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갤럽(Jane Gallop, 1952~)은 페미니즘 이론가이자 문화 비평가이다. 미국 위스콘신-밀워키 대학에서 영문학 및 비교문학 명예교수로 재임하고 있다.
정신분석, 특히 자크 라캉의 정신분석 이론을 비롯해, 정신분석과 페미니즘, 페미니즘 문학비평, 페다고지, 퀴어 이론 등을 주제로 많은 저술 활동을 벌였다.
성폭력 사건
1992년 위스콘신 대학교의 교수로 재직 중이던 제인 갤럽은 자신의 두 여성 대학원생으로부터 성적 괴롭힘으로 신고를 당했다. 오랜 조사 끝에 대학 측은 갤럽이 이들 중 한 학생과 교직원과 학생 사이의 ‘합의된 성적 애정 관계’를 금지하는 방침을 위반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제인 갤럽은 가벼운 징계를 받았다.
5년 뒤, 제인 갤럽은 자신을 변호하는 내용의 책인 『성희롱으로 고발된 페미니스트Feminist Accused of Sexual Harassment』(1997)를 출간했다. 이 책에서 갤럽은 술집에서 다른 대학원생들이 보는 앞에서 둘 중 한명과 진한 스킨쉽(키스)을 했다고 썼다.
또한 그녀는 콘퍼런스에서 대학원생들이 자신의 ‘성적 선호’에 맞는다고 발표한 일, 의도적으로 교수-학생 관계를 추파가 오가는 강렬한 성적 관계로 만든 일, 많은 대학원생 및 학부생과 잠자리를 같이한 일에 대해서도 썼다.
이 모든 일은 그녀가 자신의 평생의 동반자가 된 남자를 만난 1982년 전까지 이루어졌다.
제인 갤럽은 이 모든 행위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했으며, 가르치는 행위가 이 애정을 느끼는 성적인 관계의 이상적인 형태라고 제안했다. 갤럽은 학생과 교수의 성관계를 금하는 것은 성적으로 충만한 교육, 즉 최상의 교육을 금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1]
저서
- 『교차점Intersections: A Reading of Sade with Bataille, Blanchot, and Klossowski』(1981)
- 『딸의 유혹The Daughter’s Seduction: Feminism and Psychoanalysis』(1982)
- 『라캉 읽기Reading Lacan』(1985)
- 『몸을 통해 생각하기Thinking Through the Body』(1988)
- 『1981년경Around 1981: Academic Feminist Literary Theory』(1991)
- 『성희롱으로 고발된 페미니스트Feminist Accused of Sexual Harassment』(1997)
- 『일화 이론Anecdotal Theory』(2002)
- 『그의 카메라와 함께 살기Living with His Camera』(2003)
- 『저자의 죽음들The Deaths of the Author: Reading and Writing in Time』(2011)
한국에 번역된 저서
- <페미니즘과 정신분석: 딸의 유혹>(심하은, 채세진 옮김, 꿈꾼문고, 2021)
- <퀴어 시간성에 관하여: 섹슈얼리티, 장애, 나이 듦의 교차성>(김미연 옮김, 현실문화, 2023)
- ↑ 스리니바산, 아미아 (2022년 9월 28일). 〈학생과 잠자리하지 않기〉. 《섹스할 권리》. 창비. 212쪽.