문에 삽입하여 전립선을 눌러 압박하는 방법이 있으며, 전립선 직접 자극 방법으로는 요도에 실리콘/스테인리스제 기구(Urethral Sound)나 카데터(Catheter) 등을 삽입하여 전립선 내부를 쑤시거나 물/러브젤 등을 넣어 자극하는 방법이 있다. 사정을 하면 발기가 풀려 더 이상 오르가즘을 느낄 수 없는 남성의 일반적인 자위 방법과는 달리, 발기와는 상관없이 계속해서 강한 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전립선의 구조적 특징 때문에 남성의 육체는 오물인 소변의 배설 경로와 자신의 유전자가 담긴 정액의 배설 경로가 겹치게 되었다. 남성의 육체가 태생적으로 갖고 있는 이러한 비위생적인 점을 이용하여, 여성을 비하적으로 표현한 단어인 피싸개에 대응하는 미러링 단어로 한구멍두싸개가 만들어지게 되었으며, 남성을 지칭하는 다른 비하적 단어로 전립충 등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또한, 남성의 항문 자위나 항문 성교가 전립선 자극을 통한 오르가즘을 느끼는 것이라는 점을 이용하여 남성을 지칭하는 비하적 단어로서 똥꼬충, 똥꼬성애자 등도 만들어지게 되었다. 하지만 이런 단어는 동성애에 비판적인 개신교계 등에서 많이 쓰이는 단어이기 때문에 지양하자는 의견도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