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여성주의 논쟁

최근 편집: 2023년 7월 14일 (금) 19:58

정의당여성주의 논쟁의 흐름을 정리한 페이지다. 본래 정의당 문예위 논평 철회 사건 문서의 내용들로 구성되어있으나, 해당 사건이 일정 시점을 지나면서 여성주의 논쟁으로 집중되어온 경향이 있기 때문에 당원비상대책회의 성명서를 기점으로 별도 문서로 분리하였다. 논평 철회 이전의 여성주의 논쟁에 대해서도 해당 문서에서 다룬다.


당원게시판에서의 논쟁

사이버 공간에서의 여성주의 논쟁

정의당 여성주의 논쟁은 사이버 공간 안에서 일어난 여성주의 논쟁이다. 이에 따라 몇 가지 특징을 보인다.

첫째, 이제까지 인터넷에서 일어난 남녀 갈등과 다를 바 없는 양상을 빚었다. 워마드의 댓글을 캡쳐해서 당원게시판에 올리고 그를 통하여 동의를 호소했다. 또한, 인터넷에서 "여성부가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 는 글이 돌아다니는 것처럼, 정의당 당원게시판에서도 "여성위원회가 예산을 횡령하고 있다" 는 의혹이 있었다.

둘째, 인터넷 사이트 '오늘의 유머'에 대한 친밀감이 나타나며, 몇몇 남초 커뮤니티들이 종속 집단으로 기능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오늘의 유머에 가서 빌었다" "오늘의 유머에게 미안하다" "친구들에게 욕을 먹는다" 등등의 말이 나오고 있다.

셋째, 신상털이가 일어나고 있다. 상대방의 SNS 게시글을 뒤져서 캡쳐하여 그 것을 상대방의 잘못이라고 주장하고, 계정 사칭 등의 일도 일어나고 있다. 또한 특정 인물들 몇몇에 대한 악마화가 보인다. 예를 들어 강남역 살인 사건에서 피켓팅을 한 최모 당원을 5인의 청년당원들이 제소하려 하자, '태도불량' 당원이 그 5인의 당원들에게 "패권주의자", "학벌주의자" 라고 말하며 몇 주간 사과문을 요구한 적이 있다.[주 1]

성평등전략위원회 김미선 간사의 경우 홈페이지 게시판 관리를 겸직하고 있는데, "홈페이지위원회와 여성위원회 사이에 뭔가가 있다" 는 주장의 근거가 되었다. 홈페이지위원회에 대한 민원이 계속해서 들어갔으며, 'yonna' 당원이 김미선 간사의 전화번호를 게시판에 올리면서 "여러분이 원하시던 김미선 간사님의 연락처입니다" 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당 내 의견그룹 ‘세번째 권력’ 출범식 이준석 초청 논란

2023년 4월 15일, 당 내 의견그룹인 ‘세번째 권력’ (공동운영위원장 조성주, 장혜영, 류호정)이 출범식을 열었는데, 여기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대표를 내빈으로 초청하여 논란이 되었다. 특히 세번째 권력의 공동운영위원장인 장혜영과 류호정이 현직 정의당 국회의원으로서 그동안 성평등과 인권 의제에 페미니즘적 입장을 냈기 때문에 많은 충격을 주었다. 출범식에서 공동운영위원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이준석과 함께 손잡고 있는 사진이 기사로 나왔다.[1]

4월 18일, 이에 대해 ‘세번째 권력’은 뉴스레터 ‘써드파워 레터’의 운영위원회의 편지를 통해 ‘두 분을 초대한 이유는 <세:권>이 지향하는 미래정치의 모습이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만남조차 거부하는 진영정치가 아니라 생각이 다를 수록 만나고 토론하는 민주정치이기 때문’이라고 입장을 밝혔다.[2]

정의당 서울시당 여성위원회의 비판

5월 4일, 정의당 서울시당 여성위원회는 ‘이준석 혐오정치와 정의당 페미니즘은 같이 할 수 있나’라는 제목의 집담회를 열어, 비판의 목소리를 내었다.

권수현 평등공작소 나우 대표는 ‘“세번째 권력”의 의도는 (…) 바로 ‘청년’등 몇 가지 수사를 동원하여 권력 교체를 정당화하는 발판으로 삼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 귀한 줄 모르는 이준석은 ‘청년’이라는 레토릭을 동원하여 권력을 잡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여자를 꼬실 권리 또는 자유’를 추구하는 이들을 결집하고 여성 혐오 및 장애인 혐오를 선동했습니다. 이준석의 전략이 ‘성공’해서 부러웠던 것일까요? 아니면 청년 세대론을 내걸어야 권력을 잡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일까?’고 비판했다.[3]

남지은 청년정의당 서울시당 위원장은 ‘출범식 초대와 축사 제안은 친분 이상의 정치적 행위이다. 정치는 설득과 토론의 과정이라는 점을 부정하는 것도 아니다. (…) 그러나 이준석 전 대표에게 축사를 요청한 것은 이준석과도 무언가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두겠다는 것으로 해석한다.’, ‘이준석의 정치는 차이를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차별을 조장하는 정치이기에 그렇다. 차별을 없애기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나섰다면, 차별정치를 하는 이준석을 추켜세울 것이 아니라, 그와 그가 만들어내는 이데올로기와 맞서 사울 준비를 해야 한다. 갈등을 없애고 타협하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 민주주의는 차별받는 시민들이 권력을 가지고 기득권과 맞서 싸우는 것을 의미하며, 진보정당은 그들에게 정치적 발언권을 주기 위한 기능을 해야 한다.’며 비판했다.[4]

정영은 정의당 페미니스트 여성정치클럽 대표는 ‘전혀 다른 상징을 가진 사람들과의 공존과 협력은 민주주의가 아니라고 본다. 그것은 스스로 가졌던 가치에 대한 타협이다. 사람마다 배울 지점은 누구에게나 있다. 그러나 이준석의 장점이 무엇이던간에, 그 것이 혐오정치 조장과 이를 통한 권력 획득이라는 문제와 상쇄될 수 없다’고 밝혔다.[5]


역사

정의당 여성주의 논쟁:역사

부연 설명

  1. "학벌주의자"라는 공격이 나온 이유는 5명의 당원 중 3명이 청년학생위원회 소속이었고, 그 중 2명은 대학 학생위원회 위원장이었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