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최근 편집: 2023년 1월 6일 (금) 19:02

1960년 7월 2일 출생. 2018년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준비하며 더불어민주당에 복당을 신청했으나 대학생을 상대로 성추행했던 사실이 폭로되며 복당은 불허되었다.

행보

BBK 저격수라고 불렸던 시절이 있었을 정도로 17대 대선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에 대한 문제제기에 앞서기도 했다. 김어준, 주진우, 김용민 등과 팟캐스트 "나꼼수"를 진행했었다.

2017년 12월 29일, 문재인 정부에서 처음으로 특별사면되었다. 2012년 12월에 만기출소하긴 했지만 피선거권이 2022년까지 박탈된 상태였다.[1]

성추행 폭로 사건

성추행 폭로

2011년 정봉주 전 의원에게 강제로 키스를 당하는 등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는 내용이 2018년 3월 7일 보도되었다.[2] 정봉주는 이에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을 연기했으나[3], 이후 출마 유지를 다시 선언했다.

정봉주 지지자들의 피해자 공격

3월 7일 성추행 폭로 내용이 보도된 이후 정봉주의 지지자들이 모여있는 '미권스'라는 카페를 비롯해 온라인 상에서 해당 기사를 보도한 기자의 신상[4]과, 지지자들이 피해자로 추측하던 일반인의 신상을 공개하고 집단적으로 공격하는 등 비정상적인 행태를 보였다. 신상 정보를 유출당한 피해자가 고소를 시작하자 “문제 글이 있다면 삭제해야 한다” “신상털이 하신 분들은 간단한 사과의 글을 남기면 법적 대응할 때 도움이 된다” “고소당하면 오히려 자랑거리다” “S씨를 특정 짓지 않아서 문제가 없을 것” “(걸리면) 콩밥 먹으면 된다” 등의 게시물이 남겨졌다고 한다.[5]또한 이들은 성추행 폭로자를 거짓말을 지어낸 꽃뱀으로 매도하는 등 엄청난 2차 가해를 가했다.

서울시장 출마와 더불어민주당 복당 신청

정봉주는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하며 더불어민주당 복당을 신청한 상태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한 복당 여부를 19일 추미애 대표가 참석한 당 최고위원회에서 결론 내리기로 했다.[6][7]

3월 18일, 정봉주는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민주당으로부터 내침을 당할 위기"라며 민주당이 복당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시 ‘무소속 출마’도 고려하겠다는 발언을 했다.

3월 19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는 정 전 의원의 복당 여부에 대해 ”사실관계와 관련해 다툼이 있는 것이고 미투 운동이 진행 중”이라며 만장일치로 복당 불허 결정을 내렸다.[8]

정봉주의 대응: 언론 고소

정봉주는 자신에 대한 미투 폭로가 '기획된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폭로를 보도했던 언론사 프레시안 대상으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9][10] 이후 정봉주의 수행 비서 역할을 했다는 '민국파'의 추가 증언이 보도되었다.[11]민국파는 정봉주가 12월 23일 렉싱턴 호텔에 간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

3월 13일, 정봉주는 성추행 피해자의 일방적인 주장에 근거해 허위사실을 보도했다면서 프레시안 기자들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 등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주 1] 17일, 프레시안이 정봉주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12]

폭로에 대한 대중의 반응

정봉주의 행보와 프레시안의 보도가 겹쳐 사람들은 성추행 폭로자의 진실성을 의심하며 무수히 많은 2차 피해를 가했다. 주요 내용은 고발자가 정확한 시간을 대지 못하고 있고, 23일과 크리스마스 이브를 헷갈렸으며, 강제 키스를 한 것인지 할 뻔한 것인지 말이 왔다갔다 한다며 피해자의 진실성을 의심했다. 물론 이브라고 말한 것은 고발자의 실수로 밝혀졌으며 고발자는 일관되게 입술이 얼굴에 스쳤다. (키스를 당했다) 라고 증언하고 있었다.

3월 13일 박훈 변호사는 “정봉주 사건에 세밀하게 뛰어들 생각이며, 피해 주장 여성의 승낙하에 대리인으로서 무료 변호를 하겠다”며 페이스북 게시물을 올렸다.[13]

진중권이 15일 언론에 ”(거짓폭로라는) 정봉주의 주장이 말이 되려면, 피해여성이 7년 전에 먼 훗날 정봉주가 사면을 받고 서울시장에 출마할 것을 미리 예상하여, 남자친구에게 있지도 않은 성추행 사실을 기록한 허위 메일을 보내놓고, 주위의 친구들에게 있지도 않은 성추행 사실에 관한 허위고백을 뿌려놓는 것이다. 이게 말이 되는가?”는 내용을 골자로 하여 기고한 글[주 2][15]에 대해 정봉주는 ”(그의 주장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이며 ”내게 먼저 (성추행 폭로를 반박하기 위해 준비한) 사진을 보여달라고 요구했으면 보여줬을 것인데, 신중하지 못한 판단”라고 말했다.[16][8]

정봉주의 언론플레이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의 편파방송

3월 22일, 정봉주는 경찰에서 6시간 40분에 걸쳐 고소인 조사를 받았고, 이날 저녁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9회 이슈브리핑에서 정봉주 사건을 다루는 내용이 방송되었다.[17] 780여장을 단독 입수했다며 목록을 노출했지만 몇몇 사진의 시간대와 메타데이터에 대한 내용만이 주로 다루어졌다.[18][19] 성추행 의혹을 받는 정치인 당사자의 알리바이 사진을 방송에서 공개한 것에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정봉주와 나는 꼼수다를 통해 친분이 있는 김어준이 별다른 코멘트를 덧붙이진 않았지만, 정봉주의 주장에 유리한 사진만을 방송하고 해당 자료의 신빙성을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내용이 담긴 것은 방송 프로그램의 사적 이용이 아니냐는 것. 340여개 여성・노동・시민단체와 개인 160여명으로 구성된 미투 운동과 함께하는 시민행동에서도 이를 비판하며 '3월 22일 정봉주 성폭력 사건 보도'에 항의하는 세 가지 액션 플랜'[20]을 진행하기도 했다.

거짓 해명에 편승한 SBS의 사과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제작진은 3월 28일이 되어서야 "익명을 요구한 사진기자로부터 사진을 입수했다" "MC 김어준 씨와 정봉주 전 의원이 특수한 관계라는 것이 대중에게 널리 알려져 있어 자칫 오해를 살 여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뉴스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21] “논란이 된 특정 시간대에 대한 사실확인에 집중했을 뿐 사건 전체의 실체에 접근하려는 노력이 부족하여 결과적으로 진실규명에 혼선을 야기했다” “시청자와 피해자 A씨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해명했다.[22]

대규모 남초 커뮤니티를 이용한 언론플레이

2018년 3월 7일 "정봉주 전의원 전속사진가였던 사람입니다"라며[23]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물을 올렸던 사람이, 3월 28일 "정봉주 사진작가입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왜 그 사진들을 모두 공개하지 않았느냐고들 하시는데, 제가 알기론 블랙하우스에서도 전체 공개를 염두에 두고 녹화를 진행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경찰측에서 프레시안쪽의 보도가 계속 바뀌는 것을 의심해서 공개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다면 여러분들은 780컷 모두를 보게 됐을겁니다.' '... 카드내역에 생각이 미쳤고 혹여라도 다른 곳에서 사용한 흔적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정의원과 저는 은행에 방문합니다. 거기서 18:43분 이랜드렉싱턴이라 찍힌 내역을 찾게 되구요. / 아직도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 시간에 동행했던 그 누구도 기억하지 못하고 심지어 어떤 분은 절대 간적 없다고까지 부인하지만, 카드 내역이 있는 이상 모두 무의미한 기억이라 판단했습니다.'라는 내용을 남기기도 했다.[24]

변론인 선정

3월 26일, 김용민 변호사가 해당 사건을 맡기로 했다며 “제가 사진을 꼼꼼하게 검토하고, 관련자들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바에 의하면 정 전 의원이 성추행을 한 사실이 없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의미 있는 제보들도 받은 상태라 약간의 검증만 거친다면 사회적으로 논란이 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가 허위 진술을 하는 데는 제삼자가 알지 못하는 다양한 이유가 존재할 수 있다”며 허위 진술이라 주장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게시했다.[25]

피해자의 비공개 기자회견

3월 27일, 피해자는 서울지방변호사회관 대회의실에서 비공개 기자회견을 열어 당시 포스퀘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자신이 렉싱턴 호텔에 있었음을 기록한 증거를 공개했다[26].

정봉주의 거짓 해명 시인과 고소 취하

3월 28일, 정봉주는 프레시안에 대한 고소 취하와 함께 보도자료를 내고 "저의 카드사용내역을 확보해 검토해본 결과 그 호텔에서 결제한 사실을 확인했고, 즉시 스스로 경찰에 자료를 제공했다"고 하면서도[27], "여전히 변명처럼 들리겠지만 저는 이 사건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주 3][28] 또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철회하며 "모든 공적 활동을 접고 자숙하고 또 자숙하면서 자연인 정봉주로 돌아가겠습니다"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SNS에 올렸다[29][30].호텔에서 사용한 카드 내역이 밝혀지자 성추행 폭로 피해자를 향한 꽃뱀 여론은 즉시 누그러들고 정봉주가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폭로가 사실임으로 결론 내려졌다.

기사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은 정봉주가 기자를 고소취하한 건은 종결될 예정이고, 프레시안 기자들이 정봉주를 고소한 사안은 수사를 진행한다.[31]

4·15 총선 출마 선언

4·15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강서갑 출마를 선언했지만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월 10일 서면 브래핑을 통해 정봉주에 대해 예비후보자 부적격 판정을 했다고 밝혔다.[32]

외부 링크

부연 설명

  1. 자신이 할 말 해서 감옥을 다녀오더니, 자신에 대해 할 말을 하는 언론을 고소하는 행동은 자신을 감옥 보낸 정치인의 행동과 똑같다.
  2. 오마이뉴스에 기고했으나 하루동안 게재가 보류되었다가 결국 취소되었고, 현재는 같은 내용이 프레시안에 게재되어있다.[14]
  3. 범행을 한 사람은 항상 범행에 대한 기억이 없다.

출처

  1. 허진 기자 (2017년 12월 29일). “문재인 정부 첫 특별사면 'BBK 저격수' 정봉주 복권”. 《중앙일보》. 
  2. 서어리 기자 (2018년 3월 7일). "나는 정봉주 전 의원에게 성추행 당했다". 《프레시안》. 2018년 3월 7일에 보존된 문서. 
  3. “성추행 의혹이 터지자 정봉주씨가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연기했다”. 《허프포스트》. 2018년 3월 7일. 2018년 3월 7일에 보존된 문서. 
  4. '정봉주 성추행'보도 프레시안 서어리 기자 '신상털기' 우려”. 2018년 3월 12일. 
  5. “엉뚱한 사람 신상 턴 '정봉주 지지자'…고소 당하자 일제히 게시물 삭제”. 2018년 3월 13일. 
  6. 송호진 기자 (2018년 3월 16일). “민주당, 정봉주 복당 여부 19일 결론”. 《한겨레》. 
  7. 임형섭 기자; 한지훈 기자 (2018년 3월 16일). “민주, 정봉주 복당 '승인 보류' 가닥…19일 최종 결론”. 《연합뉴스》. 
  8. 8.0 8.1 백승호 (2018년 3월 19일). “민주당이 정봉주의 복당을 만장일치로 불허했다”. 《허프포스트》. 
  9. 김원철 (2018년 3월 12일). “정봉주가 '성추행 의혹'을 '대국민 사기극'으로 규정하다”. 《허프포스트》. 
  10. 강경윤 기자 (2018년 3월 12일). “정봉주 기자회견 "프레시안 서어리 기자, 사과 바란다…#미투 운동은 지지". 《SBS 뉴스》. 
  11. 서어리 기자; 임경구 기자 (2018년 3월 12일). “정봉주 측근 "그는 12월 23일 렉싱턴 호텔에 갔다". 《프레시안》. 
  12. 차대운 기자 (2018년 3월 16일). '미투 보도' 프레시안, 검찰에 정봉주 명예훼손으로 맞고소(종합)”. 《연합뉴스》. 
  13. 김은빈 기자 (2018년 3월 13일). “서해순 변호했던 박훈 변호사 “정봉주 피해주장 여성 무료 변호하겠다””. 《중앙일보》. 
  14. 진중권 (2018년 3월 17일). “정봉주 '미투' 사건에 관하여”. 《프레시안》. 
  15. 김원철 (2018년 3월 16일). “진중권이 정봉주의 반박을 이렇게 평가했다”. 《허프포스트》. 
  16. 뉴스1 (2018년 3월 18일). “정봉주가 결국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며 한 말 (영상)”. 《허프포스트》. 
  17. http://programs.sbs.co.kr/culture/blackhouse/vod/50915/22000268107
  18. 정은혜 기자 (2018년 3월 23일). “박훈 변호사 "무려 공중파에서…가관이고 황당한 짓" SBS 블랙하우스 비판”. 《중앙일보》. 
  19. 김준일 (2018년 3월 25일).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정봉주 병문안 사진 숨겼다”. 
  20. http://metooaction2018.tistory.com/47
  21. 윤고은 기자 (2018년 3월 28일). “정봉주 거짓해명 편승 SBS블랙하우스 "시청자와 피해자에 사과". 《연합뉴스》. 
  22. 이소라 기자 (2018년 3월 28일). “정봉주 옹호하듯 방송 진행한 김어준에도 비난 화살”. 《한국일보》. 
  23. “정봉주 전의원 전속사진가였던 사람입니다”. 《클리앙》. 2018년 4월 5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4. “정봉주 사진작가입니다”. 《클리앙》. 2018년 4월 5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5. 이가영 기자 (2018년 3월 27일). “정봉주 변호인 “성추행 사실 없다는 것 분명해 보인다””. 《중앙일보》. 
  26. 권영전 기자 (2018년 3월 27일). '정봉주 성추행' 폭로자 "당시 호텔 카페에 있었던 증거있다". 《연합뉴스》. 
  27. 조민성 기자 (2018년 3월 28일). “정봉주 '거짓 해명' 시인…"제 기억 잘못된 것 객관적으로 확인". 《SBS 뉴스》. 
  28. 곽재훈 기자 (2018년 3월 28일). “정봉주 "기억 안 나". 《프레시안》. 
  29. 정봉주2018년 3월 27일 트윗(2018년 4월 5일에 원본으로부터 저장됨).
  30. 이승준 기자 (2018년 3월 28일). “정봉주 “서울시장 출마 철회…자연인으로 돌아가겠다””. 《한겨레》. 
  31. 이가영 기자 (2018년 4월 4일). “‘자연인’ 정봉주의 근황…“집에도 안 들어간다””. 《중앙일보》. 
  32. 이하나 기자 (2020년 2월 10일). “성추행 의혹 정봉주 부적격 판정… 민주당 “국민적 눈높이 우선””. 《여성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