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전국의원의 성폭력 사건

최근 편집: 2022년 12월 24일 (토) 09:52

개요

정의당의 여성주의 계파인 저스트 페미니스트(정의당 여성주의자 모임) 내부에서 일어난 성폭력 + 2차 가해 사건이다.

진행 과정

2017년 10월 18일 페이스북에서 한 정의당 전국위원의 성폭력 / 데이트폭력 사건이 폭로되었다. 당시 정의당 전국위원이였고 [주 1], 서초구 부위원장이였던 한 남성이[주 2] 비당원인 여성[주 3]에게 접근하여 교제를 빌미로 폰섹스를 강요하며 성희롱하고 가스라이팅과 언어폭력을 가했던 사건이었다.

참고로 성희롱의 내용도 완전히 가관이었다.

성희롱 내용(열람할 때 혐오,트라우마 주의)

"성노예로 만들고 싶다"

"자궁을 헤집어 놓겠다"

"너덜너덜하게 만들고 싶다"

"기구로 괴롭히고 싶다"

"**(여성의 이름이 연상되는 음료)를 마실 때마다 너를 먹는 것 같겠다"


등 성희롱, 아니 심지어 성적 협박으로 들릴 수 있는 말을 한 것이다.

더욱 충격적이었던 것은 이 남성이 2016년 넥슨 김자연 성우 관련 문예위 논평을 썼던 자로 정의당내에서 여성주의 관련으로 논쟁을 촉발시킨 인물인 것이다.즉 겉으로는 여성주의를 외치면서 속으로는 여성에 대한 마초, 아니 이걸 뛰어넘는 성희롱을 했던 것이다.

참고로 이 사람은 실제로 4기 당직선거 당시 정의당 여성주의자 모임(이하 저페)에서 선거운동을 했던 인물이였기에 사건 폭로 후 해당 가해자가 있던 저페에도 비난이 쏟아졌다.

자세한 사건의 경위서는 관련 링크를 참고하면 된다.

피해자는 자신의 실명과 사진이 드러난 개인계정에서 신원을 드러내고 사건경위서를 폭로했으며 사건을 정의당 당기위에 정식 제소하였다.

이후 부산페미니즘세미나 <사색하는 뱀>,<부산성폭력상담소>, <페미광선>이 공동대책위를 구성하여 가해자의 중징계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작성하였고, 경성대 페미니즘 모임 <파워페미레인저>, <계네들>, <나쁜 페미니스트>, 덕후퀴어 페미니스트 문화기획자 그룹 <된장빔>, 부산대학교 페미니즘 실천동아리<여명>, 부산대 페미니즘 모임<싫다잖아>, <부산 녹색당>, <부산 페미네트워크>, 십시일반음식연대 <밥묵자>, 사단법인 <부산 여성의 전화>, 사단법인 여성인권지원센터 <살림>, <정의당 부산시당 여성위원회>, <찍는페미>, <푸시텔>, 페미니즘 북카페 <두잉Doing>, 한양대 반성폭력 반성차별 모임 <월담> 이 이에 연대 서명을 하였다..


가해자 소속 조직이자 당직선거에서 가해자를 공식 지지하고 선거운동을 했던 저페에서는 10월20일 사과문을 발표하였다.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1872093566346373&id=1685322661690132사건 인지 후 가해자만 면담하고 피해자의 진술을 듣기는 거부한 것을 포함해서 조직 강령과 성폭력 대응 메뉴얼이 없었고 당선전략에만 급급하여 인물검증을 하지 않았음을 밝히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결국 정의당 당기위는 같은 해 11월 3일 가해자를 제명, 당에서 출당시켰다.

한편 가해자가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던 예술인소셜유니온에서도 11월 8일 피해자에 대한 사과성명을 내고 가해자를 운영위원에서 해임하고 영구적으로 활동정지시켰다.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621084318015408&id=223991951057982정의당 당직선거에서 당내에 여성주의의 기치를 세우겠다는 말만 믿고 가해자를 지지했었던 손아람[주 4] 작가 역시 11월 9일 사과성명을 냈다.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1639043222819819&id=100001424724405사과성명과 성명후 피해자가 개인 계정에 게시한 글을 종합하여 볼 때 손아람 작가는 가장 먼저 사건을 인지했으며 사과문과 피해자의 피해 구제와 권리 회복 및 가해자 징계를 위해 최선을 다한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측의 대응

한편 당시 피해자 공동대책위에서는 정의당과 예술인소셜유니온에 이렇게 요구했다

1)가해자 중징계 
2)입장문발표 
3)성폭력 대응 메뉴얼 정비 및 교육강화 


를 요구하였는데 예술인소셜유니온은 이를 모두 수용했다.

반면 진보정당이고 여성인권에 우호적이라 평가받던 정의당에서는 단지 가해자를 제명했을 뿐 공식입장문을 발표하지 않았고 '성폭력 대응 메뉴얼 정비 및 교육강화'에 대해선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결말

이 사건을 포함한 여러가지 등으로 인해 당직선거에서 시원하게 참패했으며,정의당 여성주의자.모임과는 성향이 반대인 진보너머에게 대표직, 부대표직을 모두 넘기고 만다.

또한 일부 페미니스트들은 "역시 남성 진보 정치인은 믿을 수 없어"라는 감정을 갖게 되고, 반대로 안티페미니즘 성향이 강해지고 있는 남초 커뮤니티(특히 20대 남성이 많은 커뮤니티)에선 "우리에게 페미니즘을 강요하는 이유는 586 운동권들의 마초적 행위를 감추기 위해서야, 저걸 봐 지들이 성폭력을 저지르고 우리에게 잠재적 가해자라고 강요하는 거 맞잖아."라는 주장이 강화되는 사건이 되었다.

사실 페미니즘 등 사회 운동을 위해 활동하는 경우라면 다른 평범한 사람들보다 자신과 자신들의 집단에게 더욱 엄격해야 되는데, 여기서 그 가해자는 전혀 그렇지 않았고, 결국 여성 페미니스트들에겐 상처가, 안티페미니스트들에겐 조소감이 되고 만 것이다. 물론 정의당 여성주의자 모임의 이미지도 완전 박살 난 건 덤.

부연설명

  1. 이 사건으로 사퇴했다.
  2. 참고로 이분은 당시 2년 남짓 교제하여 결혼 이야기가 오가는 중인 여자친구가 있었다, 참고로 여기서 나온 발언들은 여자친구에게 했다고 해도 명백히 선을 넘고 고소를 당할 수 있는 말이었다.
  3. 당원이었다가 사퇴했다는 말도 있다.
  4. 참고로 이 작가는 세상을 바꾸는 15분에서 역차별이 아니라 차별비용이라고 이야기 했던 그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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